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긴 글이 될 것같다는 예감에 어떤 이야기를 먼저 꺼낼지 고민되는군요. 드라마나 영화는 인상적인 연출이 중요하지만 글이나 만화는 긴 호흡의 나레티브와 서사를 중요시하는 경우가 많아 '창작'이란 공통점은 있어도 전개 방식이나 창작에 대한 인식은 다른 경우가 있습니다. 작가와 블로거의 차이랄 수도 있는데 블로거들도 알게 모르게 '표절' 혹은 '베끼기'를 자주 당합니다. 간단하게는 남의 포스팅을 마치 자기 글인양 게시하는 경우를 당하고 심한 경우 기자들이 블로거의 주장을 자신의 생각인양 무단으로 가져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블로거는 대부분 베꼈다는 주장을 하기 힘듭니다. 문장을 그대로 카피했으면 그나마 증거가 있지만, 사람 생각이 거기서 거기라는 이유로 기승전결까지 똑같은 주장을 베꼈다는 걸 증명할 수 없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