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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길동전 2

뿌리깊은나무, 쉽게 배우는 문자 한글과 SNS가 닮은 점

최근에 제작되는 대부분의 사극들은 과거 우리가 재미있게 보던 편년체 사극과는 상당히 동떨어져 있습니다. 배우들의 분장이나 복장은 과거와 유사하고 극중 이야기도 역사 속 사실을 근거로 하긴 했지만 전체적인 메시지나 주제는 현대극과 그리 다르지 않습니다. 최근 사극의 경향은 정통사극을 추구하기 보다 현대극으로 표현할 수 없는 여러 화두를 과거를 배경으로 풀어나갔다고 보는 것이 맞는 듯합니다. 이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 역시 현대극이라면 직설적으로 표현할 수 없는 권력자들 간의 대립이나 국민과 기득권층의 갈등을 훌륭히 묘사한 수작입니다. 사서에는 '밀본'도 정기준도 광평대군(서영준)이 암살당했다는 기록 조차 없지만 드라마에서는 민주적 군주 세종(한석규)이 백성에게 한글을 주기 위해 고통스러워하며 모든 희생을..

우리는 아직도 홍길동이 필요할까?

조선 3대 의적은 연산군 때의 홍길동, 명종 때의 임꺽정, 숙종 시기의 장길산입니다. 당시 민간에서 비호하던 '의적(義賊)'들은 혼란한 조선 사회를 반영하면서 백성들에게 희망이 되어준 존재의 대명사이기도 합니다. 폭군으로 유명한 연산군, 문정왕후의 독재로 비난받은 명종 시기, 장희빈과 인현왕후를 내세운 당파 싸움이 한참이던 숙종조의 민생이 그닥 평탄했을 것 같진 않습니다. 1월 31일 방영된다고 했었던 'MBC 짝패'의 방영이 2월 7일로 미뤄졌습니다. 이 드라마의 주인공은 안동 김씨의 아들로 태어났지만 거지들 사이에서 자라 의적이 된 남자 천둥(천정명)입니다. 천둥과 바뀌어 안동 김씨의 아들로 키워진 귀동(이상윤)은 포도대장이 됩니다. 의적은 백성들에게 정의를 구현하는 인물이고 포도대장은 관의 정의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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