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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신헌법 2

빛과그림자, 실감나는 장철환의 빨갱이 사냥 못 믿겠다고?

제 고향 동네엔 나이든 어르신이 많아서 40년대나 50년대에 일어난 일들도 곧잘 기억해 내시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첩첩산중이라 90년대까지 흙먼지 풀풀 날리는 지방도를 걸어 다녔고 전기도 다른 어떤 지역에 비해 늦게 들어왔다고 했지만 일제강점기부터 한국전쟁, 그리고 4.19와 5.16까지 모두 겪으신 그 분들은 시대의 무서움은 아주 잘 알고 있었습니다. 우리 세대는 소문으로만 듣던 '인민군'을 겪어본 분도 많고 북진하던 미군이 지나가며 초콜렛같은 걸 나눠주더란 기억도 있고 하여튼 격동의 6, 70년대를 몸소 겪으신 분들입니다. 사람들은 때로 기록이 남아 있는 일 조차 잘 믿지 못합니다. 60, 70년대에 이런 일이 있었노라 이야기하면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도 많고 정치..

빛과그림자, 약간 빗나간 시대 고증 댄스가수 '유채영' 때문일까

70년대를 누려보지 않은 세대에게 '이 문화는 70년대'고 '저 문화는 80년대'라 구분해 설명한다 한들 똑같은 옛날 이야기라는 점에선 큰 차이가 없을 지도 모릅니다. 어차피 '복고'는 적당히 오래된 분위기를 풍기면 그만이지 시대를 꼼꼼히 구분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반문할 수도 있겠죠. 복고 드라마 '빛과 그림자'는 초반엔 '미워도 다시 한번 3' 극장 간판으로 보아 그 시대를 1970년으로 유추할 수 있었지만 최근 등장한 몇가지 소품이나 문화는 70년대 초반의 것이 아닌 70년대 후반 또는 80년대의 것입니다. 극중 플랭카드도 70년인데 지난 차수혁(이필모)과 장철환(전광렬)의 대화에 벌써 신민당 대통령 후보였던 김대중 전 대통령이 90만표 차이로 대통령 선거에서 졌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7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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