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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론 3

대물, 서혜림 공주님 맨발로 뛰세요

정치판이나 직장이나 제일 싫은 타입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이죠. 생계곤란을 직접 겪어 본 적 없으니 한국경제가 어떻게 돌아가는 지도 모르고 '직거래'를 농민이 직접 해보라 조언하는 정치인들도 있고 대학 등록금이 오르면 장학금을 받으면 된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소수의 누군가는 그 일에 성공하겠지만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전엔 근본적으로 치유가 안되는 문제들이죠. 드라마에서 정치인의 철학을 볼 수 있을 거란 기대는 당연히 하지 않습니다. 현직 정치인들도 가치관의 부재를 느끼게 할만큼 무식한 소리를 자주 내뱉는데 하물며 드라마가 '이상'을 완전하게 그릴 수 있을 거란 생각은 처음부터 해보지 않았고 그래서 더 걱정했습니다. 특히 우리의 여성 대통령 후보 서혜림씨는 백기사와 흑기사에게 둘러 싸여 '아무것도 모르지..

대물, 정의를 위해 부정한 손을 빌리다

SBS 드라마 '드물'이 차라리 정치 드라마를 표방하지 않고 로맨스 드라마의 주인공이 여자 대통령인 내용이었으면 보다 더 관대하게 바라볼 수 있을 거란 생각도 든다. 대통령이 조연으로 등장한 드라마는 예전에도 많았다. '프라하의 연인(SBS)' 은 대통령의 딸이 사랑에 빠진 이야기였고 '꽃보다 남자(KBS)'의 지우 선배 할아버지는 전직 대통령이었다. '최초의 여자 대통령 프로젝트' 드라마 '대물'에서 극중 서혜림(고현정)은 드디어 남해도 도지사 자리에 무혈 입성했고 강태산(차인표)은 그녀의 뒤를 도우려 최선을 다했다. 예고를 보니 서혜림이 '복당녀'가 되느냐 마느냐 하는 선택의 기로에 선 거 같은데 강태산과 대립하는 과정에서 어떻게 자신 만의 가치관을 확립할 지가 다시 두고봐야 한다. 정치인이 드라마의..

영웅형 사극을 보며 '인물중심주의'를 운운하다

사극을 좋아한다. 그 중에서도 사서를 집중 해석한 정통 사극을 꽤나 좋아한다. 장풍을 쏘고 사람이 날아다니는 판타지 사극도 싫을 건 없지만 그래도 실제 그랬을 법한 일들이 TV에서 그려지는 것, 그것을 더 선호한다. 고대나 현대나 사람사는 곳은 그리 다르지 않다는 교훈을 주는 일들도 많고, 과거라는 제한된 환경에서 이미 고인이 된 그들은 어떤 행동을 했을 지 궁금하기 때문이다. 현대에 가져올 수 있는 이야기거리도 좋아한다. 판타지 사극이 늘어나면서 가장 아쉬운 건 역시 '인물' 중심의 사극이 훨씬 많다는 점이다. 주몽, 선덕여왕, 천추태후, 세종대왕, 불멸의 이순신, 대장금, 허준, 상도(임상옥) 등 많은 역사 속 인물들이 사극의 주인공으로, 드라마 전체를 이끌어가는 구심점으로 활약하였다. 정통 사극 속..

드라마와 문화 2009.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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