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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파이브 오 3

미드, 이해할 수 없는 리메이크 열풍

제인 배들러의 등장으로 화제를 모으는 ABC의 'V(브이)'는 잘 만들어진 드라마임에도 원작에 비해 그닥 매력이 덜 했습니다. 과거와 어떤 식으로 달랐고 과거에 어떤 설정이 있었는지 추억해볼 수 있는 장면이 훨씬 더 많아 새로 만들어진 드라마 만의 색깔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리메이크라는 포인트로 인기를 끌어보려 했지만 오히려 그 점이 한계가 되어 발목을 잡고 있는 셈이죠. 우리 나라는 드라마 보다 '가요'의 리메이크가 훨씬 많은 편입니다. 국내 영화나 드라마 몇편이 다시 각색되곤 하지만 미국 드라마처럼 이렇게 호들갑스럽게 앞다투어 제작할 정도는 아닙니다. 얼마전 유럽 영화 '렛미인(Let me in)'이 헐리우드 버전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미국이 이 부분에 유난하다 해야할지 각종 컨텐츠와 테마를 계..

드라마와 문화 2011.01.26

바나나 농장 대학살, 지금은 끝났을까

최근 리메이크된 미드 '하와이 파이브 오(Hawaii Five-0)'에 등장하는 코노 칼라카와(Kono Kalakaua)를 맡은 그레이스 박은 한국계입니다만 그녀의 극중 이름 칼라카와는 하와이 왕의 이름입니다. 원작에서는 덩치가 제법 큰 하와이 원주민이 맡았던 역이죠. 드라마 제목 자체가 하와이가 미국의 50번째 주라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라 미국에 점령되고 왕국이 사라진 하와이의 역사를 떠올리게 합니다. 식량 제국주의라는 거창한 용어를 떠올리지 않더라도 농작물 재배를 위해 희생된 나라들이 제법 많습니다. 하와이는 왕국이 사라지고 미국에 흡수되고, 미국령 푸에르토리코와 공산국가 쿠바도 미국의 농장이 있던 곳입니다. 그곳 출신들이 미국 뉴욕의 갱단을 이루어 한때 사회 문제가 되기도 했었죠. 단순히 많은 양의..

드라마와 문화 2010.11.24

하와이 수사대 리메이크 열풍을 타고 상륙

물결치는 파도와 뜨거운 태양, 관광객들이 늘 거리를 활보하고 일년 내내 바다가 산호빛으로 빛나는 아름다운 섬 하와이. 설탕 산업 때문에 이해관계가 맞아 미국령으로 있다가 1959년 미국의 50번째 주가 되었다. 'Hawaii Five-O라는 제목은 하와이 주지사의 가상 직속 기관으로 미국 50번째 주의 수사팀이란 뜻으로 붙인 이름이라고 한다. 하와이 수사대'의 원작은 1968년을 배경으로 하기 때문에 미국 본토에서 온 바보들이 하와이 사정도 모르면서 설친다라는 식의 설정이 많았다. 그런 현지 사정 덕에 실제 하와이 본토에서 18년간 형사 생활을 했던 인물을 친호 켈리 역으로 캐스팅하기도 했다. 그레이스 박이 맡은 코노 칼라카와가 현지인으로 묘사되듯 원작도 그랬다(리메이크는 날씬하고 날렵한 아가씨지만 원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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