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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내 마음이 들리니 7

내마들, 미숙씨 김여진 재등장과 '남자복' 터진 봉우리

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내마들)'에서 가장 안타까운 캐릭터 중 하나는 봉우리(황정음)의 엄마인 미숙씨(김여진)였습니다. 어린 김새론의 눈물연기도 마음 아팠지만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그녀가 수화로 간신히 영규(정보석)와 우리에게 꼭 함께 있으라고 전하는 그 장면은 시청자들을 감동시켰습니다. 험난한 세상에서 이발원 미용 보조사로 일하며 이름도 못 지어주고 위험할까봐 학교도 못 보내준 딸, 그런 딸 하나 만 남기고 가는 심정을 착한 미숙씨가 잘 표현해 주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시청자 게시판은 미숙씨의 죽음 때문에 눈물 바다가 되었고 제발 미숙씨를 이렇게 빨리 죽이지 말아달라며 제작진들에게 애원하기도 했었죠. 꽃바보 봉영규는 요즘도 드라마 속에서 순금할머니(윤여정)와 봉우리가 잠들었는지 확인하고 홀로 미숙..

내마들, 꽃바보 봉영규 착한 드라마 인기비결

토요일 방영된 MBC '내 마음이 들리니'가 21.6%의 시청률로 주말 최고 인기 드라마에 등극했다고 합니다. SBS에서 생중계된, 전 국민의 관심을 끌어 모은 김연아의 경기가 50%대의 시청률을 기록했고 평소 드라마 시청률이 20%를 넘기 힘든 것을 감안하면 실로 엄청난 기록입니다. 주인공 황정음이 지난주 연인의 불미스런 일로 인해 마음 고생이 심했을텐데 드라마의 인기로 큰 위로를 받게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최근 제작된 드라마 중에서는 보기 드물게, 아름다운 영상이 '유치'하지 않았던 드라마 중 하나입니다. 어린 시절 당했던 사고로 소리가 들리지 않는 차동주(김재원), 그의 비밀을 아는 사람은 오로지 복수에 눈멀어 아들을 속이는 것 조차 아무렇지 않은 태현숙(이혜영)과 감당할 수 없는 자신의 가족들..

내마들, 동주 혼자만의 세계에 누굴 초대할까

사람에겐 누구나 자기 만의 공간이 있습니다. 사람들 사이에서 살아가는 사회적 동물이 인간(人間)이기에 '사람 인과 사이 간'자를 쓰지만 남들에게 모든 것이 공개된, 혼자 만의 공간이 없는 사람은 스트레스를 받아 살 수 없을 지도 모릅니다. 때로는 그것이 남에게는 말하지 않은 자신 만의 본심, 꿈이나 비밀일 때도 있고 때로는 남들과 함께 하지 않아도 되는 장소일 때도 있습니다. 그 공간이 공원이든 밀실이든 가족과 함께 사는 집이든 혼자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곳이면 어디든 가능하겠지요. 주인공 차동주(김재원)에겐 언제 어디서든 자기 만의 세계를 만들 수 있는 특별한 비밀이 있습니다. 동주에게는 오히려 혼자 만의 세계에 갇힌 자신의 고독이 지나쳐 쓸쓸한 기분이 드는 게 문제입니다. 다른 사람의 말소리를 문자..

내 마음이 들리니, 듣지 못하는 악마들의 세상

정보석의 바보 연기와 등장인물들의 순수하고 착한 마음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 욕쟁이 과격 할머니 황순금(윤여정)과 아버지 봉영규(정보석), 그리고 의붓동생 봉우리(황정음)이 15년간 없는 돈 들여가며 찾아헤맨 아들 봉마루(남궁민)는 장준하라는 이름으로 차진철(송승환)과 김신애(강문영) 앞에 나타납니다. 친부모인 그들은 욕심에 눈이 멀었는지 태현숙의 생각대로 아들을 알아보지 못하고 태현숙의 아들인 차동주(김재원)에게만 반응을 보일 뿐입니다. 우경그룹의 유일한 아들이자 정당한 후계자인 차동주(김재원), 그 아이가 이제 사람들 앞에 등장했습니다. '개미똥'이라는 희한한 단어를 듣고 차동주를 오빠 봉마루라고 생각한 봉우리. 15년이란 세월이 사람을 그렇게 바꿔놓은 것인지 다정하고 ..

