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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O 11

근초고왕, 아무리 왜곡 논란이 이란격석이라지만

아이돌 스타들의 '사극' 대거 출연, 그 자체 만으로 화제를 끌어모으기 충분했는지 방영 13회를 남겨둔 드라마 '근초고왕'은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인기 검색어'에 등극하는 행운을 누리게 됐습니다. 16일 방송분에서 초신성의 박건일, 티아라의 은정과 큐리가 첫 출연을 했기 때문에 팬들과 언론의 관심이 집중된 것 아닐까 싶습니다(시청률은 큰 차이 없더군요). 사극에 아이돌 연기자가 출연한 것이 전례가 없는 일은 아니지만 이런식의 관심을 받으며 출연한 것은 거의 처음 보지 않나 싶군요. 지난 번 포스팅에서 이 드라마의 역사 왜곡 문제로 팬들의 반발이 크다 이야길 전해드렸습니다. 지금도 '근초고왕' 시청자 게시판과 디시인사이드 근초고왕 갤러리에서는 이 문제를 두고 작가 퇴진을 요청하는 사람들의 글이 올라오고 ..

HBO의 신작 미드, 밀드레드 피어스

예전에도 한번 적은 적 있지만 만능엔터테이너 미국 방송국도 '사극' 만은 제대로 제작하고 싶어도 하기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미국은 자신들 만의 역사가 몇백년 되지 않아 묘사할 수 있는 시기에 한계가 있고 유럽의 역사극을 표현하기엔 정서가 많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미국 대륙에서 일어난 일들을 묘사하는 사극을 만들려고 이미 몇 남지 않은 인디언을 소재로 삼을 수도 없는 노릇이겠죠. 예전에 소개 드린 패트릭 스웨이즈 주연의 '남과 북(North and South, 1985)'은 노예해방문제의 진실을 은폐하긴 했지만 남북전쟁을 묘사한 대작입니다. 미국 역사에서 사극 소재로 삼을 만한 시기가 있다면 남북전쟁 시기가 유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미국인들의 사극에 대한 욕망은 '유럽' 컨텐츠에서 해결..

보드워크 엠파이어, 금주령과 함께 흥하다

이건 미국의 전설적인 갱스터 이야기다. 공화당과 손잡고 아틀란타 시티를 배후 조정한 범죄자, 그리고 여성들과 시민들에겐 존경받았다고 전해지는 정치적인 인물. 이미 갱스터로 성공한(?) 이후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기 때문에 직접 폭력을 휘두르는 장면은 드물지만, 폭행과 부정을 사주하는 우두머리 역이다. 이 드라마에 주목한 이유는 첫째, 오랫동안 볼 수 없었던 스티븐 부세미가 출연하고, 둘째, 드라마 제작자가 배우 마크 윌버그, 셋째, 무엇보다 내가 시대극을 몹시 좋아하기 때문이다. 독특한 배역으론 따라올 자가 없는 배우에 애쉬튼 커쳐 보단 투자할 드라마를 잘 고른 것같은 마크 윌버그의 능력이 궁금하다. 첫 파일럿의 감독은 누구나 이름 한번쯤은 들어봤을 마틴 스콜세지이고 극본가는 소프라노스로 유명한 테렌스 윈..

2010년 정규시즌 미국 드라마 소개 (1)

( 트레일러는 방송국 사정으로 삭제될 수 있습니다 ) 새로운 미드가 TV에 방송되는 시기를 일년에 세번쯤으로 나눌 수 있다. 정규 미드를 대거 출시하는 정규시즌(가을), 정규시즌의 캔슬되는 드라마들을 교체하고 새로운 미드를 추가하는 Mid-Season(겨울), 그리고 휴방기 이후 이어지는 여름 시즌이 그것이다. 정규시즌에 보통 가장 많은 드라마들이 쏟아지고 가장 오랜 기간 방영된다. CW 방송국은 방영 날을 가장 빨리 잡는 편에 속한다. 해마다 인기있는 다양한 드라마들이 많이 발표되지만, 늘 그렇듯 올해도 에미상 결과는 좋지 못했다. 폭발적인 인기는 아니지만 꾸준한 시청율을 얻는 가십걸, 수퍼내추럴, 90210 등이 선전하는 가운데 올 정규시즌에 두 편의 새 드라마를 선보인다. HBO에선 'You Don..

2009년 가을 정규시즌 미국 드라마 소개(3)

NBC 방송국엔 35시즌까지 이어온 TV쇼가 있다. 바로 Saturday Night Live이다. 우리나라 컨셉으론 오락 프로그램이란 셈인데 그렇게나 긴 기간(최소 35년 이상) 한 프로그램을 제작할 수 있단 점이 놀랍기도 하고 부럽다. 드라마 역시 이런 장기적인 흥행이 이뤄진 작품이 있는데 바로 'Law & Order'이다. 20시즌까지 제작된 것도 모자라 스핀오프인 CI는 8시즌, SVU는 11시즌까지 방영 중이다. NBC의 간판 프로그램이자 놓칠 수 없는 카드인 셈이다. NBC가 이런 장기 방영이 가능한 이유는 메이저 공중파라는 점도 크게 작용했을 것이다. 시청율에 연연하지 않더라도 늘 기본 이상의 시청자를 확보하기 유리했을 수도 있다. 자본력에서는 결코 뒤지지 않는 케이블 방송이라도 이런 점만은 ..

