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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 2

미스리플리, 무서운 거짓말의 원인 히라야마는 왜?

아무리 살아보기 위한 발버둥이라지만 거짓말은 역시 사람을 불편하게 합니다. 취업비자를 발급받기 위해 동경대 출신이라 학력을 위조하고, 동경대 졸업장을 위조하기 위해 친구 희주(강혜정)을 속이고, 보다 안정적인 호텔에서의 지위를 위해 장명훈(김승우) 이사에게 미인계를 쓰는 장미리(이다해)는 하나 둘 거짓말의 가지수를 늘여갑니다. 이귀연(황지현)과 이혼한 장명훈이 차기 호텔 회장일을 맡게 된다는 걸 듣고 '사랑'을 거짓말할 때는 참 정떨어지는 여자가 되어가는구나 싶습니다. 다음주에는 장이사의 어머니(정영숙) 수발을 들어주고 장명훈의 사랑을 얻은 미리가 '썩은 동아줄'이라 비아냥거렸던 송유현(박유천)의 정체가 몬도의 본부장이란 걸 알게 되는 내용이 방영되는데 아름다운 얼굴과 사람에 대한 호감 조차 거짓말에 이..

프레지던트, 왜 인기를 끌지 못할까

가족까지 희생하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는 주인공 장일준(최수종)을 보면 노련하다는 생각이 들기 보다 지독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정치인으로 대통령 후보에 나선다는 것은 남에게 자신의 치부와 오점이 낱낱이 드러난다는 걸 감수해야한다는 뜻이지만 가족까지 '소모'하며 정치판에서 살아남아야하는 지 의문입니다. 이런 장일준에 대한 불편함은 꼿꼿하고 융통성없는 신희주(김정난)를 오히려 긍정적으로 생각해 보게 합니다. 주인공이 아닌 다른 후보를 지지하고 싶어지기도 합니다. 현재 'KBS 프레지던트'의 대권후보들 중 가장 '완벽'에 가까운 인물은 김경모(홍요섭)입니다. 장일준이 섹스 스캔들에 휘말려 엄청난 비난을 듣고 있지만 동참하지 않고 흑색 선전 보다는 정책 대결이 이어지는 선거였으면 좋겠다며 입바른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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