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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나의 집 범인 2

즐거운 나의 집, 모윤희의 죽음

'즐거운 나의 집'의 불안한 악녀 모윤희(황신혜)가 죽음을 맞았습니다. 명성학원 재단 이사장 자리를 넘기고 싶지 않았던 성은숙(윤여정)의 음모로 트럭과 충돌사고를 일으켜 죽었지요. 기자의 스포일러로 인해 죽는다는 사실은 알고 시청했음에도 '악녀 모윤희'의 죽음은 상당히 충격적이네요. 기존 드라마에서 악녀의 변심과 변화는 진부하고 뻔하게 처리될 수도 있는 부분이었는데 워낙 격한 느낌의 캐릭터라 안타깝기까지 합니다. 아직까지 성은숙이 모윤희를 꼭 죽였어야 하는 이유, 명성재단의 비밀은 정확히 폭로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모윤희는 성은필(김갑수)의 전처 조수민(최수린)을 숨겨두고 성은숙을 압박했었고 성은숙은 성은필의 죽음에 대한 책임을 두고 모윤희를 형사 처벌하고 싶어했지요. 그녀의 위기감이 이런식으로 표현될 ..

즐거운 나의 집, 모윤희 편을 들고 싶다

( 드라마를 보실 분이라면 스포일러가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 명성재단 이사장이던 성은필(김갑수)의 비밀이 밝혀졌습니다. 단순히 성은필의 못된 성격 때문에 미쳐버린 줄 알았던 빨간 원피스, 성은필의 죽음에도 깔깔거리며 웃어제끼던 조수민(최수린)은 정당한 명성학원의 후계자였던 모양입니다. 품위를 자랑하던 성씨 집안은 수민의 부모를 죽이고 그 자리를 차지한 가짜 귀족이었던거죠. 지성인인 척하는 교수 탁경환(정원중)이 부정한 교수이고 똑똑해 보이는 정신과의사 김진서(김혜수)가 헛똑똑이인 것처럼요. 아내 밖에 모르고 늘 빨간색을 선물하던 은필의 사랑은 반쯤은 죄책감이었을 거고 반쯤은 진짜 애정이었을 겁니다. 아내를 고아로 만들면서까지 차지한 명성재단은 재물과 권력을 주었지만 증오와 비웃음의 대상이기도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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