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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대한빙상경기연맹과 대한체육회가 지난 소치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편파 판정에 '이의 제기(컴플레인)' 절차를 밟기로 했다고 합니다. 그동안 많은 피겨팬들이 주장했던 '항소(어필)' 절차와는 다르지만 ISU 기준을 따르는 국제 빙상계의 룰과 대한 민국 여론 사이에서 고심하던 연맹과 체육회로서는 가장 유리한 선택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연아 선수 역시 '이 문제는 혼자서 판단할 일이 아니다'는 입장과 '한국 선수들의 판정 논란과 불이익이 더 이상 반복되지 않길 바란다'라는 말로 공식적으로 이의 제기 절차에 동의했습니다. 신문광고와 집회와 SNS 투표 등으로 대한 민국 체육계를 압박했던 피겨팬들의 노력은 작게나마 결실을 보게 된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김연아의 금메달은 대한 민국의 명예이기도 하지만 김연아 개인의 노력으로 일군 기록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한국이 이의 제기 절차를 결정하기 전까지 많은 사람들이 소치올림픽 편파 판정 논란을 마치 자기 일처럼 받아들이며 흥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심판의 주관적인 채점을 절대 존중하는 ISU 규정과 파워게임이 일상화된 피겨계의 현실을 잘 모르고 김연아의 경기를 즐기기만 했던 일반인들까지 이 문제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불거진 양심선언 논란과 오역 문제는 열띤 분위기를 반영하는 증거였을 것입니다.
한국 사람들이 유난히 오지랍이 넓고 남의 문제에 관심이 많아서 국가 조차 포기하고 싶어하는 편파 판정 항의 절차를 요구했던 것일까요? 국제 스포츠계의 부정과 비리는 비단 김연아 개인에게만 일어나는 일이 아닌데도 말입니다.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의 많은 피겨팬들이 편파 판정에 항의하고 나선 이유는 관행처럼 굳어진 편파판정이 정의가 아니기도 하지만 이 문제가 상식과 희망에 대한 문제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김연아 선수의 경기는 문외한의 눈으로 보기에도 감동스러울 만큼 완벽하고 아름다웠습니다.
누구나 김연아의 경기 장면을 보며 비슷한 생각을 할 것입니다. 세계의 대단하다는 수많은 피겨선수들이 점프와 회전과정에서 실수를 합니다. 그들은 경기에 임하기 전까지 뼈를 깎는 노력을 했을테지만 심판들은 선수들에게 회전수가 부족하고 도약이 자연스럽지 못하고 점프 높이가 낮다고 평가합니다. 김연아 선수의 완벽한 플레이는 팬들에게 예술적으로 완벽한 경기를 선보이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을지 한눈에 보여줍니다. 부상을 달고 살고 뼈가 휘고 어지럼증을 호소할 정도로 눈물어린 노력이 있어야한다는 걸 누가 봐도 금방 알 수 있습니다.
러시아나 미국이 강대국이란 이유 만으로 세계 최고의 경기를 임의로 깎아내리고 김연아의 노력을 강탈한다는 건 정의 이전에 희망에 대한 문제입니다. 모두를 감동시키는 경기를 선보여도, 아무리 노력하고 애써 봐도 피겨 스케이팅의 순위가 이미 정해져 있다면 국제 경기는 더이상 필요없습니다. 들러리를 모두 빼고 미국과 러시아를 비롯한 피겨강대국끼리 게임을 하면 그만입니다. 그 선수가 속한 나라에 따라 배후세력의 압력에 따라 금메달이 정해진다는 것은 최고가 되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없다는 뜻과도 같습니다. 강대국 간의 핑퐁게임에 밀려 메달 순위가 정해진다니요.
나가아서는 피겨 선수들의 희망 뿐만 아니라 피겨팬들의 희망을 꺾는 일과도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노력하면 언젠가는 성공할 수 있다는 기대로 세상을 살아갑니다. 제 아무리 인생에는 알게 모르게 보이지 않는 파워게임이 있다지만 달리다 보면 이길 수 있다는 믿음 하나로 견디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김연아 선수가 겪은 편파 판정처럼 공식적으로 편파 판정을 인정하면 처음부터 심판과 룰이 잘못되었다는 걸 알리지도 못하면 세상은 노력할 희망이 없는 곳이 되고 맙니다. 김연아의 경기는 그만큼 '최고'에 대한 확신과 희망을 줄 만큼 아름다웠습니다.
