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소에 안하던 짓 - 스마트폰으로 사진찍기 저는 평소에 음식 사진을 잘 찍지 않는 편입니다. 맛있는 음식을 만들거나 예쁜 음식점에 가더라도 스마트이나 카메라를 꺼내놓는 경우가 없는데 그 이유 중 하나는 음식을 앞에 두고 요란 떠는 걸 싫어하는 가족 분위기 탓도 있습니다. 특히 동네 아주머니, 할머니들을 모두 모아놓고 벌어지는 김장이벤트(?)에서 카메라를 들고 설치는 건 유난히 눈치가 보이더군요. 어머니를 비롯한 손님들이 쟤가 지금 뭐하니 하는 눈으로 쳐다보고 계셨습니다. 여긴 작은 시골 마을이라 김장을 할 때는 집집 마다 돌아가며 품앗이를 해주는 분위기고 서른 포기를 하든 백포기를 하든 동네 아주머니들이 몰려가 우르르 일을 해치웁니다. 우리 집도 예외는 아니었고 한시바삐 김장을 끝내고 간만에 노래방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