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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7

드라마 '식모들' 원작과 느낌이 달라

일본과의 공동 제작으로 KBS에서 방영될 예정이라는 드라마 '식모들'은 이제는 사라진 용어인 '식모'를 제목으로 사용해 논란을 빚었다고 합니다. 주모, 유모 등의 표현 등 오래전 부터 사용된 이런 단어들은 딱히 비하의 의미가 없지만 식모는 집안일을 거드는 사람들(본래의 뜻도 그런 면이 강하구요)에 대한 폄하로 이용될 수 있어 최근엔 사용하지 않는 편입니다. 오늘 올라온 기사에 의하면 제작진은 드라마 제목을 '1번가의 비밀(미정)' 등으로 교체할 예정이라는군요. 요즘도 바쁜 가정에서는 집안일을 도와주는 입주 도우미를 고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60-70년대에는 아주 저렴한 비용으로 어린 여자아이를 데리고 살며 집안일을 도맡아 시키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 시대 특성상 딱히 고학력도 아니고 기술도 배운 적 없는..

엘리자베스 테일러에 대한 짧은 기억

영화관에 자주 갈 수 없던 어린 시절 부모님께서는 TV에서 추억의 영화를 보다 젊은 시절 이야기를 꺼내시곤 했습니다. 그때는 지금처럼 TV에서 다양한 영화를 보여주던 시절도 아니고 한번 개봉된 영화는 최소 4년이 지나야 TV에서 볼까 말까 했던 때라 60-70년대 명작이 주로 TV를 채우곤 했지요. 그러다 보니 저 영화는 몇년전에 어디서 봤다 저 영화 개봉했을 때 저 배우 인기가 엄청났다는 등의 과거 이야기를 자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물론 빠지지 않고 등장했던 이야기가 옛날에는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최고의 미녀, 세계 최고의 미인이란 수식어가 따라다녔다는 것입니다. 오늘 타계해 이제 영원히 고인이 되었단 소식을 듣고 보니 영화 속에서 여신처럼 빛나던 그녀도 진정 인간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엘리..

드라마와 문화 2011.03.24

카멜롯의 모르간 르 페이, 에바 그린

( 이 드라마는 19+ 등급입니다 ) 이제 미국 드라마는 접하기 힘들거나 신선한 컨텐츠라기 보단 케이블 TV를 켜면 언제나 볼 수 있는 익숙한 드라마들 중 하나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듯합니다. 빠르면 1개월 늦어도 3-4개월 이내에 바로 방영되는 까닭에 이제 한국에서도 힘들이지 않고 다른 다라의 드라마들을 시청할 수 있습니다. 최근엔 그동안 생소했던 Starz 채널의 인기작 '스파르타쿠스(Spartacus)'까지 소개되었습니다. 그 드라마가 워낙 인기라 가능한 일이겠지만 Starz는 주요 방송국들에 비하면 작은 규모의 케이블 방송국입니다. 원색적인 장면과 끔찍할 정도로 선혈이 낭자하는 미드 '스파르타쿠스'로 큰 재미를 본 Starz가 이번에도 사극을 방영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성인 미드 케이블 SHOWTI..

마이 프린세스, 공주는 해피엔딩이 제격

황실 재건 국민투표를 앞둔 박해영(송승헌)과 이설(김태희)의 몰래 데이트. 마지막회를 앞두고 조금 더 친밀해진 해영과 이설은 한번도 해보지 못한 길거리 데이트를 가집니다. 두 사람은 티격태격하며 서로를 못 잡아먹어 안달하던 사이에서 어떻게 하면 좀 더 느끼해보일까 고민하는듯 최고의 닭살 애정 행각을 보이며 누가 봐도 부정할 수 없는 '공식 커플'이 되었습니다. '귀엽고 상큼하고 주옥같은' 메시지를 다 무시하며 아버지 박태준이 있는 뉴욕에 다녀온 해영은 그룹의 재산 상속 문제를 깔끔하게 정리해 재산 환원을 좀 더 쉽게 만들어 버립니다. 오윤주(박예진)와 몰래 연락하며 한국으로 돌아오겠다 하던 해영의 아버지는 순순히 재산을 포기했다고 합니다. 한달 간 '점' 메시지 한번도 안 보내고 사라졌던 연인에게 이설은..

마이 프린세스, 이설 공주 마녀를 만나다

맨처음 '마이 프린세스'의 제목과 시놉시스를 들었을 때 우리 시대에 '공주'라니 무슨 말일까 감이 서질 않았습니다. 사랑하는 연인에게 '우리 공주님'이란 표현을 자주 쓰는 사람들이 많은데 얼마나 닭살돋는 커플이 등장하길래 드라마 제목이 '마이 프린세스'일까 생각했었죠. 영화 속 오드리 햅번을 닮은 김태희의 차림새를 보고 황실 재건이란 말을 들으니 더욱 헷갈렸습니다. 'SBS 시크릿 가든'도 로맨틱 코미디이지만 판타지 속성을 가미했듯이 'MBC 마이 프린세스' 역시 로맨틱 코미디이지만 판타지 특징을 가진 드라마입니다. 이미 사라진 조선 왕조, 순종의 증손녀를 황궁에 두고 공주의 위를 잇게 한다는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이야기라 할 수 있죠. 순종의 독립운동 자금을 강탈한 재벌 할아버지 박동재(이순재)의 죄책..

독특한 SF 드라마 Doctor Who - 언론과 권력은 생각없는 사람을 좋아해

이번 명절에 시청하고 싶은 드라마로 닥터후는 어떨까? 'Doctor Who'라는 드라마는 종종 정치적이다. SF 드라마답게 환상적인 볼거리를 보여주는 Doctor Who 시리즈가 어떤 정치적인 메시지를 보여주려 작정했다기 보다 변하지 않는 인류의 보편적 속성을 테마로 삼았기 때문일 것이다. 극중 수상역을 맡은 출연자는 서슴없이 영국과 미국을 비꼬는 발언을 내뱉기도 한다. 에피소드 중 어떤 내용은 우리 나라 상황과 꼭 닮은 듯하기도 해서, 최근 시청 종료한 1시즌 내용에서 몇가지를 골라 봤다. 인간도 모르는 사이에 미지의 존재가 인간의 역사를 움직이고 있다. 닥터후의 1시즌 에피소드에선 이런 내용들이 가끔 등장하곤 하는데 SF 드라마답게 외계인이 그 정체일 때가 많다. 존재 자체가 '외계인'이다 보니 빅브..

슈발리에, 팩션과 판타지 사이에서(강력 스포)

실존 인물과 비교해볼 대상이 이젠 몇명이 남았나, 세어보니 주인공인 데몽, 조지 3세와 그의 부인, 오를레앙공, 루이 16세, 또 로베스피에르 이렇게 6명 정도 남은 거 같다. 다른 실존 인물은 지금으로선 기억이 나지 않는데..(샌드위치 백작 같은 사람은 동명이인인지 그냥 등장한 건지 알 수도 없고...) 사실 루이 16세나 로베스피에르 같은 경우엔 조금 황당하게 바뀐 사람들이라.. 애니 속의 인물로 치부하고 생략해야 하는 건 아닐까 궁리도 한다. 의외로 슈발리에의 배경은 실제의 베르사이유 궁, 그리고 영국의 궁을 그대로 묘사한 편인데, 특히 루이 15세의 침실이나 정원, 전원풍의 베르사이유 궁전 등은 현실감 있게 재현되어 있다. 러시아의 궁전 외경도 마찬가지고..또..초반에 이만한 고화질의 애니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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