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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 위조 6

미스리플리, 한국 사회를 조롱하는 장미리의 거짓말

사회활동을 하는 한 여성이 실력이나 능력이 아닌 미모나 패션, 애교같은 것에 의존해 성공하려 한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요. 물론 최근 유행하는 신종 악플러들은 그 모습이야 말로 진정한 한국 여자라 평가할 수도 있고, 못 생긴 여자들의 질투이며 미모나 애교도 능력의 일부라 말할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긍정적인 면으로 생각해봐도 여성의 성공 방법이 거짓말과 여성성 뿐이란 건 옳치 못한 일입니다. 더불어 자신의 노력으로 성공한 많은 사람들에 대한 모욕이기도 합니다. 드라마 '미스리플리'의 여주인공 장미리(이다해)는 더군다나 실제 성을 상품화하는 공간에서 일했던 경력이 있습니다. 술집에서 돈 때문에 웃음을 팔고 술을 마시는 자신의 모습을 끔찍하다고 했고 비참하다고 했습니다. 본인도 그렇게 사는 것..

미스리플리, 인생을 카피당한 문희주와 흔들리는 장미리

안데르센의 '인어공주'는 폭풍 때문에 난파당한 왕자를 구해주지만 하반신은 물고기 상반신은 인간의 모습을 한 자신의 모습을 들키지 않으려 바위 뒤로 숨어 버립니다. 목숨 걸고 왕자를 뭍으로 데려온 사람은 자신인데 물가에 놀러 나왔다 왕자를 데려간 공주에게 자신의 공을 빼앗긴 인어공주는 왕자와 사랑에 빠질 기회까지 잃어버리고 맙니다. 왕자는 정신을 잃었을 때의 일은 모두 기억하지 못하고 자신을 구해준 공주에게 사랑을 느낀 평범한 남자였거든요. 이 '인어공주'의 비극은 딱히 인어공주의 잘못이라기 보단 운명의 어긋남이라 보는게 맞는 듯합니다. 드라마 '미스 리플리'의 여주인공 장미리(이다해)가 세상에 대한 신뢰를 잃고 남자에 대한 기대를 버린, 말 그대로 성공을 위해 최악의 악행까지 마다하지 않는 그런 악녀라면..

미스리플리, 여자의 성공 비결 이것 뿐이야?

젊은 여성들이 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은근히 기분 나쁜 이런 저런 소리를 듣게 마련인데 그중 하나가 회사에서 해고되더라도 '취집'하면 되지 않느냐는 비아냥과 그만 두고 얼른 '시집이나 가라'는 충고같지 않은 충고입니다. 직장생활과 별개인 개인 생활을 굳이 공적인 회사생활에서 강조하는 것도 웃기는 일이지만 똑같은 공부하고 나와 같은 일을 해보겠다는 걸 한마디로 무시하는 말, 고리짝 시절에나 통용되던 '여자 팔자 뒤웅박'이란 속담을 여태 보고 있는 것 같아 씁쓸하기만 한데 그런 사회 현상을 또 완전히 무시하기만 할 수는 없습니다. 이 드라마 '미스리플리'의 모델이 된 여자 신정아가 그랬다고 합니다. 삼풍백화점에서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그녀는 가짜 학력으로 교수가 되었고 여성이란 자신의 생물학적 성을 이용해 교..

미스리플리, 미리의 가짜 진심에 울고 웃는 사람들

거짓말로 열린 새로운 세상에서 살아가려는 한 여자, MBC드라마 '미스리플리'의 관건은 주인공 '장미리(이다해)'의 거짓말이 얼마나 사람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고 동정을 받느냐입니다. 지난주 1, 2회의 내용은 파격적인 설정으로 장미리가 일본을 벗어나야만 하는 상황과 다른 사람들에게 존중받는 직업을 얻고 싶은 열망을 충분히 설명해 주었습니다. 어머니에게 버림받고 일본으로 입양된 장미리는 양아버지의 도박빚을 갚기 위해 유흥가에서 일했고 그 과거를 벗어나기 위해 '학력 위조'를 하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대부분 '거짓말'을 싫어합니다. 그냥 내뱉는 입에 발린 말일 지라도 '정직하게' 살면서 자신의 불우한 처지를 이겨나가는 사람을 선호한다고 이야기합니다. 더우기 '학력 위조'같은, 남의 공과 노력을 거저 가로..

미스리플리, 박유천 등장 비율 늘일 이유 없다

각종 예민한 사회 문제와 화제성있는 등장인물로 첫방영부터 시청률 1위에 올라선 화제작 '미스리플리'. 한때 신정아 사건으로 나라를 들었다 놓았던 학력 위조 문제는 여러 유명인사들을 순식간에 추락하게 만들기도 했으며 극중 출연자 중 한명인 강혜정의 남편 타블로 역시 그 문제로 꽤 오래 고생을 했습니다. 학력 위조와 각종 사기를 테마로 만든 드라마에 그 '피해자 가족이 등장한다'는 부분 만으로도 드라마는 입소문을 타기 알맞은 조건입니다. 배우 김승우 역시 아주 간만에 출연한 드라마로 시선을 끌기 알맞은 조건에 있고 이다해 역시 간만의 주연급 등장으로 시선을 끌기 충분하지만 두 배우 보다 더욱 관심을 받은 건 박유천이 아닌가 싶습니다. '성균관스캔들' 등에 출연했던 박유천은 이번이 두번째 드라마 출연으로 기억..

미스리플리, 장미리는 왜 톰 리플리가 되었나

매주 월, 화요일은 드라마 '짝패'를 보던 시간이라 이 시간이면 자동으로 휴대용 기기든 PC든 TV든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채널고정을 하게 됩니다. 습관이란게 어쩌면 이리 잘 변하질 않는지 2월부터 지금까지 같은 시간 드라마를 보던 버릇을 못 버려 이다해, 김승우 주연의 '미스 리플리'를 보게 되었습니다. 화제가 될 배우들이 다수 등장한 까닭에 드라마 내용과 상관없이 화제가 될 포인트가 많았던 드라마. 한번쯤 시청해도 괜찮다고 봤습니다. 그런데 왜 하필 드라마 제목이 '미스 리플리'일까 생각하다 보니 '원작'을 궁금하게 여기게 되었습니다. 대충 들었던 시놉시스에 의하면 '미스리플리'는 분명 주인공 이다해, 극중 장미리를 지칭하는 말입니다. 장미리가 취업을 하려 고군분투하고 주인공 남자들과 부딪히는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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