대한체육회와 대한빙상경기 연맹의 잘못은 대한 민국 김연아의 무대를 공정하게 셋팅하지 못한 것입니다. 소치올림픽 개최국의 권한으로 피겨 심판을 선정하고 내정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 그들이 오래전부터 '합법적으로' 편파 판정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단 사실을 알았다면 모종의 조치를 취할 수 있었어야 합니다. 김연아가 세계 무대에 올랐던 데뷰 무대부터 편파 판정은 늘 김연아의 발목을 잡아왔습니다. 레벨과 가산점을 낮게 평가하는 것으로도 모자라 재팬머니의 힘으로 아사다룰이라 불리는 기초점수 룰 개정은 김연아를 더욱 힘들게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대한 민국이라는 국가는 김연아에게 공정한 무대를 셋팅해주지 못하고, 러시아 중심의 심판, 자격없는 심판이 공정한 심사를 해주기를 바라기만 했던 것입니다. 대한체육회와 대한빙상경기 연맹이 정치적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이 제소에 매달려야하는 것은 김연아 개인을 위한 것이 아니라 국가적 책임에 대한 응당한 과정일 뿐입니다. 경기전에는 김연아에게 불리한 일이 있을까봐 말하지 못했다면 편파 판정이 드러난 지금에는 알라 셰코프세바와 유리 발코프의 자격을 규정 위반으로 이의제기할 수 있고 익명 채점의 문제점을 항의할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는대로 이번 이의 제기는 직접적으로 금메달을 되찾는데 도움을 주지는 못합니다. 피겨 스케이팅의 특징상 심판의 주관적인 판정은 그 누구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는 부분이기에 채점 결과에 대한 이의 제기 역시 상황을 훨씬 불리하게 만들 뿐입니다. 그러나 김연아의 경기를 편파적으로 판정한 그들의 자격없음을 밝힐 수 있다면 금메달 김연아의 명예는 충분히 되찾아 올 수 있겠죠. 피겨 스케이팅 후배 선수들을 위해서라도 이번 조치는 매우 중요합니다. 체육회와 연맹은 이번에 충분한 성과를 얻지 못하면 영원히 피겨 약소국으로 남아야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합니다.
이렇게 완벽한 경기에도 우승할 수 없다면 피겨는 더 이상 스포츠가 아니다. 우리가 편파 판정에 항의하는 이유.
어떻게 보면 김연아의 금메달은 대한 민국의 명예이기도 하지만 김연아 개인의 노력으로 일군 기록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한국이 이의 제기 절차를 결정하기 전까지 많은 사람들이 소치올림픽 편파 판정 논란을 마치 자기 일처럼 받아들이며 흥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심판의 주관적인 채점을 절대 존중하는 ISU 규정과 파워게임이 일상화된 피겨계의 현실을 잘 모르고 김연아의 경기를 즐기기만 했던 일반인들까지 이 문제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불거진 양심선언 논란과 오역 문제는 열띤 분위기를 반영하는 증거였을 것입니다.
한국 사람들이 유난히 오지랍이 넓고 남의 문제에 관심이 많아서 국가 조차 포기하고 싶어하는 편파 판정 항의 절차를 요구했던 것일까요? 국제 스포츠계의 부정과 비리는 비단 김연아 개인에게만 일어나는 일이 아닌데도 말입니다.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의 많은 피겨팬들이 편파 판정에 항의하고 나선 이유는 관행처럼 굳어진 편파판정이 정의가 아니기도 하지만 이 문제가 상식과 희망에 대한 문제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김연아 선수의 경기는 문외한의 눈으로 보기에도 감동스러울 만큼 완벽하고 아름다웠습니다.
누구나 김연아의 경기 장면을 보며 비슷한 생각을 할 것입니다. 세계의 대단하다는 수많은 피겨선수들이 점프와 회전과정에서 실수를 합니다. 그들은 경기에 임하기 전까지 뼈를 깎는 노력을 했을테지만 심판들은 선수들에게 회전수가 부족하고 도약이 자연스럽지 못하고 점프 높이가 낮다고 평가합니다. 김연아 선수의 완벽한 플레이는 팬들에게 예술적으로 완벽한 경기를 선보이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을지 한눈에 보여줍니다. 부상을 달고 살고 뼈가 휘고 어지럼증을 호소할 정도로 눈물어린 노력이 있어야한다는 걸 누가 봐도 금방 알 수 있습니다.
