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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인 6

브레인, 김상철의 수술로 새롭게 거듭난 세 의사

방금 드라마 '브레인'에 출연 중인 배우 조동혁이 신종플루 확진을 받았단 기사를 읽었습니다. 케이블 방송에서 KBS2 TV의 재송출을 중단하는 바람에 어제 방송시청률이 뚝 떨어졌다고 하던데 이 드라마 시청률이 언제 20 퍼센트를 넘느냐며 고대하던 팬들에겐 두가지 슬픈 소식이 전해진 셈이네요. 극중에서 심리적인 압박으로 수술에 임할 수 없어 고통스러워하던 서준석 역의 조동혁은 실제로도 몸이 아팠던 모양입니다. 오늘밤이 마지막회 방영인데 종방 파티에도 함께할 수 없다니 본인이 제일 괴로울 것같군요. 김상철(정진영)의 수술을 하며 모두 함께 수술을 걱정하고 그의 뇌를 지켜보는 장면은 감동적이면서도 안타까웠습니다. 뇌는 그 사람의 영혼이고 그 사람 자체라고 이야기하는 상철이 자신의 뇌를 본다는 건 그 어떤 것 ..

브레인, 자신의 뇌를 강훈에게 보이려는 김상철의 진심은?

결국 대부분의 시청자들이 예상했던 대로 김상철(정진영)은 이강훈(신하균)의 수술대 위에 누웠습니다. 성격이 변하고 눈앞이 흐려지는 등 여러 뇌질환 증세를 깨닫고 있던 김상철은 그 누구에게도 자신의 질병을 알리길 원치 않았습니다. 그러나 연락을 차단하고 어둠 속에서 벌벌 떠는 김상철을 발견한 이강훈은 그의 증세를 알아차리고 맙니다. 뛰어난 의사 김상철의 젊은 시절이 강훈과 같았다고 하더니 강훈도 김상철 만큼이나 예리하고 정확한 신경외과 전문의였던 것입니다. 강훈의 아버지를 의료과실로 죽게 만든 의사가 김상철이었다면 김상철의 수막종을 수술할 의사는 이강훈입니다. 김상철에게 어린 시절을 박탈당한 이강훈이 입은 상처도 컸지만 강훈의 아버지를 죽였다는 죄책감에 김상철이 잃어야 했던 것도 만만치 않게 컸습니다. 강..

브레인, 강훈에게 사진을 보낸 건 과연 김상철일까?

사람을 치료하고 살리는 의사들에게 가장 두려운 순간은 언제일까요. 제 생각에는 자신의 시술이 지금 누워있는 환자를 살릴 수도 있고 죽일 수도 있다는 그 사실을 깨닫는 순간 아닐까 싶습니다. 나의 수술이 한 사람을 죽일 수도 있다는 공포는 때로는 그들을 짓누르고 힘겹게 만들 지도 모릅니다. 그런 이유로 수련의들은 딴 생각 할 틈이 없도록 바쁘게 환자를 돌보는 훈련을 받는 게 아닐까 생각해본 적 있습니다. 환자에게 감정을 이입하고 자신의 의학적 지식에 불안을 가지기 시작하면 오히려 환자에게 안 좋은 상황이 올 수 있습니다. '브레인'의 이강훈(신하균)은 누구 보다 냉정하고 칼같은 인물로 자신을 사랑하는 장유진(김수현)의 감정도 잘 모르고 윤지혜(최정원)도 마음아프게 하는 남자입니다만 자신의 어머니 김순임(송..

브레인, 폭발한 김상철의 속물 본능 뇌수술을 예고하는 복선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직업이기에 완전한 인격을 갖춘 존재이길 강요당하는 존재, 의사란 직업은 알게 모르게 그 품성이 강요되는 직업이기도 합니다. 때로 불법에 연루된 의사 이야기가 신문지면을 장식할 때 마다 사람들은 '어떻게 의사가 그런 짓을 하느냐'며 분노 합니다. 그렇지만 의사 역시 사람이기에 때로는 타고나게 결여된 부분이 있을 수 있고 또 실수를 저지르거나 감정을 다스리지 못해 잘못된 선택을 하는 순간도 있겠죠. 드라마 '브레인'에 등장하는 의사들 역시 각자 자신 만의 단점이나 고통을 안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소위 '속물'이라 불릴 만한 의사들의 행동입니다. 고재학(이성민) 과장은 대표적인 '속물' 의사로서 자신의 부족한 실력을 이강훈(신하균)이나 서준석(조동혁)같은 젊은..

브레인, 인간적으로 이 남자의 고통 너무나 공감된다

드라마란 작가가 펼쳐놓은 가상의 배경과 캐릭터에 몰입해서 즐기는 이야기로 얼마나 설득력있게 그 구조를 짜놓았느냐가 완성도를 결정합니다. 시청자들은 작가가 꾸며놓은 판타지에 도무지 몰입할 수 없을 때 드라마가 '현실성이 없다'던가 '공감할 수 없다'는 말을 합니다. 또는 극중 인물이 겪는 경험들을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동떨어진 삶을 사는 사람들 역시 비슷한 반응을 보일 지 모릅니다. 드라마의 '극적 재미'란 이렇게 상대방을 끌어들이는 흡입력이 있을 때 성립되는 판타지입니다. 의학물이 다수 등장하고 한 인간으로서 의사가 겪는 이야기들을 드라마로 옮긴 경우가 많지만 시청자로서 극중 그들의 삶이 완전히 이해되는 것만은 아닙니다. 종합병원이 배경인 경우 '계급적'이다 싶을 정도로 서열을 강조하고 선배 말에 칼같이..

브레인, 이강훈 보다 용서하기 싫은 진짜 속물 서준석

인간은 본래 선과 악을 확실히 나누기 힘든 존재입니다. 때로는 진짜 납득하기 힘들 정도로 못된 사람들도 있지만 정확히는 각자 입장의 차이가 있다는 쪽이 맞는 말인지도 모릅니다. 남들 보기에 최악의 악인처럼 보일 지라도 그 사람 입장에서는 그럴 수 밖에 없는 일들도 있기 마련이구요. 드라마 '브레인'의 주인공 이강훈(신하균)이 독하고 인정머리없는 냉정한 의사처럼 보여도 그의 속사정을 면면이 살펴보면 오히려 불쌍하고 딱한 사정이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는 단순히 자신 이외의 남의 사정을 돌볼 여력이 없는 인간일 뿐입니다. 어제 방영분에서 윤지혜(최정원)와 서준석(조동혁)이 식사하는 장면에 'The winner takes at all'이란 노래가 흘러나오더군요. 물론 그 팝의 내용은 '사랑'의 승자를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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