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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금 할머니 5

내마들, 철없는 김신애 드디어 엄마 노릇 하게 될까

가족이란 존재는 대개 늘 가까이 있기에 가슴 깊이 생각해보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아침 마다 일어나라며 깨우던 어머니도 가끔씩 의견이 맞지 않는 아버지도 늘 티격태격 장난하며 다투는 형제들도 곁에 있기 때문에 소중한 줄 모르고 사는 존재들입니다. 사람들은 그런 가족들이 삐걱대며 하나 둘 상실되어가기 시작할 때야 가족이 얼마나 귀한 사람들인지 깨닫게 됩니다. 내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가족들은 언젠가 하나 둘씩 떠나기 마련인데 그때가 되기 전까진 그걸 모릅니다. 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내마들)' 주인공들은 어릴 때 부모를 잃거나 부모들을 다른 '무엇'에 빼앗겨야 했던 과거를 갖고 있습니다. 봉우리(황정음)의 어머니는 화재로 목숨을 잃었고, 차동주(김재원)의 친아버지는 동주가 태어나기도 전에 죽었습니다. 양..

내마들, 장준하의 운명은 '오페라의 유령'일까

지금처럼 사회가 복잡하지 않던 예전엔 가족이란 단어가 핏줄이 섞인 사람들을 의미했습니다. 이혼도 흔하지 않았고 조선시대에는 재혼도 흔치 않았기 때문에 부모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혈연들을 가족이라 불렀습니다. 요즘은 핏줄이 가족의 필수조건도 아니고 피 한방울 섞이지 않은 사람들과도 가족이 될 수 있고 반려동물도 가족의 일원이 될 수 있는 시대입니다. 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내마들)'의 주인공 봉우리(황정음) 가족이 서로 피가 섞이지 않은 대표적인 가족 형태라 볼 수 있겠습니다. 순금할머니(윤여정)는 봉영규(정보석)을 입양하고, 봉영규는 봉마루(남궁민)를 입양하고, 봉영규는 미숙씨(김여진)와 재혼해 봉우리란 딸을 입양했습니다. 물론 그들은 핏줄은 아니지만 혈연들 보다 더 끈끈한 정을 과시하고 있고 예민하다..

내마들, 동주와 준하의 아름다운 복수를 위해

세상 험한 일은 모두 다 겪은 듯한 사람들은 삐뚤어진 성격으로 변해도 왠지 모르게 이해가 가곤 합니다. 무슨 일이 일어나도 순하게 당하고만 있기엔 세상은 그리 녹록치 않은 곳입니다. 30년 세월 동안 얼굴 한번 제대로 못본 여자가 이제 와 자기 덕보겠다고 하고 친어머니처럼 여긴 여자는 16년 동안 자신을 속여왔다는데 그대로 당하고만 있기에 인간의 정신력은 그닥 강하지 못합니다. 상처투성이의 영혼이 독을 품지 않고서는 버틸 수도 없고 그대로 살아나갈 수도 없습니다. 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내마들)'의 주인공 장준하(남궁민)이 처한 상황이 딱 그렇습니다. 봉마루라는 본래의 이름을 되찾았고 자신을 버린 친부모까지 나타났지만 그를 가장 상처입힌 건 원래 기대도 하지 않았던 친부모들 보단 자신이 스스로 어머니..

내마들, 준하를 마루로 돌려놓은 봉영규의 오열

삼십 평생 동안 출생의 비밀을 전혀 알지 못하고 살아온 인생, 친부모가 아주 가까운 곳에서 살고 있었음에도 가짜 아버지가 둘, 가짜 어머니가 둘인 봉마루(남궁민)의 마음에는 아직까지 어머니를 갈구하는 여린 부분이 남아 있습니다. 그것은 친혈육을 갈구하는 마음과도 달랐고 남들에게 자랑할 수 있는 남보기 그럴듯한 가족을 원하는 마음과도 달랐습니다. 친부모를 찾길 원했다면 김신애(강문영)과 최진철(송승환)의 존재를 반가워했겠지만 마루는 외려 그들을 부끄러워하고 경멸했습니다. 봉마루의 마음은 늘 봉영규(정보석)의 가족에게 가까이 있었습니다. 자신의 출생을 속이고 바꿔버린 당사자이지만 미워할 수 만은 없는 순금할머니(윤여정)나 늘 자신을 기다리며 찬밥을 먹는 바보 봉영규나 동생이라고 해야하지만 핏줄이 전혀 섞이지..

내마들, 첫사랑 차동주와 봉우리는 모르는 사각관계

세상에 밝고 맑은 마음이 있으면 어둡고 무서운 마음도 있는 것처럼 아무리 꽃바보 봉영규(정보석)가 열심히 꽃들을 다독이고 물을 주어도 꽃들에겐 춥고 두려운 밤이 찾아오기 마련입니다. 봉영규는 미숙씨(김여진)이 살아 생전 가꾸려던 꽃밭을 홀로 보듬으려는 듯 봉우리(황정음)도 차동주(김재원)도 봉마루(남궁민)도 순금할머니(윤여정)도 모두 소중하게 보호하고 싶어합니다. 그러나 봉영규의 이런 마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네 사람에겐 늘 힘든 일만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특히 순금할머니의 친손자이자 봉영규의 잃어버린 아들인 '마루'에겐 고통스런 진실이 숨겨져 있습니다. 주말극 '내 마음이 들리니'의 열혈 캐릭터, 애니메이션에서 튀어나온 캔디처럼 씩씩하고 용감한 봉우리는 아무리 힘든 일이 있어도 꿋꿋이 헤쳐나가는 성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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