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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캔들 8

최고의 사랑, 한밤의 팬티전쟁과 독고진 무장해제

심장 수술 이후 오죽 심장이 걱정되면 집안 경보시스템 비밀번호 조차 정상 심박수인 60, 90으로 맞춰놓을 정도로 예민한 독고진(차승원). 자신의 심장에 무리가 갈 것이란 생각은 꿈에도 해보지 못한 채 구애정(공효진)을 자신의 소속사에 들인 그는 애정과 부딪힐 횟수가 많아질수록 허술해지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아무리 사랑이 자기 마음대로 안되는 거라지만 저 정도면 중증 중에서도 최고 중증입니다. 혹자는 사랑을 정신병이라고 하던데 독고진에게 사랑은 특별한 심장병이자 바보병이라고 해야할 것 같네요. 10년전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걸그룹 국보소녀를 해체하고 이제는 연예계 주변을 맴도는 비호감으로 전락한 구애정은 이런 독고진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데뷰 10년을 맞아 마음이 착잡해집니다. 강세리(유인나)는 최고..

최고의 사랑, 두근두근에 중독된 독고진상

어느 방송국에서 방영되든 '방송국'을 활용한 드라마가 제작되면 속어로 '대박'을 터트릴 수 밖에 없나 봅니다. 주인공들의 직업이 연예인이다 보면 PPL이나 광고를 수주하기도 쉽고 제작에 도움받기도 쉬워지겠지요. 덤으로 많은 연예인들이 까메오 출연을 할 수 있으니 화제성도 만발입니다. 어떻게 하든 방송국으로서는 그런 '테마'를 잡는게 남는 장사라 이야기만 잘 뽑아내면 평균 이상의 성공은 장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드라마 '최고의 사랑'의 작가진은 이야기만 썼다 하면 히트치는, 일명 '홍자매' 작가들이라고 합니다. 거기에 로맨틱 코미디 '시티홀'로 김선아와 함께 잘 알려진 차승원과 연기라면 '알아주는' 배우 공효진이 함께 새로운 '로코물'을 찍는다고 하니 제법 봐줄만한 작품이 나와줄 것 같습니다. 예상했던 ..

The Kennedys, 케네디가의 저주 그 출발점

사람들이 어렴풋이 기억하고 있는 과거의 이야기, 수없이 듣고 익혀 잘 아는 '유명인물'들의 과거사, 그 중에서도 미국의 현재를 바꿔놓았을 수도 있을 케네디 사람의 비밀은 더는 폭로될 여지가 남아있지 않을 것 같습니다. 미심쩍은 암살의 배후에 대해서도 세계적인 루머가 떠돌았고 저주받은 집안이란 이야기에 존 F 케네디, 로버트 케네디와 염문을 뿌린 마릴린 먼로나 오나시스와 결혼한 '재키 케네디'의 이야기까지. 이야기거리를 좋아했던 사람들이라면 더 이상 새롭고 놀랄만한 '케네디' 이야긴 등장할 것같지 않은데 올해도 '케네디' 가문 사람들에 대한 드라마가 방송되었습니다. 질릴 만큼 질린 소재다 싶어 그닥 기대는 안 했더니 방영전 뜻밖의 파문이 일어났습니다. 본 드라마를 방영하기로 했던 History 채널에선 정..

대물, 운명적인 대통령 서혜림?

12월 30일 마지막 방송이 예정된 'SBS 대물'은 어제 18회를 기점으로 주인공 두 사람은 연인 선언을 한 셈입니다. 정치 드라마라기 보단 정치를 소재로 한 멜로 드라마라는 본래의 성격을 분명히 한 것 같군요. '대물'은 예민한 정치 현안을 소재로 등장시켜 호의를 얻기도 했지만 진지한 문제를 엉성하게 다뤘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는 분명 드라마 대물의 약점이자 장점일 것입니다. '대물'의 두번째 약점은 이미 결말이 정해져 있다는 점입니다. 어떤 극적 긴장감과 위기를 고조시켜도 '대통령'이 될 사람은 강태산(차인표)가 아니라 서혜림(고현정)이고 장세진(이수경)은 강태산을 배신할 수 밖에 없는 인물입니다. 애초에 조배호(박근형)은 하도야(권상우), 공성조(이재용) 에게 검거될 수 밖에 없는 운명이..

