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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과나 3

판타지 사극 '선덕여왕'의 미실이 악녀가 되어야하는 까닭?

신라 최초의 여왕이자 한반도 최초의 여왕인 선덕여왕. 정치감각이 뛰어난 그녀가 왕의 자리에 올랐을 땐 중년이 훨씬 지난 나이였다 한다. 그녀가 드라마에 등장했다. 무수한 퓨전 사극 주인공들처럼 아직 어린시절을 중국에서 구르고(?) 있는 그녀를 관심있게 지켜보는 건 화랑세기 때문이다. 화랑세기의 존재를 처음 알게 된 건 10년이 넘었다. 위서 여부가 논란거리가 되고 있으며 학계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단 이야기도 그때 읽었다. 그 속에 그려진 신라는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에서 알던 모습과 몹시 달랐다. 그때는 충격적인 역사서라 오래 관심을 가지기도 했었다. 역사 교과서 속의 내용을 모두 뒤집을 만한 이야기가 실린 '화랑세기'. 필사본이기에 박창화씨의 덧붙임이 있으리라는 추측(신라 비석은 왕의 이름을 마립간, ..

드라마와 문화 2009.06.05

드라마 속 중전과 후궁들 - 단순히 왕에게 사랑받는 문제가 아니라니까

드라마 '이산'의 최고 로맨스는 '의빈 성씨'(극중 성송연, 한지민)와 '이산 정조'와의 사랑일 것이다. 역사적으로는 꽤 나이 차이가 나는 커플이었겠지만 드라마상 동년배로 설정하여 오래 인연을 맺은 연인으로 등장하는 의빈 성씨는 '수빈 박씨(정조 11년, 1786년 의빈 성씨 사망 후 1987년 후궁으로 간택됨)'라는 인물이 정조의 후계자를 낳기 전 죽은 후궁이다. 이산 정조의 개인사는 비극을 예약하고 있다. 소현세자 이후, 왕가엔 후궁을 두어도 세자가 탄생하지 않는다는 저주가 있었다고 한다. 소현세자가 부인과 함께 억울하게 사사된 이후 왕조의 후계자는 정비에게서 거의 태어나지 않았다고 한다. 저주도 저주지만 드라마 이산에서도 묘사되듯 조선 왕조의 중전들은 정략적으로 결정되었고 왕위를 잇는 일도 순탄치 ..

드라마와 문화 2008.03.13

사극의 변신은 무죄 또는 유죄 - 장희빈에서 The Tudors까지

국내외를 가릴 것 없이 역사에서 소재를 가져온 드라마가 늘고 있다. 작년 방송된 주몽이라는 드라마는 파격적인 사극으로 몇번 도마에 오르내린 적이 있다. 역사 왜곡 논란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현대화된 부여의 왕권이라던지 중국의 의상을 연상시키는 세련된 의상, 또는 전해내려오는 전설과 다른 설정 등등. 거기다 원시 화약의 사용, 전투식량 감자와 20명 전투신으로 수모를 겪은 적도 있는 '화제의 드라마'였다. 최근 한국에서 방영되는 왕과나 역시 놀라운 구석이 있는데 중국을 연상시킬 만큼 화려한 복식이나 장신구들이 제법 시선을 끌고 있었다. 처선과 폐비 윤씨의 러브라인이라는 파격도 대단하다. 특히 황금빛, 핑크빛(절대 분홍색이 아니다!)이 도는 화려한 가채 장식물들은 기존 사극 복식을 벗어나 있음을 알려준다. 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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