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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설 10

마이 프린세스, 이제부터 나만의 공주님

로맨틱 코미디의 진정한 재미는 보기만 해도 흐뭇한 주인공들의 사랑에 있는 것 아닐까 합니다. 'MBC 마이 프린세스' 마지막회는 지금까지 왜 이러지 못 했나 싶을 정도로 달콤한 두 사람의 사랑 이야기로 행복하게 끝을 맺었습니다. '로마의 휴일' 속 주인공 앤 공주가 처음부터 공주였듯 혹은 '프린세스 다이어리'의 앤 해서웨이가 어느날 갑자기 왕국의 공주였듯이 처음부터 황실은 존재했던 게 차라리 좋았을 걸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칼촌댁님의 말씀처럼요). 우리 나라도 영국 왕실처럼 전통이 오래된 왕실이 남아 있고 문화재 환원과 전통 알리기에 힘쓰는 황족들이 있으면 좋겠다는 상상까지는 괜찮지만 암울한 역사 속에서 슬프게 사라진 황실은 두 정치인 이영찬(이성민), 소순우(이대연)의 장난스런 모습처럼 수월한게 아닙니..

마이 프린세스, 공주는 해피엔딩이 제격

황실 재건 국민투표를 앞둔 박해영(송승헌)과 이설(김태희)의 몰래 데이트. 마지막회를 앞두고 조금 더 친밀해진 해영과 이설은 한번도 해보지 못한 길거리 데이트를 가집니다. 두 사람은 티격태격하며 서로를 못 잡아먹어 안달하던 사이에서 어떻게 하면 좀 더 느끼해보일까 고민하는듯 최고의 닭살 애정 행각을 보이며 누가 봐도 부정할 수 없는 '공식 커플'이 되었습니다. '귀엽고 상큼하고 주옥같은' 메시지를 다 무시하며 아버지 박태준이 있는 뉴욕에 다녀온 해영은 그룹의 재산 상속 문제를 깔끔하게 정리해 재산 환원을 좀 더 쉽게 만들어 버립니다. 오윤주(박예진)와 몰래 연락하며 한국으로 돌아오겠다 하던 해영의 아버지는 순순히 재산을 포기했다고 합니다. 한달 간 '점' 메시지 한번도 안 보내고 사라졌던 연인에게 이설은..

마이 프린세스, 이설 공주 마녀를 만나다

맨처음 '마이 프린세스'의 제목과 시놉시스를 들었을 때 우리 시대에 '공주'라니 무슨 말일까 감이 서질 않았습니다. 사랑하는 연인에게 '우리 공주님'이란 표현을 자주 쓰는 사람들이 많은데 얼마나 닭살돋는 커플이 등장하길래 드라마 제목이 '마이 프린세스'일까 생각했었죠. 영화 속 오드리 햅번을 닮은 김태희의 차림새를 보고 황실 재건이란 말을 들으니 더욱 헷갈렸습니다. 'SBS 시크릿 가든'도 로맨틱 코미디이지만 판타지 속성을 가미했듯이 'MBC 마이 프린세스' 역시 로맨틱 코미디이지만 판타지 특징을 가진 드라마입니다. 이미 사라진 조선 왕조, 순종의 증손녀를 황궁에 두고 공주의 위를 잇게 한다는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이야기라 할 수 있죠. 순종의 독립운동 자금을 강탈한 재벌 할아버지 박동재(이순재)의 죄책..

마이 프린세스, P모군이냐 N모군이냐

명절 연휴도 아랑곳하지 않고 티격태격하는 박해영(송승헌)과 이설(김태희) 커플은 황실 재건 투표까지 얼마 남지 않은 시간 동안 서로에 대한 신뢰를 쌓아갑니다. 다른 여자 오윤주(박예진)과 결혼하겠다며 박동재(이순재) 앞에서 선언하고 그전날 밤 키스한 이설 따위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신경쓰지 않는 해영이지만 이설은 해영이 자꾸만 밉지 않고 좋아지고 있습니다. 해영은 어쩐지 자꾸 안쓰럽고 눈길이 가는 어설픈 이설에게 모든 걸 걸어보기로 합니다. 그녀의 불행과 설이 아버지 이한의 불행은 모두 자신의 할아버지와 아버지 때문에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설이가 간신히 가지게 된 양부모 가정 조차 자신 때문에 잃어버릴 처지에 처했습니다. 자꾸자꾸 예뻐 보여 어쩔 줄 모르는 감정은 둘째치고라도 책임을 져야겠단 생각에 남..

마이 프린세스, 시가와 비교할 이유없다

최근 로맨틱 코미디로 성공을 거둔 'SBS 시크릿가든'의 인기를 소문으로 들었지만 저는 단 한편도 제대로 본 적이 없고 지나가다 잠깐 본게 전부입니다. 많은 분들이 호평하시고 사랑하시는 드라마라 꽤 재미있을 거라 짐작하고 있지요. 로맨틱 코미디 영화나 드라마를 일부러 골라 보던 편은 아니기 때문에 '마이 프린세스'가 아주 간만에 시청한 속칭 '로코물'입니다. '시크릿 가든'에 대한 사전지식 없이 시청을 하다 보니 늘 '폼잡기'를 좋아하던 송승헌의 속눈썹도 약간 부자연스러운 이미지의 연기자였던 김태희의 '망가짐'도 인상적으로 다가오더군요. 평소 로맨틱 코미디는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해왔었지만 첫회부터 아주 쉽게 빠져들 수 있었습니다. 그간 블로그 글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배우 송승헌, 김태희에 그닥 관심도 없..

