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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기 2

가치관의 충돌이 돋보이는 영화 '하녀'

( 1960년 '하녀'에 대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최근 영화제에 '다녀왔다'는 다른 감독의 동명 영화는 본 적 없고(아마 앞으로도 보지 않을 거 같다), 원작 정보도 거의 없는 상태에서 조금은 생소한 이 영화를 접하게 되었다. 자세한 날짜도 기억나지 않을 만큼 꽤 오래전 '흙'을 비롯한 김기영 감독의 여러 영화를 본 기억이 있지만, 이 영화는 볼 수 없었다. '비내린다'는 표현이 딱 알맞은 흑백 영화의 무게가 더욱 낯선 느낌을 도드라지게 한다. 흥미로운 건 1960년에 발표된 '낡은' 이 영화가 꼼꼼한 짜임새로 무리없이 시선을 붙잡아둔다는 것이고, 극 중 등장인물이 보여주는 가치관이 제법 '현대적'이란 사실이다. 새삼스레 김기영 감독이 이 '하녀'란 소재로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제법 많은 ..

이산 정조 역을 맡았던 배우 11명 - 파문에서 이산까지

CGV의 '정조암살미스터리 8일'을 시청 중이다. 정조 임금을 등장시키는 드라마가 유행하고 있다. '한성별곡(KBS)', '이산(MBC)', '정조암살미스터리 8일(CGV)'. 이 세 드라마는 두 임금 영조, 정조 시기의 일들을 소재로 삼고 있다. 60-70년대에는 장희빈이나 장녹수 등이 주요 사극 소재가 되곤 했고, 80년대와 90년대에는 '한중록'의 저자인 혜경궁 홍씨에 대한 드라마가 제작된 적이 많다. 여성의 궁중 비사를 그리던 사극의 성격을 그대로 반영한 현상이었다. 혜경궁 홍씨를 주제로 삼은 드라마 중 하나가 '하늘아 하늘아(1988, 하희라, 김성겸, 이경표, 전양자, 사도세자역은 정보석)'이다. '대왕의 길(1998, 박근형, 홍리나, 임호, 윤손하, 정혜선)'에서 나오는 혜경궁 홍씨도 유명..

드라마와 문화 2007.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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