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드라마를 보다/미국 드라마 정보

내년에 방영될 미국 드라마 뽑아보기 (1)

Shain 2010. 10. 16.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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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드 시즌에 방영 확정된 신작들은 제외합니다 )

이건 미국 드라마의 제작 예고장 같은 겁니다. 빠르면 올해 미드 시즌이나 내년 휴방기에 나올 파일럿을 주문했단 소식입니다. 괜찮아 보이는 아이템이나 시나리오는 방송국에서 Pilot을 주문하죠. 일종의 견본 프로그램같은 건데 최근 주요 방송국들이 몇몇이 시작했다고 합니다.

대충 보기엔 '잘 팔리는' 공중파 드라마들은 웬지 비슷비슷해서 딱히 신기해 보이는 작품은 없습니다. 전 그리고 HBO에서 제작 중인 '얼음과 불의 노래(Game of Thrones)'나 사극 시리즈, SF 시리즈에 관심이 많아 로맨스물이나 코믹물은 다 그저그래 보이는군요.

피터팬의 프리퀼. Syfy의 Neverland를 촬영 중인 안나 프리엘



하긴 그런 류들은 출연 배우의 역량이 드라마를 결정짓는 거니 어떤 배우가 결정되느냐가 가장 큰 문제일 것 같습니다. 아직까진 딱히 눈길을 끄는 배우는 등장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주의할 건 언론 플레이만 하고 실제 제작에 들어가지 않거나 제작시 제목부터 확 뒤집어지는 드라마들이 더 많다는 점입니다. 2011년 초에 방영 예정이라는 드라마들 조차 제작자가 바뀌고 난리거든요.



네버랜드(Neverland, Syfy)

피터팬 원작의 프리퀼 버전인 미드 네버랜드를 제작중이라고 합니다. 2011년에  방영될 4시간 짜리 미니시리즈라고 하네요(생각 보다 금방 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Tin Man(2007, Syfy)'과 'Alice(2009, Syf)'로 유명한 제작자 Nick Willing이 직접 극본을 맡아 제작 중이구요. 틴맨이 그랬듯이 고전 명작을 현대적으로 잘 응용한 피터팬이 탄생할 거 같다는군요. Syfy 담당자 말로는 유례가 없는 멋진 기술로 대단한 작품을 만들거라는데 출연진도 이미 확정되어 있습니다.


이거 SF 버전인데...



해리 포터에서 러브굿의 아버지로 나왔던 리스 아이판스(Rhys Ifans)가 제임스 후크 선장역을 할 예정이고 'Pushing Daisies, 2007)'의 안나 프리엘(Anna Friel)이 캡틴 엘리자베스 보니, 밥 호킨스(Bob Hoskins)가 스미를 맡는다고 합니다. 밥 호킨스는 스필버그의 Hook에서도 스미 역을 맡았던 적이 있죠. 틴맨에서 사자 아저씨 역을 했던 라울 트루질로( Raoul Trujillo)도 홀리맨으로 등장합니다. 찰리 로(Charlie Rowe) 라는 어린이가 피터팬을 맡았습니다.

시대적 배경은 20세기 초의 영국으로 친구들과 거리의 불량배들 사이에서 살아남는 어린 고아 피터팬이 이야기의 시작입니다. 이 친구들은 지미 후크의 귀한 보물 덕분에 네버랜드로 가게 됩니다. 하얀 정글로 둘러싸인 영원한 젊음이 주어지는 그곳에서 엘리자베스 보니 선장과 비밀을 지키고 있는 홀리맨의 코족을 만나는 피터팬은 지미와 함께 그곳에서 치열한 싸움을 벌이며 영원히 자라지 않기로 맘먹게 되죠.



얼음과 불의 노래(Game of Thrones, HBO)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원작 소설, 얼음과 불의 노래의 TV 판이 2011 봄을 예정으로 제작 중인거 알고 계실겁니다. 제목은 좀 달리 잡은 것 같고 벌써 트레일러가 공개된 상태입니다. 워낙 원작 판타지 소설이 방대해 내용을 설명한다는 건 좀 무리일 듯 하구요. 가상 왕국 웨스테로스에서 벌어지는 전쟁과 권력 투쟁을 다루고 있습니다. 출연진 일부는 IMDB에 공개되어 있습니다. 제작자는 David Benioff와 D.B. Weiss 두 명입니다.


