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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상황, 좀비들이 세계를 공격하고 있습니다(The Walking Dead)

Shain 2010. 10. 27.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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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할까 말까 몇일전 망설였는데 결국 한국에도 이 뉴스가 들어오게 되었군요. 미국에 때아닌 좀비 열풍이 불었습니다. 바로 AMC 채널의 'The Walking Dead'가 방영되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지금 이벤트를 진행중이거든요. 안그래도 할로윈에 첫방영되는(10월 31일) 좀비물이라 입소문을 탔는데 이번 이벤트 때문에 세계 곳곳 블로그에서 현장 사진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 드라마는 만화를 원작으로 한 좀비물로 취향이 다른 사람들은 절대 접하기 힘든 내용입니다. 죽은 사람이 끔찍한 외모로 산 사람에게 덤비는 장면은 끔찍하다 못해 기분이 상할 수도 있습니다. 반면 많은 좀비 영화들이 히트한 것을 보면 이런 드라마를 좋아하실 분들도 꽤 많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른바 '좀비들의 세계 침공'으로 불리는 전세계 홍보전의 반응은 일단 괜찮아 보이네요. 할로윈을 의식한 탓인지 흥분된 반응을 보이는 곳도 많았습니다. 물론  반응이 극과 극이라 끔찍하다며 싫어하신 분도 많습니다.

이 사진은 런던을 침공한 좀비들입니다. 유령이 많은 나라 영국은 어쩐지 잘 어울립니다.



'The Walking Dead'의 국제 배급을 맡고 있는 FOX 인터내셔널 채널(FIC)에서 준비한 이 좀비 습격 이벤트는 2010년 10월 26일 홍콩을 시작으로 전 세계 26개 도시를 지난 후 본방송이 시작하는 LA에서 끝나게 됩니다. 한마디로 지구를 한바퀴 돌게 되는 거죠. 홍콩을 비롯한 각국의 좀비 사진을을 봤는데 터키같은 이슬람권 나라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한국은 빠진 거 같네요. 전 세계에 등장한 좀비들은 시체같은 분장이 리얼해 출근길을 나선 시민들을 꽤나 놀라게 했습니다.

컨셉이라는 걸 모르고 있다면 좀비 분장을 한 사람들이 적인 줄 알고 테러를 가할 법도 한데 미국 뉴욕 시민 중엔 아무 반응을 보이지 않았던 사람도 많았다고 합니다. 가던 길을 멈추고 깜짝 놀라서 한참을 지켜보는 시민들의 동영상이 유투브에 올라오기도 하네요.

각 나라별로 좀비들의 컨셉은 조금씩 다른 거 같습니다. 연기자들이 강한 나라 영국의 사진은 습격하는 모습이 리얼하고 다른 나라의 좀비들은 피가 칠해진 분장에 느릿느릿 기괴한 몸놀림이 눈에 남습니다. 피칠을 한 채 이미 상해버린 몸을 끌고 어디론가 멍하게 걸음을 옮기는 좀비의 모습이 아침잠이 덜 깬 분들을 충격에 빠트렸을 거 같네요. 잠이 확 달아났겠죠?


이탈리아 ROME에 등장한 좀비들. 문화유적과 좀비라니 어쩐지..


가까운 타이페이의 좀비들입니다. 역시 동양권이라 그런지 강시같단 느낌이....




아시다시피 뉴욕은 상주 인구가 꽤 많은 도시입니다. 출근길에 나타난 좀비들 때문에 상당한 소란이 일었다고 하는데 911을 겪었던 도시에서 또 무슨 사고가 일어난 건 아닌가 하는 그 도시 사람들의 기분을 알 것도 같습니다. 카메라로 찍으며 환호하는 분들도 있었겠지만 뜨악했던 분들도 많았을 거에요. 아래는 AMC에서 공식적으로 배포한 세계의 좀비 동영상입니다. 실제로 보니 사진 보다 생생한 장면이 연출되는군요.

저런 분장을 한 사람들이 가까이 오면 어떤 기분이 들까요? 끔찍하면서도 어떤 드라마를 홍보 중인지 궁금해지진 않을까요? 그런 관심을 반영한듯 로이터 연합과 세계 언론들은 이 좀비 쇼를 집중적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드라마는 세계에 잘 팔리지 않고는 못 배기겠네요.




알만한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미 시사회를 마친 드라마라 시즌 프리미어 즉, 워킹데드 1화를 이미 보신 분들이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좀비물은 익숙하지 않아 시청을 망설이고 있지만 큰 맘먹고 곧 봐야겠다 싶어요. 홈페이지 이벤트 중이었기 때문에 몇일째 워킹데드 홈페이지를 주시하고 있었지만 이런식으로 이벤트를 터트릴 줄은 몰랐네요. 깜짝 소식인 만큼 먼저 이런 이벤트가 반갑기도 하고 괴이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The Walking Dead는 이 이벤트처럼 갑자기 도시가 좀비들로 뒤덮이자 한 보안관이 가족들과 함께 그 좀비들을 죽여가며 위기를 헤치는 내용입니다. 살아남은 사람들끼리 모여 갈등하기도 하고 애정을 다지기도 하지요. 원인 모를 이유로 좀비들이 퍼져간다는 공포가 확실히 전달되었겠네요. 최근 연재되고 있는 강풀씨의 만화 '당신의 모든 순간'이 연상되기도 합니다.


이미지 출처, 참고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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