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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효 3

계백, 가잠성 전투에 등장한 성주 알천에 대한 호기심

백제의 영웅 '계백' 이야기를 하다 갑자기 왜 신라 장수 알천 이야기를 꺼낼까 하시겠지만 가잠성 전투에 성주 알천이 등장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저처럼 눈을 동그랗게 뜨고 지켜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선덕여왕'을 흥미롭게 시청한 분들이라면 당시 인상적으로 묘사되었던 화랑들의 전투 장면과 누구 보다 용맹하게 전장을 누비던 충성스럽고 우직한 알천랑(이승효)의 모습을 기억하고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극중 김유신의 의리있는 친구로 신라를 위해서는 목숨을 아끼지 않는 최고의 장수로 그려지던 알천은 당시 최고의 인기 캐릭터 중 하나였습니다. 드라마 '계백'의 주인공은 백제의 의자왕(조재현)과 계백(이서진), 그리고 그들과 함께 복수를 꿈꾸는 여인 은고(송지효)입니다. 그러나 그들이 함께 만들어낸 백제를 무너트리고..

이육사의 '절정' 시대를 품지 못한 시인은 시인이 아니다

어린 시절 기억에 시인 '이육사'는 그냥 저항 시인이었습니다. 교과서에서도 참고서에서도 그의 인생이나 그가 쓴 시의 문학적 가치를 논하기 보다 마치 문학인이 '항일 운동'을 했다는게 옥에 티라도 되는 양 '저항 시인'이란 이름을 붙여 부르곤 했습니다. 따지고 보면 우리가 흔히 접하던 이광수나 서정주, 모윤숙이야 말로 연약한 문학인이란 이름으로 현실에 눈감은 비겁한 인간 군상이고 그들이 시대를 외면하며 써내려간 글의 문학적 가치라는게 이육사가 평생에 걸쳐 극복하고자 했던, 시대적 비운에 비하면 그닥 극적인 일도 아닌데 말입니다. 8월 15일 오전에 방영된 MBC 드라마. '절정'을 보았습니다. '절정'은 이육사가 남긴 시의 제목이기도 합니다. 단순히 사람들에게 '저항 시인'이라는 별명으로만 불리웠던 한 남..

드라마와 문화 2011.08.16

화랑세기의 묘사와 가장 근접한 캐릭터는 누구?

애초에 드라마로 만들어질 것이라 상상 조차 하지 않았던 화랑세기가 드라마로 등장한 것이 반가운 탓인지 문제점이 많은 '전형적 영웅 판타지 사극'임에도 선덕여왕에 대한 시선을 끊을 수 없다. 사극으로서는 지적할 부분이 많은 작품이지만 드라마로서는 작가가 에피소드를 전개하는 실력이 뛰어난 편이라 버릴 수 없는 것일 수 있다. 드라마는 현상을 반영한 것이니 누가 위정자가 되어도 어차피 '백성들은 고생한다'는 미실의 대사를 보며 정치인을 떠올리기도 한다. 위서 논란이 아직도 진행 중인 화랑세기, 그 화랑세기를 기반으로 드라마를 만든 MBC 선덕여왕은 캐릭터 창조를 위해 꽤 많은 노력을 했을 것이다. 최근 이승효란 텔렌트의 연기로 인기를 끌고 있는 알천에 대한 기록은 화랑세기, 삼국사기를 통틀어 그리 길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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