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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형제들 9

오작교형제들, 시청자의 심정을 대변한 공부장의 강력 펀치

최근 주말 드라마들은 중간중간 '이건 좀 아닌데' 싶은 설정을 넣는 것이 유행인가 봅니다. 몇몇 장면은 흥미롭게 빠져들다가도 황당한 상황이 연출되면 웃어야할 지 욕을 해야할 지 몰라 어이를 상실하곤 합니다. 드라마 '오작교 형제들'은 방영 초반에는 범죄 가족 드라마란 평가를 받았지만 캐릭터 개개인의 매력과 공감가는 사연들 때문에 후반부는 '괜찮다'는 평으로 돌아선 사람들도 많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 캐릭터 입장에서는 그렇게 생각하고 행동할 수도 있겠구나 하는 점이 충분히 느껴졌기 때문이지요. 지난주 방영분은 특히 더 공감하며 볼 수 있는 장면이 많았습니다. 비록 황태희(주원)와 백자은(유이)의 관계를 더욱 어렵게 만든 원수 만들기는 많이 억지스러웠지만(한참 알콩달콩하게 사귈 때 그런 설정을 넣은 건 솔직..

오작교형제들, 형제들 모두의 삼각관계는 애교 이젠 원수의 딸

한국 드라마에서 금기시되는 내용이 몇가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아내의 불륜은 되도록 묘사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드라마 시청자들이 주로 주부층이라 그런지 그도 아니면 유교적 관점에서 남편은 바람피워도 아내는 가정을 지킨다는 관습 때문인지 남편 때문에 고생하는 아내는 있어도 바람피우며 양다리를 걸치는 아내는 주인공이 되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그런 경우가 있어도 대부분은 '어쩔 수 없는 상황' 쯤으로 묘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이외에도 시어머니는 딱 부러지는 이유없이 며느리를 미워한다거나 하는 식으로 정형화된 설정이 제법 많습니다. 덕분에 한때 배우들 조차 거부하는, '병풍' 역할이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주연급 캐릭터의 감정 표현이나 상황 설정은 꼼꼼하면서 주연 배우들의 부모로 나오는 캐릭터들은 전..

오작교형제들, 사랑받고픈 워킹맘 차수영 공감가는 그녀의 울분

죽도록 사랑해서 결혼한 사이도, 서로 결혼하고자 마음먹고 하나부터 열가지 맞춰가기로 약속한 사이도 때로 마음이 맞지 않아 다투기 마련인데 아이 때문에 억지로 결혼한 커플이라면 더욱 불편한 감정이 앞서기 쉽습니다. 상대방이 결혼하고 싶었던 이상형과 엄청난 거리가 있는 이성이거나 살아온 생활환경부터 사고방식 하나하나가 모두 달라 도저히 감당하기 힘든 타입이라면 하루하루가 갈등의 연속이겠죠. 이 드라마 '오작교 형제들'의 주인공 황태범(류수영)과 차수영(최정윤) 커플이 딱 그렇습니다. 황태범과의 하룻밤 실수로 임신한 차수영은 낙태를 하면 다시는 아이를 못 가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기에 어떻게든 그 아이를 키우려 합니다. 요즘같은 시대에 어떻게든 아이를 키워보려 마음 먹은 건 가상한데 문제는 아이 아버지 황태범이..

오작교형제들, 반복되는 며느리 팔자 미숙의 미래는 복자?

드라마 '오작교 형제들'의 셋째 황태희(주원)는 친어머니가 암으로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만나고 싶다는 말도 한번 안하고 가슴 속으로 그리움을 삼키며 잘 살고 있겠거니 생각했던 어머니인데 여섯살에 헤어지고 한번도 제대로 만나지 못했던 그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버렸답니다. 죽어도 어머니를 만나지 말라 우겨 왔던 할머니, 태희는 이제는 어머니를 만나고 싶어도 다시는 못 만나게 되었다며 울부짖습니다. 자신을 키워준 큰아버지 황창식(백일섭)과 큰어머니 박복자(김자옥)에 대한 고마움이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도 원망도 감추었는데 이젠 원망할 어머니는 이 세상 어디에도 없습니다. 심갑년(김용림) 할머니는 사고로 갑작스레 아들이 죽자 재혼하겠다며 떠난 며느리를 원망했습니다. 밤늦게 대학원 공부하던 며느리 마중을..

오작교형제들, 죄값 톡톡히 받는 주인공들 어쩐지 측은해

자신들에게 무상으로 땅을 내어준 친구가 실종되자 잘 됐다고 기뻐하고 그 친구 딸이 찾아와 도와달라 농장을 돌려달라 떼를 쓰자 각서를 훔쳐내서 쫓아낸 사람들. 그것도 모자라 그 친구딸을 개집 옆에서 텐트치고 살게 하고 장정도 버티기 힘든 머슴살이를 시킨 인정머리없는 사람들. 드라마 '오작교 형제들'의 주인공들은 하나같이 몰염치하고 자기들 밖에 모르는 못된 사람들입니다. 그나마 공정해야할 기자와 경찰이란 직업을 가진 아들들도 자기 가족 밖에 모르고 여주인공 백자은(유이)이 당하는 불법적인 일에 모른척하고 오히려 괴롭힐 뿐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저 가족은 평범한 가족이 아니라 그저 '범죄자 가족'일 뿐이라며 분개했지만 최근 돌아가는 모양새를 보니 그게 또 그렇게 생각할 수 만은 없는 구석이 있습니다. 저 가족들..

