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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L 광고 3

욕망의 불꽃, 백인기는 김태진의 히든카드?

MBC 드라마 '욕망의 불꽃'을 처음 봤을 때 단연 눈에 띈 건 출연자들을 둘러싼 PPL입니다. 부유층의 일상생활을 묘사하기에 자본이 넉넉치 않았던지 집안 여기저기를 채운 가구나 식기. 자동차, 의복, 전자기기, 그리고 백화점, 골프장이나 울산 세트장 등이 협찬을 통해 등장한 것이더군요. 그 고급스러운 물품들을 보고 처음 느낀 건 생각 보다 '부유해 보이지 않는구나'하는 점이었습니다. 특히 지나치게 자주 등장하는 자동차 사고씬이나 핸드폰 사용장면 등은 지금 보고 있는 것이 광고인지 드라마인지 알 수 없다 싶어 거부감이 들기까지 합니다. 어떤 장면에서도 화장을 지우지 않고 등장하는 윤나영(신은경)은 잠자리에서도 인조눈썹을 붙이고 진한 마스카라를 한 채 촬영을 하곤 했죠. 주연 여배우의 민낯을 허락하지 않는..

재벌과 치킨과 서민 드라마

제가 즐겨 보는 드라마엔 유독 '치킨집' 협찬이 많습니다. 즐겨 집중하는 사람들이 아무래도 극중 재벌들 보다는 서민들인 탓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드라마 속 서민들은 참 재미있습니다. '꽃보다 남자'의 금잔디처럼 명품 트레이닝 복을 입고 다니기도 하고 재벌 2세들과 어울려 판타스틱(!)한 인생을 살기도 합니다. 그리고 항상 공식인듯 서민들끼리 어울릴 땐 치킨을 뜯습니다. 'MBC 글로리아'에도 제겐 많이 낯선 브랜드인 '구어좋은 X'이란 상표의 치킨이 협찬 중이라더군요. 극중 인물들이 함께 꾸려가는 가게가 치킨 가게라 상당히 자연스럽게 협찬이 된 모양입니다. 많은 서민드라마에서 치킨 가게를 꾸려 삶을 유지하는 생계형 서민들이 등장하고 자연스럽게 신생 브랜드 치킨들이 그 협찬에 참여하곤 합니다. 물품 만 협찬..

드라마와 문화 2010.12.14

누나의 3월, 짝패, 김운경, 그리고 대물

제목을 저렇게 세 가지 항목에 대한 비교처럼 잡긴 했지만 'SBS 대물'에 대한 이야기는 곁다리입니다. 김운경 작가의 드라마를 고대하던 중 2010년 3월 드디어 드라마 한편을 선보였단 사실을 알게 됐고 그 드라마가 시사적인 내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SBS 대물'과 극단적으로 비교가 된다는 느낌이 들었을 뿐입니다. 김운경 작가가 간만에 돌아온 줄도 모르고 있었다니 큰 화제작은 아니었던 모양이더군요. 가끔 바람 피우는 춤선생, 제비족 일을 하는 날건달, 돈뜯어먹는 꽃뱀과 남자 등쳐먹는 미망인. 이상하게 드라마에서 다루는 서민 이야기는 '민망'하거나 '저속'한 이야기와 맞닿아 있습니다. 그들은 외제 차량이 협찬할 수도 없게 궁상맞은 살림살이를 갖추고 살고 행색도 초라합니다. 김운경 작가는 그런 인물들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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