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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틱 판타지 8

최고의 사랑, 뽀로로 독고진이 내게 대시한다면?

예전에 인기를 끌었던 블로그 글 중에 '내가 만약 장동건과 결혼한다면' 뭐 이런 비슷한 제목의 글이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게 거의 10년전이라 작성자도 정확한 내용도 기억나지 않지만 국내 최고의 호감을 받고 있는 탑스타가 애인 또는 남편이 되면 자동으로 글쓴이는 국내 비호감 1순위가 되리라는 요지의 내용이었던 듯합니다. 좋은 점이라곤 남들이 모두 부러워하는 잘생긴 남편을 갖는다는 것 뿐 나머지는 자신의 앞길(?) 마저 위협할 수 있는 힘든 점 뿐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지금이야 고소영과 결혼해 단란한 가정을 이뤘지만 그때는 고개를 주억거리며 웃었던 기억이 나네요. 솔직히 요즘처럼 악플과 인신공격이 대세인 시대에 탑스타가 내게 대시한다면 설레이고 기분좋고 그럴 것 같진 않습니다. 국보소녀 구애정(공효진..

드라마 '49일' 표절 논란 왜 생겼을까?

드라마 '49일'은 삶과 죽음을 둘러싼 흥미로운 소재, 등장 인물들의 인상적인 연기로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첫방영 시청률이 상당히 낮은 편이지만 조금씩 매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중이죠. 드라마에 관심을 반증하듯 최근 SBS 드라마 '49일'이 과거 유행한 인터넷 소설 '49일 간의 유예'와 유사하다는 댓글을 자주 읽을 수 있습니다. 또다른 의견에 의하면 인터넷 소설 중에서도 그룹 '신화'의 팬픽이라고도 합니다. 로맨틱 판타지가 인터넷 소설을 기반으로 각색된 경우는 한두번이 아닙니다.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경성애사', '마녀유희', '내 이름은 김삼순' 등 많은 드라마들이 인터넷 소설에서 출발한 경우입니다. 2000년대 초반 인터넷 소설의 완성도와 자극성 등을 비난하는 경우도 많았지만 최근엔 흥미로운 '..

49일, 정일우의 정체는 죽은 송이경의 연인?

사랑과 삶과 죽음에 대한 가벼운 판타지, SBS '49일'을 보게 된 건 순전히 우연입니다. 기존에 보던 드라마(로열 패밀리)가 있기 때문에 채널을 바꾸거나 할 일은 전혀 없었거든요. 이요원이 출연하는 드라마를 본 건 이번이 세번째인 듯 하네요. 조현재, 정일우, 배수빈(그러고 보니 남자 배우들?)은 참 좋아합니다만 남규리나 서지혜가 배우로 자리잡은 줄은 잘 모르고 있었습니다. 이제 그 두 사람은 예전처럼 어색한 느낌은 전혀 없더군요. 이 드라마에는 판타지 로맨스, 멜로 드라마들이 흔히 그렇듯 등장인물들 간의 삼각관계가 얽혀 있습니다. 신지현(남규리)은 자신도 모르는 새 한강(조재현)의 사랑을 받고 있었고 신지현의 약혼자 강민호(배수빈)는 신인정(서지혜)가 좋아하는 사람일 것입니다. 송이경(이요원)의 마..

마이 프린세스, 공주는 해피엔딩이 제격

황실 재건 국민투표를 앞둔 박해영(송승헌)과 이설(김태희)의 몰래 데이트. 마지막회를 앞두고 조금 더 친밀해진 해영과 이설은 한번도 해보지 못한 길거리 데이트를 가집니다. 두 사람은 티격태격하며 서로를 못 잡아먹어 안달하던 사이에서 어떻게 하면 좀 더 느끼해보일까 고민하는듯 최고의 닭살 애정 행각을 보이며 누가 봐도 부정할 수 없는 '공식 커플'이 되었습니다. '귀엽고 상큼하고 주옥같은' 메시지를 다 무시하며 아버지 박태준이 있는 뉴욕에 다녀온 해영은 그룹의 재산 상속 문제를 깔끔하게 정리해 재산 환원을 좀 더 쉽게 만들어 버립니다. 오윤주(박예진)와 몰래 연락하며 한국으로 돌아오겠다 하던 해영의 아버지는 순순히 재산을 포기했다고 합니다. 한달 간 '점' 메시지 한번도 안 보내고 사라졌던 연인에게 이설은..

