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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들 미숙씨 3

내마들, '같이'라는 말의 뜻을 알려준 착한 드라마

한 가족이 다른 가족에게 섭섭한 마음을 갖는 일은 종종 일어날 수 있지만 그 가족을 복수의 대상으로 여기게 된다는 건 한 인간에게 있어 더할 나위 없이 큰 고통이 됩니다. 그래서 가족 드라마에서 '복수'란 단어가 쓰이면 그 결말이 항상 유쾌하거나 깔끔한 느낌을 주지 못합니다. 한때 아버지였거나 어머니였던 존재, 또는 형제라 불렸던 사람에게 잔인한 어떤 일을 저질러야 하다니 기분이 좋을 리 없겠죠. 그래서 가족이 갈등하는 이유는 헤어지고 서로를 아프게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화해하고 사랑하기 위해서여야 합니다. 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내마들)'의 가족들은 마지막 장면에서 모두 모여 할머니 나무 아래에서 비를 피합니다. 이미 고인이 된 순금 할머니(윤여정)가 한 그루 나무가 되어 가족들을 보듬어 주는 듯 ..

내마들, 꼬인 가족관계가 시청률 발목잡는다

지인, 가족들과 '내 마음이 들리니(내마들)'를 간만에 본방사수하게 되었습니다. 보통은 그 시간에 다른 일정이 있어 시청 시간을 놓치고 MBC 홈페이지 다시보기 서비스를 이용하곤 하는데 어제는 '반짝반짝 빛나는'에 이어 방송되는 '내마들'을 과일 먹으며 여유롭게 시청할 시간이 생기더군요. 요즘은 일반 가정집의 가족이나 지인들이 모이면 가장 좋은 오락거리는 역시 '고스톱'이 아니라 'TV 드라마 보기'인가 봅니다. 차동주 역의 김재원과 장준하 역의 남궁민이 워낙 잘 생겨서 주인공 만으로도 감상할 보람이 있는 드라마라(역시 전생에 나라를 구한 사각관계의 주인공, 남자복 터진 황정음은 호평이 별로 없어요, 질투입니다)며 두 남자 주인공의 멋진 피부를 칭찬하는데 평소 '내마들'을 자주 보지 못한 동생은 끊임없이..

배우 김여진의 소신을 지켜주고 싶다

처음 이 글을 쓰기로 마음먹었을 때는 배우 김여진을 전혀 염두에 두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시장을 보러 갔다가 원산지 표시 제도를 믿을 수 없다는 사실에 실망하고 인터넷의 댓글을 읽다 갑작스레 든 생각이 글로 발전한 것인데 최근 '소신있는 발언'을 했던 배우 김여진의 이후 행보를 보니 점점 더 신념을 지키고 산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깨닫게 됩니다. 하긴 드라마 '짝패'에 등장하는 일반 백성들이 탐관오리에 저항하는 아래적에 동조하기 보다 속어로 '먹고사니즘'에 바빠 올바르지 못한 가치관을 보여주는 걸 보면 소신 보다 중요한 건 생존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많은 시청자들에게 김여진은 배우입니다. 인기리에 방영된 정조임금의 이야기 'MBC 이산'에서 표독스럽고 똑똑한 정순왕후 역을 맡았는가 하면 '대장금'에서 주..

드라마와 문화 2011.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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