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인물들의 갈등이 고조되고 숨겨왔던 비밀이 폭로되는 아슬아슬한 순간, 달리 말하면 그것은 곧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50부에서 7회 연장된 드라마 '애정만만세'는 앞으로 한달 안에 강재미(이보영)와 변동우(이태성)의 사랑이야기를 결론지어야 합니다. 해피엔딩이 아니면 상당히 서운할 것 같은 내용이기도 합니다. 강재미를 못살게 굴던 못난 남편 한정수(진이한)도 천벌을 받아 채희수(한여름)가 아이 낳고 죽었고 원치 않은 불륜으로 두번 결혼했던 재미아버지 강형도(천호진) 역시 본처인 오정희(배종옥) 옆으로 돌아왔습니다. 자신들의 잘못도 아닌데 꼬인 사랑을 하게 된 재미와 동우, 이 드라마 속에서 가장 불쌍한 커플이고 가장 골치아픈 이 커플의 문제가 해결되는 건 현재로서는 복잡해 보입니다. 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