HBO의 유투브는 안전모드를 체크 해제해야 보실 수 있습니다

대충 트레일러 만 봐도 자본을 쏟아부은 엄청난 대작임을 알 수 있겠네요. 소문에 의하면 HBO가 촬영을 위해 스튜디오를 5년 동안 예약했다고 하는데 일단 5시즌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생각해도 될 거 같긴 합니다. 대신 인기가 썩 좋지 않으면 중간에 그만둘 수도 있겠죠. 제작이 된다는 이야기가 나온게 벌써 2007년이라 5시즌으로 방영된다면 기다리던 분들은 10년쯤을 드라마 시청에 투자하는 셈이군요. 전 개인적으로 니콜라이 코스터-왈두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밀드레드 피어스(Mildred Pierce, HBO)

HBO가 만드는 고전인데다 주연이 케이트 윈슬렛이니 방영되지 않을리가 없겠군요(감독은 Todd Haynes). 4월부터 뉴욕에서 이미 촬영되기 시작했고, 전체 5부작(5시간), 그리고 날짜는 2010년 중이라는데 확실하게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이미 트레일러는 배포 중입니다. 제임스 케인의 원작 소설을 기반으로 각색된 내용으로 1945년에 영화 제작이 됐었고 조안 크로포드가 그 작품으로 오스카 여우주연상을 탔어요.


HBO의 유투브는 안전모드를 체크 해제해야 보실 수 있습니다

원작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대공황시기에 성실하지 않은 남편과 헤어지고 두 딸을 키우는 엄마 밀드레드 피어스는 딸을 화려하게 만들어주기 위해 웨이트리스를 하는 등 온갖 고난을 마다하지 않습니다. 돈을 쫓으며 마음에 없는 결혼을 하고 딸을 숨막히게 하던 그녀는 결국 딸의 이해도 받지 못하고 불행해지고 만다는 내용이죠. 일설에 의하면 이 1945년의 이 영화는 간접 PPL 광고의 효시라고 합니다. 여주인공이 술을 마시는 장면에 버번 위스키 상표가 등장한다는군요.



트루 라이즈(True Lies, ABC)

1994년에 개봉된 제임스 카메론의 인기 영화 '트루 라이즈'가 티브이 시리즈로 개발중이랍니다. 아직 파일럿 제작도 들어가지 않은 상태고 저작권자들과 어느 부분을 어느 정도 리메이크를 할 지 협상단계에 있나봐요. 1994년의 주인공 해리 태스커는 정부기관 요원과 가정적인 남자로 이중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어느날 자신의 부인이 자칭 스파이라는 남자에 속아 넘어간 걸 알게 된 해리는 부인을 혼내주려다 같이 스파이 활동을 하게 됩니다.

최근 방영중인 언더커버가 생각 나는군요


듬직한 위장 스파이 아놀드 슈왈츠제네거와 당시 세계에서 각선미가 가장 예쁘다고 알려졌었던 제이미 커티스 리가 부부로 나왔었죠. 핵폭발 장면이나 두 사람의 탱고 장면을 기억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척에서 그 장면 패러디한거 같기도 하네요). 위장 근무 중인 스파이라는 소재는 TV에서 많이 응용되곤 했었지만 원작의 저력은 어떨 지 모르겠군요. 제임스 카메론이 관련된 간만의 TV판이라 2011년도 TV 프로젝트 중에서 핫 이슈로 선정한 모양입니다.  몇년동안 제작된다는 소문이 돌던 드라마라 앞으로 어떻게 될 지 모르겠다는군요.



