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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므파탈 2

무신(武神), 팜므파탈 송이가 노예 김준을 구해준 이유

최근 방영중인 '빛과 그림자'도 그런 경향이 없잖아 있지만 시대극에서 묘사되는 여성의 역할은 한계가 있습니다. 특히 남자 주인공의 험난한 인생을 그리다 보면 그의 사랑을 받는 여성은 수동적으로 운명에 휩쓸리는 캐릭터가 되곤 합니다. 적극적으로 자신의 운명을 헤쳐나가는 여성은 상대적으로 '악녀'로 보일 때도 있습니다. 남자주인공이 사랑하는 지고지순하고 순수한 여성과 사랑하는 남자를 얻기 위해 극단적인 선택까지 감수하는 독한 여자의 삼각관계가 등장하는 드라마도 많습니다. 주말 드라마 무신(武神)은 첫부분부터 끔찍한 고문장면과 노예들에게 가해진 수치스러운 노출, 폭력으로 구설에 올랐습니다. 버마의 샤프란혁명에서도 알 수 있듯 '국교(國敎)'를 가진 나라에서 종교인들에게 핍박이 가해지는 건 상징적 의미가 큽니다..

내일이오면, 팜므파탈 김순정의 공감가지 않는 파괴본능

드라마에서 극적인 연출을 위해 제일 많이 활용하는 캐릭터 중 하나가 '악녀' 입니다. 착하기만 해서 밋밋한 주인공을 대성통곡하게 만들고 때로는 복수하리라 이를 악물게 만드는 악녀들은 멜로물이든 가족 드라마든 장르를 구분하지 않고 대활약하곤 합니다. '아내의 유혹'에서 남편에게 복수하겠다며 되살아난 구은재(장서희)의 무리수가 용서받은 건 정교빈(변우민)과 신애리(김서형)의 악행이 너무나 악랄했기 때문입니다. 악녀들은 때로 드라마 속 주인공들에게 삶의 이유와 의욕을 부여하는 사람들같기도 합니다. 주인공들은 되갚아주겠다는 일념으로 그 누구 보다 당차고 격한 삶을 살게 됩니다. 최근 방영되는 드라마 속 악녀들 중 최강은 누가 뭐래도 '내일이 오면'의 김순정(김혜선)이 아닐까 싶습니다. 입은 좀 험하긴 해도 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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