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미아가 된 아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지 못해 아차 실수로 잃어버린 아이가 미국에 입양되는 경우가 없잖아 발생하곤 했습니다. 6.25 전쟁 이후 꾸준히 부모를 잃은 아이들이 발생했지만 70, 80년대는 꼼꼼한 기록이나 사회적 관심을 바랄 수 없던 시기였습니다. 부모찾기에 유전자 검사가 이용된 것도 비교적 최근의 일이죠. 차라리 아이가 죽으면 가슴에 묻고 그리워하면 그만인데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 아이는 영원히 부모의 한이 됩니다. '자식잃은 죄인'이 되어 평생 동안 아이 때문에 속앓이 하는 부모의 심정, 정말 당하지 않으면 모를 겁니다. 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은 갑작스레 나타난 시댁 때문에 고부 갈등을 겪게 되는 한 억척 며느리 차윤희(김남주)의 이야기입니다만 삼십여년을 잃어버린 아들 찾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