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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장애 2

내마들, 동주와 준하의 아름다운 복수를 위해

세상 험한 일은 모두 다 겪은 듯한 사람들은 삐뚤어진 성격으로 변해도 왠지 모르게 이해가 가곤 합니다. 무슨 일이 일어나도 순하게 당하고만 있기엔 세상은 그리 녹록치 않은 곳입니다. 30년 세월 동안 얼굴 한번 제대로 못본 여자가 이제 와 자기 덕보겠다고 하고 친어머니처럼 여긴 여자는 16년 동안 자신을 속여왔다는데 그대로 당하고만 있기에 인간의 정신력은 그닥 강하지 못합니다. 상처투성이의 영혼이 독을 품지 않고서는 버틸 수도 없고 그대로 살아나갈 수도 없습니다. 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내마들)'의 주인공 장준하(남궁민)이 처한 상황이 딱 그렇습니다. 봉마루라는 본래의 이름을 되찾았고 자신을 버린 친부모까지 나타났지만 그를 가장 상처입힌 건 원래 기대도 하지 않았던 친부모들 보단 자신이 스스로 어머니..

내마들, 가짜 아빠가 둘 가짜 엄마가 둘

친어머니와 친아버지가 주변에 있음에도 양아버지가 두 사람, 양어머니가 두 사람, 모두 혈연이 아닌 사람들을 부모라 불러야 했던 봉마루(남궁민)의 슬픔. 순금 할머니(윤여정)에게 분노하는 마루의 잔인함은 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내마들)'의 클라이막스이자 가장 큰 갈등의 원인입니다. 차동주(김재원)의 비극이 재산을 차지하고 싶어하는 최진철(송승환)의 욕심에서 비롯되었고 미숙씨(김여진)가 화재로 죽어가야 했던 이유도 진철의 욕심에서 시작된 일입니다. 그 모든게 마루가 진철과 신애(강문영)에게 버려질 때 씨앗이 싹트기 시작한 일이었습니다. 봉영규(정보석)는 꽃을 가꾸는 마음으로 아들 봉마루를 사랑해 주었지만 예민한 마루는 자신과 닮지 않은 그가 자신의 아버지란 사실을 납득할 수도 없었고 받아들일 수도 없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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