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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금할머니 4

내마들, 가슴찡한 봉마루의 찬밥먹는 장면

사람들 앞에서 힘들게 숨겨왔던 비밀을 폭로한 차동주(김재원)는 이것이 퍼포먼스였다고 번복하라는 태현숙(이혜영)을 잡고 물에 뛰어듭니다. 개가 짖는 소리나 엄마가 부르는 소리가 똑같이 움직이는 그림처럼 보이고 듣지 못하는 고통 보다 훨씬 고통스러운 숨겨야 하는 고통을 토설하는 아이의 눈물 앞에 현숙은 또다른 아들이었던 준하(남궁민)를 부르지만 동주를 누구 보다 걱정하던 준하는 현숙이 동주 밖에 걱정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냉정하게 전화를 끊습니다. 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내마들)'는 이제 6회 밖에 남지 않았다는게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끊임없는 이야기를 다시 들려주고 있습니다. 태현숙의 재산을 모두 빼앗으려 했던 최진철(송승환)은 처음부터 동주를 싫어하지 않았습니다. 아니 오히려 첫사랑 현숙의 아이를 자기..

내마들, 드디어 폭발한 마루 동주에게 복수할까

아이가 자신을 버린 어머니에게 품을 수 있는 감정은 보통 애증이라고 합니다. 평생 그리워한 어머니에 대한 사랑이 북받쳐오르면서도 자신을 버린 냉정한 모정에 분노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들 하죠. 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내마들)'의 봉마루(남궁민)는 그런데 어릴 때부터 없었던 어머니, 그 빈자리를 의식하고 있으면서도 생모에 대한 그리움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순금 할머니(윤여정)와 봉영규(정보석)이 어머니가 죽었다고 했던 까닭이기도 하겠지만 영규가 실수로 엄마라고 했던 김신애(강문영)가 도무지 엄마라고 할 수 없을 만큼 한심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친부모도 포기하고 봉영규를 버리면서까지 봉마루가 선택했던 태현숙(이혜영)이란 어머니. 청각 장애를 가진 차동주(김재원)의 교양있고 다정한 어머니로, 모든 걸 남편..

내마들, 가짜 아빠가 둘 가짜 엄마가 둘

친어머니와 친아버지가 주변에 있음에도 양아버지가 두 사람, 양어머니가 두 사람, 모두 혈연이 아닌 사람들을 부모라 불러야 했던 봉마루(남궁민)의 슬픔. 순금 할머니(윤여정)에게 분노하는 마루의 잔인함은 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내마들)'의 클라이막스이자 가장 큰 갈등의 원인입니다. 차동주(김재원)의 비극이 재산을 차지하고 싶어하는 최진철(송승환)의 욕심에서 비롯되었고 미숙씨(김여진)가 화재로 죽어가야 했던 이유도 진철의 욕심에서 시작된 일입니다. 그 모든게 마루가 진철과 신애(강문영)에게 버려질 때 씨앗이 싹트기 시작한 일이었습니다. 봉영규(정보석)는 꽃을 가꾸는 마음으로 아들 봉마루를 사랑해 주었지만 예민한 마루는 자신과 닮지 않은 그가 자신의 아버지란 사실을 납득할 수도 없었고 받아들일 수도 없었습..

내마들, 미숙씨 김여진 재등장과 '남자복' 터진 봉우리

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내마들)'에서 가장 안타까운 캐릭터 중 하나는 봉우리(황정음)의 엄마인 미숙씨(김여진)였습니다. 어린 김새론의 눈물연기도 마음 아팠지만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그녀가 수화로 간신히 영규(정보석)와 우리에게 꼭 함께 있으라고 전하는 그 장면은 시청자들을 감동시켰습니다. 험난한 세상에서 이발원 미용 보조사로 일하며 이름도 못 지어주고 위험할까봐 학교도 못 보내준 딸, 그런 딸 하나 만 남기고 가는 심정을 착한 미숙씨가 잘 표현해 주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시청자 게시판은 미숙씨의 죽음 때문에 눈물 바다가 되었고 제발 미숙씨를 이렇게 빨리 죽이지 말아달라며 제작진들에게 애원하기도 했었죠. 꽃바보 봉영규는 요즘도 드라마 속에서 순금할머니(윤여정)와 봉우리가 잠들었는지 확인하고 홀로 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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