로미오와 줄리엣(Romeo & Juliet, ABC)

ABC가 세익스피어의 작품 현대판을 주문한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라는군요. 일단 스크립트(대본) 오더를 받은 상태라니 어떻게 될 지 모르겠다는 소문입니다. 원수 가문의 딸과 아들이 서로 사랑에 빠진다는 이 이야기의 첫 대본은 Andrea Berloff란 사람이 담당하게 된다고 합니다. 트와일라잇의 감독 Catherine Hardwicke이 파일럿 감독으로 거론되고 있다고 하네요. 올해 시도된 'Matadors'란 드라마 파일럿에서는 시카고 유명 로펌 가문의 경쟁 이야기를 2009년 파일럿으로 실패한 'Empire State'에서는 뉴욕 맨하탄의 두 원수 가문 이야기를 시도했지만 둘 모두 실패했죠. 이번엔 과감하게 현대 버전이 아니라 르네상스 시기의 베로나를 무대로 만들어버리겠다는데 좀 아슬아슬해 보이긴 하네요. 하여튼 TV 판은 이번이 처음이라니 할 말은 없지요(트와일라잇 감독도 TV는 첨이라네요).




원더우먼(Wonder Woman)

워낙 과거 인기 아이템이었던 원더 우먼이라 리메이크하겠냐고 운을 띄워보는거 같기도 합니다. 1975년 CBS에서 방영된 린다 카터가 정말 미인이었죠. 2013년에 영화 원더우먼도 개봉 예정이라고 하니 그에 발맞춰 TV 시리즈가 나올만도 하단 생각은 듭니다. David E. Kelley(앨리 맥빌, 보스터 리갈, 프랙틱스의 작가)가 제작과 각본을 맡을 거 같답니다. 스몰빌이나, 히어로즈처럼 초능력 수퍼 히어로 장르가 인기를 끄는 추세이니 방영해도 좋을 거 같답니다. 배역이나 출연진 이야기는 아직 거론 전인거 같군요.



스킨스(Skins, MTV)

영국의 유명 드라마 시리즈를 미국 MTV에서 리메이크 한다는 소식입니다. 10대들의 파격적인 일탈을 그렸던 이 드라마는 영국판이 상당히 인기가 좋았죠. 미국 버전의 캐스팅도 이미 대충 마련이 된 모양이네요. 아래의 아이들이 미국 버전을 촬영할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영국판 10대들의 막장 드라마라는 평을 듣고 있는 원작의 내용을 잘 아시는 분들은 기대해봐도 좋지 않을까요.



인비티위너스(The Inbetweeners, MTV)

이 드라마도 영국에서 3시즌까지 방영된 코미디입니다. MTV에서 리메이크 한다는군요. 'Arrested Development'와 'My Name is Earl'의 제작자였던 Brad Copeland가 제작자라는군요. 평범한(?) 고등학교 학생 4명의 이야기라고 하는데 캐릭터가 참 독특하군요. 인 비트윈이 중간에 낀이란 뜻인데 일종의 루저물로 보입니다. 코미디라 부담없이 볼 수 있는 내용이 나오지 않을까 싶어요. BAFTA 수상작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나인 라이브(Nine Lives, ABC Family)

한시간 짜리 드라마로 'The Nine Lives of Chloe King(Celia Thomson의 연작물, 한국엔 들어온거 같지 않더군요)'라는 소설 시리즈를 기반으로 만들 모양입니다. 홀어머니와 함께 사는 클로에 킹이 늘 그랬듯이 엄마,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 보내려던 그녀의 생일에 특별한 능력을 얻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청력이 발달하고 빠른 스피드가 생기는 것 같은 초능력들이죠(마치 특별한 수퍼 고양이같은 능력!). 그리고 갑자기 미스터리한 인물들이 그녀를 뒤쫓기 시작합니다. 알고 보니 클로에는 인간들이 천년동안 사냥해왔던 특별한 고대 종족의 일원이었다는 거죠. Dan Berendsen(사브리나, 한나 몬타나 제작자)가 각본과 제작을 담당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고양이의 목숨이 아홉개라는 속담이 있는데 소설을 보아하니 고양이 인간들의 사랑과 모험담이 주된 내용일 듯 하네요.




아기가 바뀌었어요(Switched at Birth, ABC Family)

영어 발음이 이상해서 한국어로 옮겨놨습니다만 가족과 유난히 다르고 돌연변이같은 사람이 '태어나자 마자 다른 집애랑 바뀐' 거라고 농담처럼 말하는 겁니다. 한 시간짜리 드라마로 정말 태어날 때 뒤바뀐 두 명의 10대 소녀가 주인공입니다. Bay Kennish는 부유한 집에서 태어나 부모와 두 오빠들의 사랑을 받고 큽니다. 가난한 집의 Daphne Vasquez는 어릴 때 뇌막염에 걸려 청력을 잃고 홀어머니와 살고 있죠. 두 아이를 위해 모인 양쪽 가족들은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워가기 시작합니다.