True Blood - B급 뱀파이어 무비 정서와 사랑이야기

이 드라마는 19+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시청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공중파와 달리 독특한 관점의 영화같은 드라마들을 제작하기로 유명했던 HBO 방송국은 2008년에도 독특한 드라마를 여러편 쏟아냈다. 개인적으로 HBO의 2008년 드라마중 가장 인상적인 작품은 'Generation Kill'과 'True Blood'라는 생각이 든다. 7부작 미니시리즈였던 Generation Kill과 달리 시즌제 드라마로 알려진 True Blood는 안나 파킨(Anna Paquin)의 주연작이다. 'Bury My Heart at Wounded Knee(2007)'에 이은 HBO 출연작. 이라크전이란 소재로 전쟁 드라마의 명가 HBO의 명성을 이어준 Generation Kill, 그리고 1994년 최연소 아카데미 최..

2008년 미국 드라마 시즌 오픈 - 기대작 골라보기(3)

두번째 포스트까지는 어렵잖게 작성을 했는데 NBC 방송국 드라마 리스트는 과연 정리해도 끝이 없을 분량이다. 새 시리즈 중심으로 편집을 할 것을 그랬나 싶어 후회도 해보지만, 이미 시작한 일을 어찌하리오. 대부분 미드는 오픈하기 전엔 정보를 최대한 아낀다. 프로모션 사진을 방영 한달전에야 띄우는 경우도 있다. 반면 파일럿을 뿌리는 드라마는 고의로 파일럿 드라마를 온라인에 풀어놓기도 한다(프린지, 트루 블러드 경우엔 이미 첫 에피소드가 일반인들에게 풀렸다). 몇몇 오역이 발생하는 경우는 급하게 번역하는 탓이기도 하지만 자료부족으로 뉘앙스를 제대로 파악 못했을 때 일어나는 일이기도 하다. SF 드라마류를 참 좋아하는 'Firefly(2002)'의 제작자 조스 웨던이 돌아왔으면 싶은 그런 시즌 오픈이었다. 스..

2008년 미국 드라마 시즌 오픈 - 기대작 골라보기(2)

작가 파업으로 인해 몇몇 드라마는 기회를 얻지 못하는 불운을 겪었다. 초반엔 재미없더라도 지속적인 인기를 끌 수 있었거나 순조로운 진행으로 추가 제작을 바라볼 수도 있었지만 중간 캔슬로 본편의 이야기는 펼치지도 못한 채 무너져버린 신작 드라마들. 반면 몇몇 드라마는 방영 기회가 아예 없을 뻔했지만(제리코 2시즌 방영은 기적이라고들 한다), 그래도 방송되는 행운을 얻기도 했다. 작가 파업의 영향은 신작 드라마 뿐만 아니라 리뉴된 드라마도 마찬가지라 전편에 비해 시들하게 마무리된 정규 시리즈들이 종종 있었다. 배틀스타 갈락티카는 아예 시즌 파이널을 내년으로 미뤘다. 덕분에 많은 신작드라마들이 살아남지 못했거나 비실비실하게 이번 오픈 대열에 끼어들었고(Life는 나머지 부분을 방영한 후 캔슬 여부를 결정한다)..

2008년 미국 드라마 시즌 오픈 - 기대작 골라보기(1)

다음 달이면 2008년 미국 드라마의 새 시즌이 시작한다. 누누히 설명하지만 미국 드라마는 시기를 세 시기 정도 정해놓고 새로운 드라마를 발표하고 나머지 시간은 재방송이나 영화, 뉴스, 서바이벌 프로그램, 오락 프로그램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상영시기는 정규 시즌, 미드 시즌, 여름 시즌 이렇게 크게 셋으로 나눌 수 있고 정규 시즌에 가장 많은 드라마들이 시작한다. 돈을 많이 투자할 수 없는 케이블 드라마들은 '빵빵한' 드라마들이 나오지 않는 미드 시즌, 여름 시즌에 집중 투자하게 마련. 고로 2008년 9월에 시작하는 드라마들이 가장 공을 들인, 최고 인기있는 드라마들이란 말이다. 어설프게 이 시기에 시즌 오픈했다간 캔슬되기 쉽다. 새로운 드라마의 출연진, 시간표, 프로모션 등은 이미 발표가 되었는데..

옥타비아누스와 보레누스 (쉬어가는 이야기)

로마엔 .. 꽤 괜찮은 배우들이 많았다.. 영국 배우들이 다수 출연했다는 점도 매우 특징적이었지만(역시나 HBO의 역사극은 그런 점에서 ...상당히 꼼꼼하다) 미국 출신 배우라도 대부분 연기자로서의 경력은 쟁쟁하더라(클레오파트라 같은 여자). 오늘 쉬어가듯이 잠깐 언급할 로마의 배우는 사이먼 우즈와 케빈 맥키드인데 두 사람 모두, 엘리자베스 1세에 관한 영화에 출연해서.. 일종의 악역 내지는 망가진 역(물론 로마에서도 그렇게 폼이 나는 역할은 아니었을 수도 있지만..)을 하게 된..공통점이 있다.. 한 영화는 HBO의 엘리자베스 1세, 또다른 영화는 BBC의 The Virgin Queen. 사이먼 우즈(Simon Woods)와 케빈 맥키드(Kevin McKidd)는 미국이 아닌 스코틀랜드나 영국 출신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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