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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종 황제 3

마이 프린세스, 야설공주 진짜 공주될까

황실 재건을 드라마의 한 축으로 잡고 있긴 하지만 황실은 쉽게 다뤄져서는 안되는 내용 중 하나입니다. 순종 황제의 직계는 아니지만 아직 후손들이 살아 명맥을 유지하고 있고 황실 독립 운동도 정확하게 조명되거나 밝혀지지 않은 부분 중 하나이기에 함부로 표현하기 힘든 주제이기도 합니다. 극중 박동재(이순재) 회장이 평생 황실에 대한 죄책감을 가졌던 것처럼 국민들도 진심으로 환영할 수만은 없는 게 황실의 존재죠. 극중 오윤주(박예진)는 갑자기 나타난 이설(김태희) 공주의 존재를 못마땅하게 생각합니다. 정계와 황실, 박물관을 주무르는 오윤주에게 황실은 이미 죽어버린 역사고 힘들고 서글펐던 어린 시절을 대신해줄 재산을 모두 빼앗아가는 골치덩이에 불과합니다. 과거로부터 이어진 황실이 아닌 현대에 재건된 황실은 극중..

마이 프린세스, 가방에서 태어난 이설공주

남들의 반대도 없이 혹은 주변의 방해도 없이 수월하게 이루어진 사랑은 심심하고 밋밋해서 다정하고 따뜻하지만 애틋한 면은 없다고 합니다. 삼각관계나 불륜이 더욱 '애절'하게 느껴지는 건 어떻게 해도 누군가는 슬픔을 맛보아야하는 서글픈 운명 때문이겠지요. 한마디로 달콤하고 열렬한 로맨틱 코미디일수록 방해하는 사람들이 많아야 그 재미가 살아나는 법이란 이야기입니다. 동화 속에서 튀어나온 듯 신데렐라처럼 공주가 된 이설(김태희)은 자신의 아버지를 죽게 했을 지도 모르는 해영의 아버지 박태준의 존재를 모르고 있었습니다. 박동재의 눈에 띄지 말라며 이한을 죽이겠다 협박한 사람도 박태준이었습니다. 이설에게 자기도 모르는 새 끌리고 있던 해영은 모든 걸 알게 된 후 그룹의 재산 따위 어떻게 되든 마음가는대로 설이에게 ..

마이 프린세스, 마이 페어 레이디

세 방송국의 수목 드라마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MBC에서 꺼내든 카드는 김태희 주연의 '마이 프린세스'입니다. 로맨틱 코미디 취향이 아니라 보지 말까 했었지만 생각 보다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공주 아르바이트'를 하던 평범한 대학생 공주님 이설(김태희)과 재벌 3세 박해영(송승헌)을 보고 떠오른 이미지가 영화 '마이 페어 레이디(My Fair Lady, 1964)'의 레이디 일라이자 역의 오드리 헵번과, 헨리 히긴스 박사 역의 렉스 해리슨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제목'이 비슷하다 싶었는데 극중 두 남녀 주인공은 다정하게 '로마의 휴일(Roman Holiday, 1953)'을 보고 있더군요. 자신이 공주임을 숨기고 있는 오드리 헵번과 그녀가 공주임을 알고 있는 그레고리 펙의 모습을 보고 있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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