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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 오면 4

내일이오면, 천대받는 현숙의 사랑 존중받는 유진의 사랑

KBS 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의 주인공도 '방귀남(유준상)'이지만 드라마 '내일이 오면'의 보배보쌈 바깥양반 이름도 이귀남(임현식)입니다. 이귀남은 어릴 때부터 귀하게 커서 끼니 때마다 새 밥과 국을 달라 요구하는 옛날 사람인데 겉으로는 그렇게 굴어도 속으로는 아내를 끔찍히 위하는 타입의 남자입니다. 아내 김보배(이혜숙)는 그런 남편 때문에 젊을 때부터 일하느냐 5남매 건사하느냐 고생했고 이제서야 보쌈집을 차려 좀 살만해졌다 싶은 상태죠. 장사에는 재주가 없는 귀남에게 성실한 김보배는 둘도 없는 짝입니다. 큰 아들 진규(박수영)와 둘째 성룡(인교진)은 사귀는 사람이 없지만 둘째 영균(하석진)은 은채(서우)와 막내 지미(유리아)는 지호(정민)와 사랑에 빠져 있습니다. 셋째 일봉(이규한)은 보배 보쌈..

내일이오면, 괴짜 디자이너 서인호 교수의 매력적인 변신

나이먹는다고 더 현명해지고 세상에 너그러워지란 법은 없습니다. 오십이 넘은 나이에도 갈등하고 괴로워하는게 사람이고 삶의 시련은 끊이지 않고 밀려오기 마련입니다. 희노애락은 젊은 시절과 변함이 없는데 제 감정 하나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상황에 오히려 더욱 괴로울 것입니다. '내일이 오면'의 여주인공 손정인(고두심)은 여자로서 이룰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이룬 그 나이에 모든 것을 빼앗기는 고통을 겪게 됩니다. 만약 환갑이 가까운 그 나이에 새로운 기회가 얻는다면 어렸을 때 보다 훨씬 성숙한 태도로 인생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인생은 끊임없는 도전이고 자기 개발이라고들 하지만 그건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특히 한 사람의 인격을 완성할 단계인 오십줄에 삶의 태도를 바꾸는 것은 단단한 껍질을 깨는 것과 같은 ..

내일이오면, 팜므파탈 김순정의 공감가지 않는 파괴본능

드라마에서 극적인 연출을 위해 제일 많이 활용하는 캐릭터 중 하나가 '악녀' 입니다. 착하기만 해서 밋밋한 주인공을 대성통곡하게 만들고 때로는 복수하리라 이를 악물게 만드는 악녀들은 멜로물이든 가족 드라마든 장르를 구분하지 않고 대활약하곤 합니다. '아내의 유혹'에서 남편에게 복수하겠다며 되살아난 구은재(장서희)의 무리수가 용서받은 건 정교빈(변우민)과 신애리(김서형)의 악행이 너무나 악랄했기 때문입니다. 악녀들은 때로 드라마 속 주인공들에게 삶의 이유와 의욕을 부여하는 사람들같기도 합니다. 주인공들은 되갚아주겠다는 일념으로 그 누구 보다 당차고 격한 삶을 살게 됩니다. 최근 방영되는 드라마 속 악녀들 중 최강은 누가 뭐래도 '내일이 오면'의 김순정(김혜선)이 아닐까 싶습니다. 입은 좀 험하긴 해도 고아..

내일이오면, 김혜선의 19금 베드신 대체 왜 넣었나

주말 드라마 '내일이 오면'의 첫장면은 어린 정인이 만난 도깨비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어두운 밤을 수놓은 도깨비불과 겁에 질려 할머니를 부르는 어린 소녀. 가난한게 너무 싫어 무서운 밤에 도깨비를 만나러 간 어린 정인은 도깨비에게 금덩어리를 받아 할머니에게 쌀밥도 지어주고 좋은 집도 지어주겠다고 했지만 할머니는 어린 정인을 두고 일찍 세상을 뜨고 맙니다. 밤마다 사람을 홀려 내는 도깨비, 그 미물이 어린 정인을 노려보던 까닭인지 어른이 되어 20대의 딸까지 둔 손정인(고두심)은 돈이면 무엇이든 해결된다고 믿는 물질만능주의자가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어릴 때부터 연기자 고두심을 좋아했습니다. 특히 춤추는 가얏고(1990)'에서 보여준 가야금 명인 이금화의 역할은 지금도 종종 떠오를 정도로 인상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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