러시아나 미국이 강대국이란 이유 만으로 세계 최고의 경기를 임의로 깎아내리고 김연아의 노력을 강탈한다는 건 정의 이전에 희망에 대한 문제입니다. 모두를 감동시키는 경기를 선보여도, 아무리 노력하고 애써 봐도 피겨 스케이팅의 순위가 이미 정해져 있다면 국제 경기는 더이상 필요없습니다. 들러리를 모두 빼고 미국과 러시아를 비롯한 피겨강대국끼리 게임을 하면 그만입니다. 그 선수가 속한 나라에 따라 배후세력의 압력에 따라 금메달이 정해진다는 것은 최고가 되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없다는 뜻과도 같습니다. 강대국 간의 핑퐁게임에 밀려 메달 순위가 정해진다니요.
'제소는 혼자서 판단할 일이 아니다'라는 말의 뜻은 무엇일까. 제소를 원하는 국민 여론에 담긴 뜻은?
나가아서는 피겨 선수들의 희망 뿐만 아니라 피겨팬들의 희망을 꺾는 일과도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노력하면 언젠가는 성공할 수 있다는 기대로 세상을 살아갑니다. 제 아무리 인생에는 알게 모르게 보이지 않는 파워게임이 있다지만 달리다 보면 이길 수 있다는 믿음 하나로 견디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김연아 선수가 겪은 편파 판정처럼 공식적으로 편파 판정을 인정하면 처음부터 심판과 룰이 잘못되었다는 걸 알리지도 못하면 세상은 노력할 희망이 없는 곳이 되고 맙니다. 김연아의 경기는 그만큼 '최고'에 대한 확신과 희망을 줄 만큼 아름다웠습니다.
대한체육회와 대한빙상경기 연맹의 잘못은 대한 민국 김연아의 무대를 공정하게 셋팅하지 못한 것입니다. 소치올림픽 개최국의 권한으로 피겨 심판을 선정하고 내정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 그들이 오래전부터 '합법적으로' 편파 판정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단 사실을 알았다면 모종의 조치를 취할 수 있었어야 합니다. 김연아가 세계 무대에 올랐던 데뷰 무대부터 편파 판정은 늘 김연아의 발목을 잡아왔습니다. 레벨과 가산점을 낮게 평가하는 것으로도 모자라 재팬머니의 힘으로 아사다룰이라 불리는 기초점수 룰 개정은 김연아를 더욱 힘들게 했습니다.
최고의 실력자에게는 당연히 금메달을. 우리들의 상식이 금메달의 명예를 되찾아줄 것이다.
결과적으로 대한 민국이라는 국가는 김연아에게 공정한 무대를 셋팅해주지 못하고, 러시아 중심의 심판, 자격없는 심판이 공정한 심사를 해주기를 바라기만 했던 것입니다. 대한체육회와 대한빙상경기 연맹이 정치적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이 제소에 매달려야하는 것은 김연아 개인을 위한 것이 아니라 국가적 책임에 대한 응당한 과정일 뿐입니다. 경기전에는 김연아에게 불리한 일이 있을까봐 말하지 못했다면 편파 판정이 드러난 지금에는 알라 셰코프세바와 유리 발코프의 자격을 규정 위반으로 이의제기할 수 있고 익명 채점의 문제점을 항의할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는대로 이번 이의 제기는 직접적으로 금메달을 되찾는데 도움을 주지는 못합니다. 피겨 스케이팅의 특징상 심판의 주관적인 판정은 그 누구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는 부분이기에 채점 결과에 대한 이의 제기 역시 상황을 훨씬 불리하게 만들 뿐입니다. 그러나 김연아의 경기를 편파적으로 판정한 그들의 자격없음을 밝힐 수 있다면 금메달 김연아의 명예는 충분히 되찾아 올 수 있겠죠. 피겨 스케이팅 후배 선수들을 위해서라도 이번 조치는 매우 중요합니다. 체육회와 연맹은 이번에 충분한 성과를 얻지 못하면 영원히 피겨 약소국으로 남아야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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