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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드엔딩 3

공주의남자, 수양대군 암살을 도모하는 승유 반전은 무엇?

전에도 적었지만 제가 기억하는 수양대군 암살 시도는 딱 두 번입니다. 워낙 백성들에게 손가락질받던 왕이고 많은 사람들의 반발을 산 인물이라 더 많은 시도가 있었을 법 하지만 사육신들의 암살 시도와 상원사에 침입한 자객, 두 사건만 기억합니다. 수양대군의 최후는 끔찍한 피부병 때문에 행복한 임종과는 상당히 거리가 있고 그의 자식들도 대부분 요절하거나 후사없이 죽어 천벌을 받았다는 평까지 듣고 있습니다. 수양이 다녀갔다는 상원사에 전하는 전설은 수양대군이 문수보살의 도움으로 피부병이 나았다는 내용과 갑자기 나타난 고양이의 도움으로 암살 위기를 모면했다는 두 가지입니다. 실제로는 병 때문에 시름시름 앓다 죽었으니(오죽하면 자신이 죽였던 종친들의 신원까지 요구하고 죽었을 정도) 깨끗이 병이 나았다는 그 내용도 ..

최고의 사랑, 구애정의 임신과 결혼으로 해피엔딩?

사랑은 정말 어떤 어려움도 이기고 극복할 수 있는 힘을 주는 것일까요. 성공률이 극악하다는 심장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최고의 사랑(최고사)'의 주인공 독고진(차승원)은 언제 그런 일이 있었냐는 듯 가뿐하게 한국으로 돌아오고 그것도 모자라 방송에 출연해 자신을 한사코 거부하는 구애정(공효진)이 자신의 애인임을 만천하에 공개합니다. 기적의 사나이라는 타이틀로 전국민의 총아가 된 것도 한순간, 단박에 자신의 인기를 떨어트릴 수도 있는 그런 행동을 해버린 것입니다. 독고진이 살아오기만 한다면 자신을 무시하고 지나가도 괜찮다고 말하며 피하던 구애정은 독고진의 고백에 감격합니다. 인터넷으로 듣자하니 모처에서 두 사람의 결혼식도 촬영되었다고 하는데 현실적인 어려움을 모두 극복하고 두 사람은 정말 '최고의 사랑'에 ..

짝패, 아쉽지만 아기장수의 새드엔딩은 예정된 결말

어제 마지막회를 맞은 드라마 '짝패'의 김운경 작가는 제가 오랫동안 팬이었던 거의 유일한 분입니다. 스토리텔링 실력이나 사회적 메시지, 혹은 맛갈나는 대사 때문에 좋아하던 방송작가들은 있어도 대부분은 금방 질리는 느낌인데 '노숙자를 묘사하려면 직접 노숙자가 되어보라'는 작가론을 가진 그는 매번 즐거움을 줍니다. 한국전쟁 이후 거지의 변천사를 새로 썼다는 평가를 받은 '형'이나 시대극의 재미를 보여줬던 '옥이이모' 등 진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사실감있게 그려내는 존경받을 만한 작가입니다. '짝패'는 제작 후반부 우여곡절도 많았는데 김운경 작가가 모친상을 당하는가 하면 천둥 역의 연기자 천정명이 두 번의 낙마사고로 부상을 입고 연기하다 촬영 종료 후 수술을 위해 수술실로 직행하기도 했습니다. 초반부엔 아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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