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현의 영혼이 빠져나가고 나면 전혀 다른 사람이 되어버리는 송이경(이요원). 지현으로 분장한 동안엔 발랄하며 착하고 아무것도 모르는 역할을 하다가 무표정하고 건조한 무감각한 사람이 되어버리는 이요원을 보며 연기자로서 한층 발전했음을 느끼게 됩니다. 기억에 배우 이요원이 로맨틱 판타지에 출연한 것을 본 적이 없는 듯한데(있다고 해도 아주 어릴 때겠지요) 다섯명의 젊은이가 출연하는 이번 드라마에서 다른 얼굴을 보게 되어 반갑습니다. 신지현 역할의 남규리 역시 생각치 않았던 발군이긴 하지만 이요원이 신지현을 연기하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때문에 훨씬 빛나고 있는 것이라 봅니다. 누군가 자신을 위해 눈물을 흘려준 것을 알고 기뻐하는 마지막 장면은 남규리의 역할이지만 이요원이 대신 해준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