오작교형제들, 꼬장꼬장 심갑년할머니의 뒤늦은 개명 신청

범죄 가족 드라마란 평가까지 받았던 드라마 '오작교 형제들'. 여전히 주말 시간 최고의 시청률을 자랑하고 있는 인기드라마입니다만 아직까지 등장인물들의 '묘한' 범죄 행각은 현재진행형입니다. 대신 그들의 범죄(?)가 그 죄값을 받는다고 해야할지 대부분의 등장인물들이 복잡한 갈등 상황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백자은(유이)은 어떻게든 황창식(백일섭)의 농장을 빼앗아 보려 했지만 오히려 창식의 아내 박복자(김자옥)에게 엄마의 정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복자는 복자대로 어떻게든 자은을 내치려다 애교있게 잘 따르는 자은에게 안쓰러운 감정을 느끼고 맙니다. 복자가 각서를 훔쳤음을 자은에게 고백하고 돌려주려 했지만 백인호(이영하)의 아내 정윤숙(조미령)이 모든 걸 알게 되면서 복자는 각서를 훔쳐간 사실을 들켜버리고 맙니다..

오작교형제들, 비리 경찰서장에게 자수하라는 황태희

아버지가 실종되고 계모에게도 버림받은, 하루 아침에 천애고아가 되버린 백자은(유이)을 괴롭히는 오작교 농원 식구들. 일명 '범죄 가족 드라마'라는 별명을 가진 '오작교 형제들'의 시청율은 여전히 20%대라고 합니다. 요즘은 드라마 시청율이 10% 넘기도 쉽지 않다는데 그 시간 방영하는 드라마도 마땅치 않고 그러니 꾸준히 승승장구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또 가족 드라마 특성상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것 같기도 하구요. 모질게 백자은을 머슴살이시키고 냄새나는 개집 옆에서 노숙을 시키던 어머니 박복자(김자옥)는 식구들 중 유일하게 자기를 편들고 식기세척기를 사주는 등 살갑게 구는 자은에게 점점 더 미안해 어쩔 줄 모릅니다. 날씨도 추워지니 다락방에 들여서 재워야겠다는 복자의 변화를 수상하게 생각하던 막내아들..

오작교형제들, 개집 옆에서 머슴살이하는 백자은과 마음없는 태범의 결혼

시작부터 '범죄 드라마' 내지는 '밉상 드라마'란 평을 들었던 드라마 '오작교 형제들', 아버지 마저 실종된 백자은(유이)의 농장 땅을 뺏기 위해 백자은 아버지 백인호(이영하)의 실종을 축하하는가 하면 10년 뒤에 땅을 돌려준다는 내용이 담긴 각서까지 훔쳐내는 오작교 박복자(김자옥)와 파렴치한 네 아들들. 인정많고 착한 듯하면서도 아무렇지 않게 범죄를 저지르는 그들 가족에게 많은 사람들이 비난을 퍼부었습니다. 백자은이 아무리 고생 모르고 자라 철이 없고 '싸가지'가 없을지언정 그들의 행동을 정당화할 수는 없는 법이니까요. 특히 사회에서 가장 공정해야할 할 방송인 황태범(류수영)이 특종을 위해 백자은의 부정입학 혐의를 뉴스에 터트린 것이나 정의로운 경찰 황태희(주원)가 동생 황태필(연우진)이 자신의 명함으..

TV 드라마 속 추석 풍경 변하긴 변했더라

KBS 드라마 '오작교 형제들'의 주인공 백자은(유이), 자은의 아버지 백인호(이영하)의 친구인 황창식(백일섭)과 아내 박복자(김자옥)는 자식들 보다 어린 자은과 오작교 농원을 주느니 마느니 다투고 있습니다. 본래 황창식이 백인호에게 10년만 농장땅을 무료로 빌려쓰자고 했지만 10년 동안 고생고생 황무지를 가꿔 배농장으로 만들고 보니 땅을 돌려주기 아깝습니다. 농장을 뺏기지 않기 위해 복자는 자은이 갖고 있던 각서를 훔쳐버립니다. 워낙 이 드라마 내용이 황당해 어린 연기자 유이와 연기 경력이 오래된 김자옥이 대립하는 모습은 뭔가 너무하다 싶기도 합니다. 김자옥은 1951년생으로 1970년에 데뷰했고 아이돌 출신 연기자 유이는 1988년생으로 2009년 걸그룹으로 데뷰했습니다. 두 사람의 나이차이가 30년..

TV Inside 2011.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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