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도 '카페'는 본디 예술인들이 정보를 나누고 사교를 도모하던 곳이었습니다. 각양각색의 문인들과 배우들이 유명한 카페에 모여 시를 읽고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고 합니다. 17세기 경 유럽에 전래된 커피와 함께 시작된 문화, '카페(Cafe)'라는 단어의 어원은 터키어로 '커피'를 뜻하는 말이었다는데 1700년경 런던에는 삼천여개의 커피 하우스가 있었다고 하고 1689년 프랑스 파리에 세워진 카페는 아직까지도 커피를 팔고 있다는군요. 우리 나라에서 커피를 마신 공식기록은 고종 황제였다는 것이 잘 알려져 있습니다. 커피를 처음 접할 땐 쓰다고 밖에 표현할 수 없는 독특한 맛에 질색하는 경우도 있지만 마실수록 그 중독성 때문인지 '인이 박여' 끊을 수가 없습니다. 고종 황제 역시 워낙 커피를 즐겨 마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