대물, 정치는 배꼽 아래 일을 묻지 않는다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고 있는 위기의 남자, 강태산(차인표)는 모든 더러운 것은 자기가 다 할테니 따라와달라고 서혜림(고현정)에게 사정하지만 서혜림은 현실과 타협해야한다면 자기손으로 직접 한다며 조배호(박근형)과 강태산 사이에서 남해도의 이익을 얻어냅니다. 정부 지방채 발행 조치도 이뤄짐으로서 모라토리엄 위기를 극복하고 급한 불을 끄게 됩니다. 남해도 내에서 서혜림은 시장상인들에게 '은인'이란 소리까지 듣게될 정도로 인기가 높아집니다. 그렇지만 이런 승승장구를 두고볼 강태산이 아니죠. 조배호의 비리를 폭로하고 도지사 당선 때 하도야(권상우)가 상대 후보를 협박한 일을 물고 넘어집니다. 비정상적으로 서혜림에게 집착하는 강태산은 새내기 정치인을 금방이라도 망가트릴 것 같습니다. 강..

꼭 알아야하는 결별설은 없다

드라마 관련 글을 쓰다 보면 정보가 필요하기 마련이고 각종 홈페이지나 연예란을 자주 들리곤 합니다. 요즘은 배포자료를 기본으로 기사가 작성되기 때문인지 그리 많은 정보를 얻긴 힘듭니다. 사극 경우 어떤 원작의 어떤 컨셉을 차용했으며 어떤 사료를 참조했으냐 등이 꽤 궁금한 정보입니다. 최근 방영되는 'KBS 근초고왕' 경우에도 입장에 따라 해석이 달라질 수 있으니까요. 요즘은 약간의 힌트를 얻을 수 있는 기사는 종종 발견할 수 있어도 정보 보다는 연예인들의 역사를 익히고 돌아오는 경우가 거 많은 거 같습니다. 드라마 별 등장인물이 복잡해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인물관계도가 드라마를 이해하는데 꼭 필요가 되어주긴 합니다만 실사 버전 관계도가 만들어지고 있을 줄은 몰랐네요. 기사가 제공되는 패턴은 거의 대동소이..

앤블린없는 'The Tudors' 어떻게 될까?

최근 채널 CGV에서 한참 The Tudors가 방영중인 모양이다. 'The Thousand Days of Anne(천일의 앤, 1969)'도 아니고 'The Other Boleyn Girl(천일의 스캔들, 2008)'도 아닌 희한한 제목 '천년의 스캔들'을 보면서 한참 웃었지만, 역시 방송국의 저력은 대단하다. 이미 튜더스를 한참 시청하길 마친 내 블로그에 그런 검색어들이 부쩍 많이 유입되는 중이다. 앤블린 내지는 헨리 8세, 튜더스에 관한 정보를 찾고 싶으신 분들은 역사의 뒷이야기가 조금쯤은 궁금하셨던 모양이다. 한국에서 '천년의 스캔들'이란 제목이 등장한 건 '천일의 앤'과 '천일의 스캔들'을 동시에 고려한 작명이었겠지만 SHOWTIME의 독자적인 드라마 The Tudors 역시 두 영화의 모티브를..

결국, 찾아야할 것은 인터넷 대나무밭, 블로그

촛불집회에 대한 열기도 조금쯤 사그라든 요즘, 네티즌은 '블로그'란 주제로 한 때 바쁜 듯 보이기도 한다. KBS의 정연주 사장은 언제 쫓겨날 지 모르고(최근 일어난 상황으로 보아 이제 퇴진은 수순이 될 것 같지만), 촛불집회 참여자에 대한 집요한 추궁이 이어지는 중인데다 'PD수첩'이란 한 개 프로그램으로 MBC는 방송국 간판을 민영 방송으로 바꿔야할 지도 모르겠다(MBC 방송국 운영에 관한 이야긴 정권 초기부터 있었으니 허튼 말은 아니다). 그래도 누군가는 여전히 100번째의 촛불을 들지만, 미안한 마음이 커질수록 국민들의 열기는 시들하다. 박태환이 금메달을 땄다는 올림픽 탓에 신경을 쓰는 까닭일까? 2MB를 현재의 자리를 준 것. 그 심리의 기저에는 언젠가는 '그들'의 일부가 될 수 있다는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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