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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씨 4

김재형 PD의 별세와 사극 '근초고왕' 역풍

지금까진 드라마 '근초고왕' 홈페이지엔 그리 많은 글이 올라오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어제 4월 9일부터 오늘 4월 10일까지 평소 주말에 올라오던 것보다 3-4배 많은 항의글이 올라오는 대소동이 있었습니다. 제 블로그 역시 하룻밤 새 만명 가까운 검색어 유입이 있을 정도로 엄청난 관심이 집중되었습니다. DC '근초고왕' 갤러리는 방송 이후 작가를 성토하는 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바로 '근구수왕의 어머니'가 누구냐는 문제 때문입니다. 국사가 필수과목도 아니고 역사에 대한 관심이 사라진 요즘이라지만 '사극' 팬들은 여전히 많습니다. 퓨전사극의 범람을 우려하기도 하고 고증이 잘못 되었다며 냉철한 한마디를 남기기도 하는 팬들. KBS 사극이 추구해 왔던 정통사극엔 고정팬들이 있습니다. KBS에서 방영된 모든 ..

근초고왕, 비류왕의 아들 중 누가 살아남을까

처음 드라마 '근초고왕'을 시작할 때 이상하다고 생각한 건 부여구(감우성)에게 세 명의 형이 있다는 점입니다. 비류왕(윤승원)에게 다섯 왕자를 두었고 그 중 부여구의 여러 동생이 있다는 건 창작으로 덧붙일 수 있겠지만 삼국사기에 명백히 기록된 '둘째 왕자 부여구'를 함부로 바꿀 수는 없는 법이니까요. 부여구는 첫째 왕후 해소술(최명길) 소생도 아닌 둘째 왕후 진사하(김도연) 소생으로 왕위와는 동떨어진 태생이었습니다. 비류왕 독살에 관여한 해소술의 악행이 만천하에 드러나고 계왕 부여준(한진희) 마저 해건(이지훈)과의 묵약으로 유명을 달리한 지금 백제는 새로운 어라하 부여구를 맞이하고 고국원왕 사유(이종원)의 욱리하 침략 계획을 방어해야만 합니다. 모디골에서 군사를 추려 달려온 고노자(전병옥)를 부여휘(이병..

근초고왕, 경국지색이 된 부여화, 단범회의 재갈이 된 고흥

근초고왕은 차근차근 왕위 계승을 위한 걸음을 밟아갑니다. 태자 부여찬(이종수)을 어라하에 올리려 애쓰던 해소술(최명길)은 결국 계왕 부여준(한진희)를 독살하는 길을 선택했습니다. 산자고를 넣은 술을 함께 마시며 부여준과 과거 이야기를 나누던 해소술은 다음 날 아침이면 자신이 어차피 죽을 목숨이라며 계왕의 동정을 삽니다. 계왕이 독이 든 술이란 걸 깨닫고 처벌하려 했을 땐 이미 늦은 순간이었습니다. 고구려왕 사유(이종원), 부여구(감우성), 부여화(김지수)의 삼각관계, 덧붙여 위홍란(이세은)의 보답받지 못하는 사랑이 최고의 로맨스이지만 비류왕(윤승원) 부구태에게 약혼자 해소술을 빼앗겼던 부여준과 해여울의 관계도 백제를 갈등하게 하는 애증 관계입니다. 해소술은 아이 셋까지 낳은 첫남편도 죽였는데 둘째 남편까..

근초고왕, 남장을 들킨 위홍란

사서에 기록된 근초고왕 부분이 워낙 짧고 보니 'KBS 근초고왕'이 쫓겨난 이야기와 어라하 등극기, 요서 수난기를 중점적으로 그리고 있지만 그의 핵심업적은 고국원왕과의 전쟁에서 이겼다는 부분입니다. 요서 정복 부분은 백제의 소금장원이 요서에 근거지를 두고 정치 경제적인 영향력을 행사했던 것으로 구현하고 고구려는 '부여화(김지수)'라는 여인이 근초고왕과 고국원왕의 원한이 깊어지게 만드는 원인으로 구현했죠. 이 드라마를 재미있게 만드는 창작의 정점, 주인공들 간의 로맨스도 큰 볼거리인데 부여화와 부여구(감우성)의 사랑은 나투(백제를 상징하는 새)의 현신과 소서노의 현신 간의 사랑으로 떨어질 수 없는 운명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과연 사서대로 근초고왕의 제 1왕후를 진씨의 후손으로 할 것이냐 고구려의 왕후였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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