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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수 4

뿌리깊은나무, 집현전 타파를 외친 가리온 이제 세종의 편은 누구?

한글 창제는 세종 혼자가 아닌 여러 사람이 함께 했다는 것이 정설입니다. 세종이 한글을 창제한 중심인물이자 주체인 것은 맞지만 왕자와 공주들, 그리고 집현전 학자들 또 이름이 적히지 않은 여러 사람들의 도움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는 그 조력 세력의 일부를 소이(신세경)을 비롯한 목야(신소율) 등의 궁녀로 설정했습니다. 또 실존인물인 집현전 정인지(박혁권), 가상 인물 무휼(조진웅) 등도 세종의 비밀 프로젝트를 아는 사람들로 설정했습니다. 학사들의 살인 사건이 일어나자 개발 과정을 알고 있는 사람은 여덟 명 뿐이라 언급하기도 했었지요. 반전 아닌 반전, 너무도 정기준 같았지만 너무도 정기준 같지 않았던 가리온(윤제문)의 정체가 3대 밀본 본원으로 드러나자 우의정 이신적..

뿌리깊은나무, 외로운 임금 세종과 한글 창제를 반대한 사대부들

조선은 왕을 중심으로 다스려지는 나라이기 때문에 감히 왕에게 활을 쏘는 끔찍한 일은 절대 저질러서는 안되는 나라였습니다. 왕에게 반기를 든 역모는 삼족을 멸했고 왕을 참칭하는 행위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상왕 태종(백윤식)이 궁수들에게 활을 쏘라 명령하고 젊은 세종(송중기)이 그 많은 활을 뚫고 홀로 걸어오는 장면은 생각해보면 많은 의미를 압축하고 있습니다. 왕이 하는 일이라 해도 감히 목숨 걸고 반대할 일이 있다는 뜻도 될 것이며 왕이라 해도 힘있는 무리를 거스르면 목숨이 위험해진다는 뜻도 됩니다. 태종에게는 학문과 법으로 나라를 다스리겠다는 세종이 한심하게 보였을 것입니다. 문치(文治)는 국가의 궁극적 이상이긴 하나 왕을 두려워하지 않는 신하는 언젠가는 왕을 업신여기기 마련입니다. 드라마 '뿌리깊은 ..

뿌리깊은나무, 반인 가리온과 정기준은 무슨 관계일까

드라마라면 보통 회를 거듭할수록 미스터리가 풀리기 마련인데 한글 창제를 둘러싼 추리극 '뿌리깊은 나무'는 오히려 범인 정기준의 정체를 더욱 알 수 없게 되어버렸습니다. 혹시 정기준이 아닐까 가장 많은 의심을 받던 심종수(한상진)가 밀본 본원을 언급하고 자신이 밀본의 3대 본원이 아님을 밝혔기 때문입니다. 아버지 태종(백윤식)이 추구했던 패도에서 벗어나 문치를 펼치고자 했던 세종(한석규)은 정체불명의 사대부 결사조직인 밀본과 어릴 때 자신 때문에 모든 식솔을 잃어야 했던 똘복 강채윤(장혁) 때문에 괴로워 어쩔 줄 모릅니다. 세종은 재상들과 백성들은 아무도 모르게 모종의 비밀 프로젝트를 추진중이었습니다. 천지계라는 세종의 비밀 조직에 속한 젊은 학자들은 누가 자신들의 동료인지도 모른채 세종이 나누어진 임무에..

뿌리깊은나무, 군나미욕과 집현전 학사들의 숨겨진 비밀

집현전 학사들이 이유도 모른채 살해당하고 왕을 죽이려 하는 젊은 겸사복이 그 미스터리를 뒤쫓는다. 한글 창제를 둘러싼 세종대왕의 비밀을 묘사한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가 드디어 본격 범죄 추리극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강채윤(장혁)이 박포(신승환)와 함께 집현전을 감시하는 모습은 드라마 전체를 관통하는 비밀을 한눈에 보여주는 장면이라 최고의 구성이라고 밖에 할 수 없더군요. 평범한 사람들은 절대 알 수 없는 집현전의 비밀을 몰래 훔쳐보는 겸사복, 그리고 그 안에서 분주히 움직이는 사람들이라니. 세종(한석규)은 정인지(박혁권)를 불러 비밀스럽게 추진중이던 자신의 계획을 논의하고, 최만리(권태원)와 우의정인 이신적(안석환)은 모여 윤필의 시신에서 나온 사자전언을 두고 고민합니다. 집현전 젊은 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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