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SMALL

서혜림 17

프레지던트, 여성 대통령 안되는 이유

'프레지던트'에는 한 명의 여성 대통령 후보가 등장합니다. 꼬장꼬장하다 싶을 정도로 단호하고 강직한 검찰청장 출신의 신희주(김정난)입니다. 장일준(최수종)은 새물결미래당 대통령 경선후보들 중 박을섭(이기열)의 뒤가 깨끗치 않다는 걸 알고 여자관계를 폭로하지만 신희주에겐 후보 단일화 협상을 제안합니다. 이기열 보다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멋진 후보로 생각한단 뜻입니다. 지난주 'SBS 대물'이 드디어 마지막 방송을 했습니다. '대한민국 최초 여성 대통령 만들기 프로젝트'를 표방하고 나섰지만 현실에서 소재를 가져온 문제로 혹은 외압 문제로 또 출연진의 뺑소니 사고 문제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드라마 '대물'. '대물'은 여성을 대통령으로 만들기는 했지만 여성 대통령의 사랑은 묘사했지만 대통령이 '여자'라서..

대물, 서혜림과 강태산 함께 가야하나

서혜림(고현정)의 대통령 당선 과정은 실존 인물 '노무현 전 대통령'의 당선 과정과 많이 유사했습니다. 탄핵에 이르는 과정까지도 상황만 다를 뿐 많이 비슷했다는 평을 들었죠. '최초의 여자 대통령 탄생 프로젝트'라며 출발한 'SBS 대물'은 주인공이 여성이며 미망인이란 상황은 지금에 와서는 아무 의미가 없는 듯합니다. 여성으로 정계에 입문해 겪는 어려움이나 곤란함이 있다기 보단 소수파 또는 대세를 따르지 않는 인물이라 겪는 어려움이 더 많습니다. 당선과정이 실존인물과 너무 유사했기에 탄핵 정국 이후 촛불집회까지 벌어지는 것 아닐까 생각했지만 드라마에서 묘사하긴 한계가 있었던지 혹은 지나치게 유사하단 평을 듣고 싶지 않았던지 '반대 시위' 정도에서 그치더군요. 드라마에서 묘사했던 현실대로 탄핵을 주도했던 ..

대물에 2002년 대선 등장한 이유

드라마 사상 최초의 여성대통령 만들기 프로젝트,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방영된 'SBS 대물'은 아직까지 25%의 평균 시청률을 넘기며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대물은 초반 '외압' 논란도 그랬지만 외부의 시선을 참 많이 의식하고 있는 드라마란 생각이 듭니다. 국회의사당에 해머가 등장하고 일명 '떡검' 논란이 반대로 재현되는 등 모든 장면에서 등장하는 현실 소재의 사건들이 화제 유발을 목적으로 인용된 듯한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부득부득 이 드라마가 '현실'과 무관하다고 강조해 보지만 첫 등장에 보여준 여성 대통령 서혜림(고현정)의 머리형과 복장이 모 정치인과 매우 유사했던 것까지 지적하고 나선 사람들이 많습니다. 집권 여당인 민우당의 명칭과 로고까지 도마에 오른 적 있을 정도죠. 전체적으로 보면 물론..

대물, 노란 돼지 저금통 등장하나?

부패한 기존정치를 뒤엎고 새로운 인물로, 기존의 상식을 깨고 정권을 창출하려면 선택할 수 있는 답안지가 몇가지 없습니다. 집권 여당에서 출발할 것이냐 새로운 당을 만들 것이냐 재벌의 자본으로 시작할 것이냐 모금이나 당의 후원금으로 시작할 것이냐 그런 선택을 하다 보면 우리가 알고 있는 바른 정치인의 이상, 청렴결백하고 정의로운 인물이 대통령이 될 길은 요원하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상식이 통하는 나라, 국민을 지켜주는 나라, 누구든 대통령이 될 수 있는 나라. 대물의 서혜림(고현정)이 국가를 향해 증명하고 싶은 것들은 시청자들이 바라는 정치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알고 있는 '현실' 때문에 소신과 열정 만으로 대통령 후보가 된 서혜림은 만화 속 주인공같고 비현실적으로 느껴집니다. 정치란 원래..

대물, 서혜림은 이미지 정치인이다

아프가니스탄 피납자 미망인이었던 서혜림(고현정)이 드디어 강태산(차인표)와 대등한 당대표로 거듭났습니다. 그녀는 이제 대통령 후보 중 한 사람으로 다른 당대표들과 함께 대통령과 면담할 수 있는 자격이 생겼습니다. 혜림이 대통령에게 대선에서 중립성을 지킬 것을 요구하자 백성민 대통령(이순재)은 강태산의 민우당을 탈당합니다. 비리가 폭로되어 자신이 만든 혁신당에서도 출당당한 조배호(박근형)은 강태산을 향한 마지막 발목잡기를 시도합니다. 하도야(권상우)는 산호그룹 김명환(최일화) 회장을 소환조사하며 정치권의 비자금 문제를 수사하려 합니다. 당원이 한명도 남아 있지 않던 당의 당대표에서 대통령 후보로 단숨에 뛰어오르는 일이 가능해진 건 서혜림이 소말리아에 피납된 선원들을 구출하러 다녀왔기 때문입니다. 소말리아에..

