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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모살이 2

내마들, 미숙씨 김여진 재등장과 '남자복' 터진 봉우리

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내마들)'에서 가장 안타까운 캐릭터 중 하나는 봉우리(황정음)의 엄마인 미숙씨(김여진)였습니다. 어린 김새론의 눈물연기도 마음 아팠지만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그녀가 수화로 간신히 영규(정보석)와 우리에게 꼭 함께 있으라고 전하는 그 장면은 시청자들을 감동시켰습니다. 험난한 세상에서 이발원 미용 보조사로 일하며 이름도 못 지어주고 위험할까봐 학교도 못 보내준 딸, 그런 딸 하나 만 남기고 가는 심정을 착한 미숙씨가 잘 표현해 주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시청자 게시판은 미숙씨의 죽음 때문에 눈물 바다가 되었고 제발 미숙씨를 이렇게 빨리 죽이지 말아달라며 제작진들에게 애원하기도 했었죠. 꽃바보 봉영규는 요즘도 드라마 속에서 순금할머니(윤여정)와 봉우리가 잠들었는지 확인하고 홀로 미숙..

간난이의 시리던 겨울같은 가난

간만에 시골집에 내려왔는데 이곳은 너무 추워 감히 외출할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이 동네 대부분 집들은 기름 만으론 따뜻하게 지낼 수 없어 심야전기, 연탄, 나무 보일러를 함께 돌려 이중 난방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나마 여유되는 집은 그렇게 대책을 세워도 나이 지긋하신 어르신들이 사는 오래된 가옥들은 올겨울 유난한 한파에 보일러가 고장나고 수도가 동파되었답니다. 추운 겨울을 어떻게든 지나야 맘놓고 고칠텐데 공사해줄 사람들도 마땅치 않으니 어르신들이 난방 잘 되는 마을 회관에 모여 잠을 자기도 하고 추렴한 돈으로 식사를 하신답니다. 평생 올해같은 추위는 첨이라는 말에 피난온 것같은 처지가 옛날 생각도 나시나 봅니다. 요즘은 아무리 가난해도 그나마 매일매일 굶고 사는 집은 없으니 정말 까마득한 예전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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