마이 프린세스, 야설공주 진짜 공주될까

황실 재건을 드라마의 한 축으로 잡고 있긴 하지만 황실은 쉽게 다뤄져서는 안되는 내용 중 하나입니다. 순종 황제의 직계는 아니지만 아직 후손들이 살아 명맥을 유지하고 있고 황실 독립 운동도 정확하게 조명되거나 밝혀지지 않은 부분 중 하나이기에 함부로 표현하기 힘든 주제이기도 합니다. 극중 박동재(이순재) 회장이 평생 황실에 대한 죄책감을 가졌던 것처럼 국민들도 진심으로 환영할 수만은 없는 게 황실의 존재죠. 극중 오윤주(박예진)는 갑자기 나타난 이설(김태희) 공주의 존재를 못마땅하게 생각합니다. 정계와 황실, 박물관을 주무르는 오윤주에게 황실은 이미 죽어버린 역사고 힘들고 서글펐던 어린 시절을 대신해줄 재산을 모두 빼앗아가는 골치덩이에 불과합니다. 과거로부터 이어진 황실이 아닌 현대에 재건된 황실은 극중..

마이 프린세스, 흑기사를 자처한 두 왕자님

동화 속 '백설공주'에게도 왕자님이 있었고 '잠자는 숲 속의 공주'에게도 왕자님이 있었듯 드라마 속 고아원 아이들의 말대로 '왕자'가 없으면 '예쁜 공주'가 되지 못합니다. 옛이야기에는 어쩌면 그렇게 왕자가 흔했는지 웬만한 공주님들은 대부분 자신을 구해줄 왕자 한명쯤은 둬야 체면을 유지했던 모양입니다. 혹은 흠모하는 '흑기사'라도 있어야 손수건 휘날리며 자랑스럽게 응원을 해줄 수 있었겠지요. 옛날엔 흔했던 '진짜 왕자'는 요즘은 그리 쉽게 볼 수 없는 사람들입니다. 처지도 대접도 뒤쳐지지 않는 재벌가의 자녀들을 왕자라 부르기도 하지만 왕족의 혈통을 이은 왕자는 몇 남아 있지 않으니 영국 왕실 '윌리엄 왕자'의 결혼은 세계적인 핫 이슈가 되어버렸습니다. 그의 아버지인 찰스 왕자가 결혼할 때도 '세기의 결혼..

마이 프린세스, 이설 공주 마녀를 만나다

맨처음 '마이 프린세스'의 제목과 시놉시스를 들었을 때 우리 시대에 '공주'라니 무슨 말일까 감이 서질 않았습니다. 사랑하는 연인에게 '우리 공주님'이란 표현을 자주 쓰는 사람들이 많은데 얼마나 닭살돋는 커플이 등장하길래 드라마 제목이 '마이 프린세스'일까 생각했었죠. 영화 속 오드리 햅번을 닮은 김태희의 차림새를 보고 황실 재건이란 말을 들으니 더욱 헷갈렸습니다. 'SBS 시크릿 가든'도 로맨틱 코미디이지만 판타지 속성을 가미했듯이 'MBC 마이 프린세스' 역시 로맨틱 코미디이지만 판타지 특징을 가진 드라마입니다. 이미 사라진 조선 왕조, 순종의 증손녀를 황궁에 두고 공주의 위를 잇게 한다는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이야기라 할 수 있죠. 순종의 독립운동 자금을 강탈한 재벌 할아버지 박동재(이순재)의 죄책..

마이 프린세스, 사랑은 로또

원래 전 로맨틱 판타지 소설이나 드라마도 소위 말하는 '소프 오페라'도 그닥 좋아하지 않습니다. 대신 전체 이야기가 흥미진진한 드라마들은 '이거 뭐냐'는 느낌을 받으면서도 계속 시청합니다. TV 속의 '길티 플레져'라 해야할 지 '막장'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끊을 수 없는 드라마들은 확실히 있더군요. 또 로맨틱 코미디물은 일부러 시청하진 않아도 한번 보면 아무 생각없이 웃을 수 있어 좋기는 합니다. MBC에서 방영 중인 '마이 프린세스'는 현대판 왕자인 재벌 3세 박해영(송승헌)과 조선황실의 후손 이설(김태희)의 사랑은 결국 SBS의 '싸인'을 제치고 20%의 시청률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아주 간만에 MBC에서 20% 시청률이 넘는 드라마가 탄생했더군요. 역시 김태희의 인기는 대단하다 싶고, 로맨스 코미디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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