마이 프린세스, 소주 한병에 첫키스

김은숙 작가가 'SBS 시크릿 가든' 방영을 마치고 '마이 프린세스'의 보조작가로 활약한다는 기사를 읽고 잘 됐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지금부터 '마이 프린세스'는 속눈썹남과 허당공주의 사랑이야기를 펼쳐나가야 합니다. 시청자들을 빨아들이는 유쾌한 장면을 연출하려면 지원군을 보태는게 좋습니다. 트레비샘을 닮은 분수가 달린 황궁, 그 안에서 동거하는 두 사람은 드디어 첫키스까지 마친(?) 사이가 됐으니까요. 박해영(송승헌)과 이설(김태희)을 내버려두면 관계가 급진전될 거란 오윤주(박예진)의 예감은 틀리지 않았습니다. 전략적으로 사랑하던 해영은 그룹의 전 재산을 가지려면 꼭 필요한 배우자입니다. 진짜 공주가 되고 싶은 오윤주는 남주기 아까운 남자 남정우(류수영)를 버렸는데 재벌 아닌 점만 빼고 다 괜찮은 남자 ..

마이 프린세스, 공주능력평가 백점맞기

이틀전 방송을 보고 이설(김태희) 공주님을 잠순이라 놀렸더니 박해영(송승헌)에게 호감을 느끼기 시작한 공주님은 이제 잠 못 이루는 밤을 보내기 시작합니다. 잠자는 숲속의 공주가 오랜 잠에서 깨어 왕자를 만났을 때처럼 심장이 두근거려 잠도 자지 못하는 공주님을 어쩌면 좋을까요. 궁에서 예비 공주로 한발한발 황실 재건을 위해 나아가는 이설은 자신이 하고 싶었던 일도 잊고 사랑에 빠질 것 같습니다. 해영은 해영대로 할아버지 박동재(이순재)에 대한 원망을 잠시 접기로 합니다. 오랜 연인 오윤주(박예진)의 말대로 속마음이 여린 해영은 자신 때문에 아버지의 추문이 공개되고 어머니 다복(임예진)에게 파양당한 이설을 조금쯤 동정하게 됩니다. 할아버지의 어색한 '마마' 호칭도 이상해 죽겠는데 대통령의 부탁대로 할아버지의..

마이 프린세스, 공주는 잠만 잘 잔다

지난주 이설(김태희)은 자신의 집에서 김다복으로 인해 '1초 엉겁 베드신'을 찍고 맙니다. 사진을 뺐기 위해 자신의 침대 위로 굴러버린 이설과 박해영(송승헌)은 다복에게 연인이란 오해를 받습니다. '포옹녀' 사건을 비롯한 여러 정황은 재벌가의 아들이 여대생과 사랑에 빠진 상황으로 볼 수 밖에 없습니다. 더군다나 그 여대생이 황실의 공주란 사실은 엄청난 스캔들이랄 수 밖에 없지요. 이설과 박해영은 어젯밤에도 같은 집에서 머물게 됩니다. 교통사고를 당해 온몸에 상처가 난 이설의 옷을 갈아입히고 극진히 간호하는 해영은 다정하고 따뜻한 손길로 이마를 쓸어줍니다. 유독 차를 타든 침실에 들어가든 쉽게 잠드는 이설 공주는 이번에도 엉겁결에 '베드신'을 찍어버렸네요. 거짓 스캔들의 주인공들이 진짜 사랑에 빠지려면 이..

마이프린세스, 이설 공주의 운명

어제 포스팅 제목을 '사랑은 로또'라고 지었는데 어제 방영분에서는 김다복(임예진)이 박해영(송승헌)을 물고온 이설(김태희)에게 해영이 로또라는 표현이 적합하다며 대한그룹 손자인 박해영을 달가워 합니다. 잘 생기고 몸매 좋은 박해영은 재벌 3세답지 않은 서글서글함으로 교회 사람들의 '쉿' 소리와 함께 다복의 사위감이 되버리죠. 남정우(류수영) 교수도 만만치 않은 매력덩어리인데 박해영은 부유하기까지 합니다. 박해영과 이설의 관계는 나날이 발전해 언론에 두 사람은 연인으로 알려집니다. 박해영은 그 상황을 이용해 대한그룹의 재산이 황실로 넘어가는 걸 막아보려 합니다. 박해영은 이설을 차에 태워 할아버지 박동재(이순재)의 지시도 무시하고 눈길을 달려 진짜 도피행각을 벌이기도 합니다. 이설이 남정우를 짝사랑하던 사..

마이 프린세스, 사랑은 로또

원래 전 로맨틱 판타지 소설이나 드라마도 소위 말하는 '소프 오페라'도 그닥 좋아하지 않습니다. 대신 전체 이야기가 흥미진진한 드라마들은 '이거 뭐냐'는 느낌을 받으면서도 계속 시청합니다. TV 속의 '길티 플레져'라 해야할 지 '막장'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끊을 수 없는 드라마들은 확실히 있더군요. 또 로맨틱 코미디물은 일부러 시청하진 않아도 한번 보면 아무 생각없이 웃을 수 있어 좋기는 합니다. MBC에서 방영 중인 '마이 프린세스'는 현대판 왕자인 재벌 3세 박해영(송승헌)과 조선황실의 후손 이설(김태희)의 사랑은 결국 SBS의 '싸인'을 제치고 20%의 시청률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아주 간만에 MBC에서 20% 시청률이 넘는 드라마가 탄생했더군요. 역시 김태희의 인기는 대단하다 싶고, 로맨스 코미디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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