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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열패밀리 OST 3

로열패밀리,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열린 결말

사람은 원래 구차하게 사소하고 작은 죄를 저지르고 사는 거다, 극중 한지훈(지성)은 살인자로 단죄될 뻔한 과거 때문인지 스타 검사 출신이면서도 법적인 단죄를 전부로 생각하지 않는 '사람'같은 남자입니다. '좋은 인간'이란 말 보다 '좋은 사람'이 좋다는 그의 말, 김인숙(염정아)에게 앞으로 구차하게 살자는 그의 말은 진솔하면서도 김인숙이 평생 찾아헤매야 했던 정답을 보여주는 말이기도 합니다. 구원해줘서 고맙다며 웃는 김인숙의 미소는 개운하기까지 합니다. 드라마 '로열패밀리'의 매력을 꼽자면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중 하나는 원작을 멋지게 재해석한 점입니다. 일본 원작 '인간의 증명'의 주인공 코교는 자신을 위해 저지른 범죄가 결국은 자신을 변명하는 하나의 수단이 되어 친아들과 지인을 살해하면서도 양심의 가..

로열패밀리, K의 짜릿한 승리와 다시 나타난 곰인형

JK가의 사람들은 겉으로 드러내놓고 힘들다 외롭다는 말을 표현하지 않을 뿐 그 집안의 일원으로 적응하기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가족 중 가장 어린 조현진(차예련)은 한지훈(지성)에게 자신의 지옥같던 유학 시절을 이야기합니다. 배가 아프다는 말도 영어로 하라는 어머니 공순호(김영애)의 냉정함, 사람을 믿을 때는 천천히 신뢰하고 난 후에도 버릴 준비도 칼같이 하라는 어머니의 말에 슬픔을 느끼곤 하지만 JK에서 약점을 보인다는 건 퇴출된다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자신도 재벌가 출신이지만 갓 시집온 며느리였던 젊은 임윤서(전미선)도 마음붙일 곳이 딱히 없었을 것입니다. 구성그룹의 영향력으로 시어머니에게 유세를 해 보지만 자신의 수발을 들며 옆에서 친절히 스케쥴을 보조해주는 엄집사(전노민)에게 호감을 느꼈을 만도..

로열패밀리, K의 히든카드이자 약점인 엄집사

드라마에 대한 블로깅을 하다 보면 유입되는 검색어 통계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당연히 알고 있으리라 생각했던 걸 검색하시는 분들도 많고 의외로 사람들이 알고 싶지 않으리라 생각했던 것들도 제법 많이 검색합니다. 'KBS 근초고왕'이 10%대의 낮은 시청률을 보이며 다음뷰나 뉴스 사이트의 관심을 못 받는 것같지만 검색어 유입 1위를 차지하는 주제 중 하나입니다. 드라마 '로열 패밀리' 역시 지난주 10% 미만의 낮은 시청률을 보였지만 드라마 캐릭터에 대한 관심이 지대해 검색 유입이 제법 많더군요. 역시 광고 완판이 되는 드라마다운 결과입니다. '인간의 증명'이 이 드라마의 원작으로 밝혀진 이후엔 원작 속 이야기를 검색해시는 분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소재는 차용했지만 첫부분은 권음미 작가의 순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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