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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기도 집사 6

로열패밀리, 가장 궁금한 엄기도 집사의 최후

창작된 드라마 내용을 두고 '법적인' 공방이 오고가는 것이 조금은 쓸데없는 일같긴 합니다만 주인공 김인숙(염정아)의 살인죄를 단죄한다면 미군 '스티브'에 대한 살인 혐의는 아마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없을 것입니다. 미군에게 저질러진 범죄를 처단하는 법이라도 18년 이상 지난 일에 대해서는 공소시효가 지나지 않았을까 싶네요. 김마리는 이미 한참전에 실종처리(혹은 사망)된 인물이니 사장 취임식 때 찍었던 지문으로 추적해도 '신분 위조' 등의 혐의만 인정되지 않을까 합니다. 전직 검사로서 약간 허술한 반응같기도 하지만 '한지훈(지성)' 변호사는 일단 자신의 어머니 서순애(김혜옥)의 조언도 있고 자신과 어머니에게 책임을 다했다는 부분도 이해했고, 무엇 보다 미성년자 김마리가 겪어야했던 끔찍한 상황에 연민이 생겼..

로열패밀리, 마리가 조니와 윌셔를 떠난 이유

정말 재미있게 시청하고 있던 드라마 '로열패밀리'가 연장분량까지 포함해 5회 밖에 남지 않았다는 사실, 믿기지 않습니다. 흥미진진한 내용 때문에 잠시도 눈을 떼지 못하고 시청한게 엊그제 같은데 이제 마지막 정리를 앞두고 있네요. 이번주를 포함해 길어야 3주, 한지훈(지성)의 비밀과 K라 불리던 김인숙(염정아)의 비밀은 이제 하나하나 그 진실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예상했던 대로 김인숙이 김마리로서 저질렀던 살인은 자신의 이익을 위한 추악한 살인이 아니었습니다. 강미자(김민정)에 의해 케세라세라 클럽 '처녀 경매'에 끌려 나가야했던 김마리의 과거도 안쓰럽지만 그녀를 도와주고 싶어했던 윌셔 헤이워드와 엄기도(전노민), 지훈의 아버지였던 한우석의 마음도 안타깝기만 합니다. 미군이라는 힘을 이용해 한국 여자를 살..

로열패밀리, 김인숙의 과거 정말 추악한가

재벌가의 천덕꾸러기로 없는 목숨처럼 살아가야했던 K의 극적인 회생, 드라마 '로열 패밀리'의 초반부 이야기는 주인공 김인숙(염정아)에 대한 동정을 끌어내는데 성공합니다. 남편을 잃고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둘째 며느리에게 따뜻한 위로는 건내지 못할 망정 '저거 치워'라며 싸늘하게 말하는 시어머니 공순호(김영애)의 파워는 여주인공이 모든 걸 이겨내고 성공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생기게 합니다. 왜 하필 분수에 맞지 않게 저런 재벌집에 시집가 사서 고생을 하고 있는 것일까 생각해본 사람들도 있겠지만 남편의 인숙에 대한 사랑이 워낙 극진하고 인숙 역시 착하고 천사같은 고아 후원자의 면모를 지니고 있어 그녀를 동정하지 않는다는 건 '불가능'했습니다. 그녀의 열렬한 추종자 한지훈(지성)의 무조건적인 신뢰는 시청자의 ..

로열패밀리, 곰인형을 안은 조니 누가 죽였을까

원작 소설이 따로 있는 드라마의 경우 '스토리에 대한 신비감'은 대폭 줄어듭니다. 이미 원작의 전개 과정을 알고 있는 시청자들이 자연스럽게 스포일러를 하게 되고 어떻게 이야기가 전개될 지 예상할 수 있기 때문에 기대가 반감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저 역시 '로열패밀리'의 원작 '인간의 증명'을 보았고 앞으로의 내용 일부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K(염정아)의 숨겨진 과거는 어떤식으로 등장할 지가 문제일 뿐 비밀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열패밀리'는 원작과 상관없이 흥미진진합니다. 이것은 드라마 '로열패밀리'의 내용이 원작 뿐 아니라 현실감있고 치열한 재벌가의 사건, 탈세, 주식 증여, 불법 도청, 섹스비디오, 언론 통제, 검사부장 접대, 정부 부처 압력, 기업의 전직 검사 등용 등 결코 아름답지 않은..

로열패밀리, K의 짜릿한 승리와 다시 나타난 곰인형

JK가의 사람들은 겉으로 드러내놓고 힘들다 외롭다는 말을 표현하지 않을 뿐 그 집안의 일원으로 적응하기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가족 중 가장 어린 조현진(차예련)은 한지훈(지성)에게 자신의 지옥같던 유학 시절을 이야기합니다. 배가 아프다는 말도 영어로 하라는 어머니 공순호(김영애)의 냉정함, 사람을 믿을 때는 천천히 신뢰하고 난 후에도 버릴 준비도 칼같이 하라는 어머니의 말에 슬픔을 느끼곤 하지만 JK에서 약점을 보인다는 건 퇴출된다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자신도 재벌가 출신이지만 갓 시집온 며느리였던 젊은 임윤서(전미선)도 마음붙일 곳이 딱히 없었을 것입니다. 구성그룹의 영향력으로 시어머니에게 유세를 해 보지만 자신의 수발을 들며 옆에서 친절히 스케쥴을 보조해주는 엄집사(전노민)에게 호감을 느꼈을 만도..

로열패밀리, 지훈의 곰인형에 숨겨진 비밀?

한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전개, 드라마 '로열패밀리'의 이야기가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김인숙(염정아)을 K라고 부르며 가장 경멸하던 공순호(김영애)가 한지훈(지성)의 '책임지겠다'는 발언을 믿고 진숙향(오미희)의 후원을 받고 있는 인숙을 JK클럽의 사장으로 내세우게 됩니다. JK에 이익이 되는 일을 위해서는 누구와도 손잡을 수 있다는 공순호 회장의 성격과 꼼꼼한 재벌회장답게 날카로운 안목이 돋보입니다. JK그룹의 공순호 회장은 상대방이 자신을 믿고 따르도록 만드는 타입의 지도자라기 보다 '언제든지 제거될 수 있다'는 공포심을 조장해 상대방을 다스리는 인물입니다. 거대 재벌 JK의 사람들을 운용하는 그녀의 원칙에는 딸도 아들도 예외가 없습니다. 공회장은 자신이 컨트롤할 수 없는 한지훈에게는 '믿어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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