대물, 운명적인 대통령 서혜림?

12월 30일 마지막 방송이 예정된 'SBS 대물'은 어제 18회를 기점으로 주인공 두 사람은 연인 선언을 한 셈입니다. 정치 드라마라기 보단 정치를 소재로 한 멜로 드라마라는 본래의 성격을 분명히 한 것 같군요. '대물'은 예민한 정치 현안을 소재로 등장시켜 호의를 얻기도 했지만 진지한 문제를 엉성하게 다뤘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는 분명 드라마 대물의 약점이자 장점일 것입니다. '대물'의 두번째 약점은 이미 결말이 정해져 있다는 점입니다. 어떤 극적 긴장감과 위기를 고조시켜도 '대통령'이 될 사람은 강태산(차인표)가 아니라 서혜림(고현정)이고 장세진(이수경)은 강태산을 배신할 수 밖에 없는 인물입니다. 애초에 조배호(박근형)은 하도야(권상우), 공성조(이재용) 에게 검거될 수 밖에 없는 운명이..

대물, 정치는 배꼽 아래 일을 묻지 않는다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고 있는 위기의 남자, 강태산(차인표)는 모든 더러운 것은 자기가 다 할테니 따라와달라고 서혜림(고현정)에게 사정하지만 서혜림은 현실과 타협해야한다면 자기손으로 직접 한다며 조배호(박근형)과 강태산 사이에서 남해도의 이익을 얻어냅니다. 정부 지방채 발행 조치도 이뤄짐으로서 모라토리엄 위기를 극복하고 급한 불을 끄게 됩니다. 남해도 내에서 서혜림은 시장상인들에게 '은인'이란 소리까지 듣게될 정도로 인기가 높아집니다. 그렇지만 이런 승승장구를 두고볼 강태산이 아니죠. 조배호의 비리를 폭로하고 도지사 당선 때 하도야(권상우)가 상대 후보를 협박한 일을 물고 넘어집니다. 비정상적으로 서혜림에게 집착하는 강태산은 새내기 정치인을 금방이라도 망가트릴 것 같습니다. 강..

대물, 위기의 남자 강태산 속셈은?

조배호(박근형)의 말대로 서혜림(고현정)이 현실정치인이 되긴 됐나 봅니다. 하도야(권상우)의 부정한 협박으로 당선됐다는 걸 알았음에도 남해도 도지사 자리에서 물러날 생각은 하지 않고 조배호와의 커넥션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시청자 입장에선 강태산(차인표)나 조배호가 오십보 백보인데 그녀의 선택은 어떤 속셈인지 모르겠지만 강태산과 조배호 모두 서혜림을 블루칩으로 여기는 건 확실합니다. 'MBC 대장금'의 장금이는 삼일 동안 최고상궁으로 일하며 어머니의 소원을 성취했듯 하도야 검사는 백성민(이순재) 대통령의 요리사로 일하며 조배호에게 곰탕을 제공합니다. 부정한 일을 했다는 죄책감에 이젠 검사 자리를 내놓는다 공식 선언하고 야인의 길을 가게 될 듯합니다. 조배호와 강태산을 검거하는 건 공성조(이재용) 검사의..

대물, 서혜림 공주님 맨발로 뛰세요

정치판이나 직장이나 제일 싫은 타입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이죠. 생계곤란을 직접 겪어 본 적 없으니 한국경제가 어떻게 돌아가는 지도 모르고 '직거래'를 농민이 직접 해보라 조언하는 정치인들도 있고 대학 등록금이 오르면 장학금을 받으면 된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소수의 누군가는 그 일에 성공하겠지만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전엔 근본적으로 치유가 안되는 문제들이죠. 드라마에서 정치인의 철학을 볼 수 있을 거란 기대는 당연히 하지 않습니다. 현직 정치인들도 가치관의 부재를 느끼게 할만큼 무식한 소리를 자주 내뱉는데 하물며 드라마가 '이상'을 완전하게 그릴 수 있을 거란 생각은 처음부터 해보지 않았고 그래서 더 걱정했습니다. 특히 우리의 여성 대통령 후보 서혜림씨는 백기사와 흑기사에게 둘러 싸여 '아무것도 모르지..

대물, 정의를 위해 부정한 손을 빌리다

SBS 드라마 '드물'이 차라리 정치 드라마를 표방하지 않고 로맨스 드라마의 주인공이 여자 대통령인 내용이었으면 보다 더 관대하게 바라볼 수 있을 거란 생각도 든다. 대통령이 조연으로 등장한 드라마는 예전에도 많았다. '프라하의 연인(SBS)' 은 대통령의 딸이 사랑에 빠진 이야기였고 '꽃보다 남자(KBS)'의 지우 선배 할아버지는 전직 대통령이었다. '최초의 여자 대통령 프로젝트' 드라마 '대물'에서 극중 서혜림(고현정)은 드디어 남해도 도지사 자리에 무혈 입성했고 강태산(차인표)은 그녀의 뒤를 도우려 최선을 다했다. 예고를 보니 서혜림이 '복당녀'가 되느냐 마느냐 하는 선택의 기로에 선 거 같은데 강태산과 대립하는 과정에서 어떻게 자신 만의 가치관을 확립할 지가 다시 두고봐야 한다. 정치인이 드라마의..

728x9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