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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문진 2

계백, 황후가 되려 스파이가 된 은고 여자 때문에 나라가 망하다?

많은 사람들은 경국지색(傾國之色)이란 사자성어를 잘 알고 있습니다. 나라를 기울게 할 정도의 미모란 뜻인데 얼마나 미모가 뛰어나면 한 나라가 망해도 모를 만큼 빠져들 수 있을까. 경국지색은 이야기 좋아하는 사람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사자성어이기도 합니다. 또 실제로 '한 나라' 정도는 아니지만 아름다운 여성에게 빠져 한 가정이 붕괴되고 기업이 무너지는 경우도 없잖아 찾아볼 수 있으니 사람들은 '여자 잘못 만나면 팔자가 꼬인다' 내지는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는 말을 쉽게 내뱉기도 합니다. '아내의 유혹'같은 TV 드라마에서도 자신의 복수를 위해 한 집안을 풍비박산내는 여자 이야기가 인기를 끌기도 했었으니까요. 그러나 실제 '나라를 망하게 한 여자'라는 평을 받는 여자들은 대부분 꽤 오래전 인물들입니..

계백, 무진을 죽인 의자의 광기 슬픈 최후를 위한 징조

대중 문화 중에서도 공중파에서 방영되는 드라마 만큼 뻔하디 뻔한 이야기를 반복하는 것도 드뭅니다. 로맨스 물이 나왔다하면 삼각관계고 사극이 나왔다 하면 과장된 영웅이 주인공으로 등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큰 기대를 갖지 않고 드라마를 봅니다만 때로는 그 전형적인 설정에 숨이 탁 하고 막히고 때로는 현대 사회가 그대로 반영된 드라마 속 이야기야 빠져들기도 합니다. 드라마 '계백'의 주인공 계백(이서진)이 아버지 무진(차인표)의 죽음으로 인해 신라에 노예로 팔려간 장면을 보며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노예로 팔려가고 종으로 팔려가는 그런 장면이 이제 너무 식상하구나 하는 생각 말이죠. 전에도 한번 지적했지만 영웅형 사극엔 공통적인 공식같은게 생긴지 오래입니다. 그런식의 영웅형 구조를 완성한 건 MBC 사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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