내마음이들리니, 차동주에게 겹겹이 닥친 불행

듣지 못하고 말도 잘 못하는 미숙씨(김여진)와 결혼한 봉영규(정보석)는 행복에 겨워 어쩔 줄 모릅니다. 황순금(윤여정)은 첫날밤을 치루라며 영규의 친구 승철아빠(이성민)에게 코치를 시키지만 영규는 잠을 자야한다는 신부 앞에서 노래 부르며 춤을 춥니다. 우리(김새론)까지 가세해 첫날밤 춤추고 생쇼를 치르는데 아버지에게 냉정한 아들 봉마루(서영주)도 그 상황이 싫지 만은 않은 지 어이없이 바라보고만 있을 뿐입니다. 봉영규는 황순금의 친딸이라는 김신애(강문영)과 성이 다릅니다. 알고 보니 봉영규가 황순금의 양자라고 합니다. 확실치는 않지만 미숙과 결혼하려할 때 그분들 얼굴 어떻게 보냐 혼잣말을 했던 것으로 봐서는 순금과 영규가 모르는 사이는 아니고 중요한 출생의 비밀이 있는 것 같습니다. 봉마루 역시 영규의 ..

내마음이들리니, 제발 미숙씨 죽이지 마요

독하고 잔인하고 과격한 볼거리가 아님에도 시선을 사로잡는 중견 배우들의 활약, 짜장면 한 그릇씩 나눠 먹으며 결혼한 봉영규(정보석)와 미숙(김여진), 아직까지 이름도 짓지 못하고 학교도 다녀본 적 없는 작은 미숙이 봉우리(김새론)는 할머니 황순금(윤여정)과 함께 살게 되어 행복하기만 합니다. 잠자코 짜장면만 먹어치우는 봉마루(서영주) 만이 바보 영구의 아들이란 놀림도 모자라 귀머거리의 아들이라 놀림받게 됐다며 마뜩치 않은 심기를 드러낼 뿐입니다. 봉마루의 친엄마는 역시나 김신애(강문영)이었습니다. 황순금에게 엄마라 부르는 신애는 어찌된 일인지 오빠 봉영규와 성이 다릅니다. '나는 죽어도 그 양반들 못본다'라고 황순금이 한숨을 쉬는 것으로 보아서는 영규의 부모님이 다른 사람들이 아닐가 싶기도 하지만 하여튼..

내마음이들리니, 못된 역을 맡은 마루의 비밀

제 기억이 맞다면 배우 정보석은 '바보'스런 역할을 맡은 적이 거의 없습니다.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맡은 헐렁한 남편 역할은 엉성하고 빈틈이 많은 역할이긴 했지만 바보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었고 최근 종영된 '폭풍의 연인'에서 선보인 역은 카리스마있는 악당같은 느낌을 잘 살린 캐릭터였습니다. 배종옥과 함께 '걸어서 하늘까지'를 찍을 때도 소매치기 역을 할 때도 '자이언트'를 찍을 때도 악역을 할지언정 망가지지는 않는 인물이었습니다. '보고 또 보고'에서 우희진과 결혼하는 순진한 마마보이 역도 아주 잘 어울렸지만 그때도 '힘을 좀 뺀 듯'한 느낌, 허술한 느낌은 줘도 똑똑하지 않은 역할은 아니었죠. 데뷰할 때부터 깔끔하고 이지적인 이미지 덕인지 정보석의 바보 역할은 어쩐지 상상이 가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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