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SMALL

외래어표기법 2

황신혜와 김내성의 소설 '악마파'

1900년대부터 1960년대까지 한국 근대, 현대 문단의 초기 작품들은 어투가 생경하고 익숙치 않은 단어들로 채워져 있음에도 흥미로운 수작들이 많습니다. 그중에서도 아인(雅人) 김내성은 지금 읽어봐도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는 단편 소설들을 많이 남겼습니다. 와세다 대학 독문과를 졸업하고 1935년 추리소설 '타원형의 거울'을 발표한 이래 1957년 '실락원의 별'을 연재하던 중 사망할 때까지 꾸준히 작품활동을 했습니다. 김내성(혹은 김래성)은 추리 소설, 공포 소설을 다수 작업하는 동시에 시대적 아픔을 잘 묘사한 순문학도 발표했었고 '똘똘이의 추억', '쌍무지개 뜨는 언덕' 등의 인기 동화도 작업해 한참전에 고인이 된 그의 동화를 읽으며 자란 성인들도 다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헤어진 쌍둥이 자매가 하나는..

드라마와 문화 2011.03.19

첫번째, 1980년대 공영방송 정책과 문학 드라마

(뭔가 뒤엉킨 그 시대의 기억은 길기만 하다, 장문주의보) 마봉춘 방송국, MBC엔 한때 '드라마 왕국'이란 별명이 있었다. 어떤 드라마를 만들어도 화제가 되고 최고의 인기를 끄니 어른들의 채널이 한밤만 되면 MBC로 고정되는 기현상까지 일어났다. 1990년대 초반 SBS란 민간방송이 설립되긴 했지만 방송이 되지 않는 지역에선 여전히 MBC가 최고의 드라마 방송국이었다. 개인적으론 뉴스 보도 역시 MBC 만을 최고로 여겼는데 그 이유는 모 아나운서 때문이다(지금도 많은 팬을 가진 분이다). 80년대에도 최근 드라마들의 문제점으로 지적받는 부분들, 즉 불륜, 트렌디류, 자극적인 소재의 드라마들이 물론 있었다. 지금 생각하면 낯뜨거운 방송국의 선동적 행태로 비난받는 시대이기도 하고 안방을 차지하는 비현실적인..

드라마와 문화 2009.08.10
728x9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