스트럿(Strut, ABC Family)

한시간 분량의 드라마입니다. 여주인공 록시는 쇼걸이었지만 낯선이와 한눈에 사랑에 빠지고 텍사스의 한 작은 마을에 가 살게 됩니다. 그곳에서 고등학교 드릴팀(의장대)을 쇄신하는 일을 맞게 되죠. 댄서였던 과거 경험을 살리고, 학교의 아웃사이더들을 모은 록시는 그 아이들을 진짜 의장대로 훈련시켜 나갑니다. 'Miss Guided'의 제작자 Karey Burke이 제작을 맡을 거라는군요.

Sara Shepard 원작의 Pretty Little Liars (ABC Family, 2010)



라잉 게임(The Lying Game, ABC Family)

틴에이지 드라마로 보입니다. 같은 작가의 작품이 이미 2010년에 ABC 패밀리 방송을 탔네요(Sara Shepard 원작의 'Pretty Little Liars'가 방영). 또다른 작품을 파일럿으로 제작한다고 합니다. 여주인공 Emma는 잠시도 쉬지않는 친절한 입양아로 자신이 원래는 일란성 쌍둥이였다는 걸 알게 됩니다. 그녀의 쌍둥이 Sutton은 상당히 부유한 집에 입양되서 엠마가 꿈꾸던 삶을 살고 있죠. Sutton의 부탁으로 Sutton이 그녀들의 생모를 찾아보는 동안 Emma가 그녀의 역할을 대신하기로 했지만, Sutton은 은 실종되고 위험에 처한 것 같습니다. Emma는 Sutton의 가족들에게 진실을 털어놓느냐 마냐를 두고 고민에 빠진다는 내용이네요. 왜 두 쌍둥이가 헤어졌는지도 미스터리가 될 듯합니다. 어글리 베티의 Charles Pratt, Jr.가 제작자를 맡습니다.

작가 Sara Shepard가 Pretty Little Liars에 출연중인 모습. The Lying Game는 시리즈물이라 한다.




또다른 ABC Fmaily의 파일럿 주문

What Would Jane Do - 16살의 소녀가 자신을 성인으로 착각한 디자인 회사의 풀타임 보조원으로 고용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드라마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자신의 나이를 숨긴채 10대의 생활도 즐기고 지옥같은 직장 생활도 해야하는 주인공의 고난이 그려질 예정이라나요. 길모어 걸스나 마이 보이즈를 연출했던 Gavin Polone가 제작자라는군요.

The Great State of Georgia - 30분 짜리 코미디 시리즈로 남부 출신의 활기차고 의욕 넘치는 연주자와 그의 사이언스 긱 친구가 뉴욕으로 가고 싶어하는 내용이랍니다. Jennifer Weiner가 작가진이군요.

Untitled Brenda Hampton Project - 타이틀도 정해지지 않은 파일럿을 주문했다는군요. 캘리포니아 사립학교를 다니는 다양한 인종의 네 여자아이와 그들의 가족들의 모습을 진솔하게 그리려고 한답니다. 파일럿은 네 소녀의 가정환경을 묘사하게 될텐데 암에 걸린 부모, 행동장애를 보이는 오빠, 또 지나치게 엄격한 아버지의 이야기가 등장할 거라는구요.


이 티저는 유투브에서 금방 사라질 수 있습니다


브레이크아웃 킹즈(Breakout Kings, A&E)

2011에 초 방영이 결정났다고 하는군요. FOX와 작업을 하던 중 파일럿이 거부당했는데 A&E에서는 파일럿이고 뭐고 일단 방영을 결정을 한(13 에피소드를 주문) 모양입니다. 공중파에서 케이블로 옮겨간 셈인데 이 드라마 대신 론스타를 선정한 FOX가 결정을 잘한 건지 모르겠네요. 제작자가 프리즌 브레이크 제작자(Matt Olmstead와 Nick Santora)이고 벌써 출연진 리스트까지 결정되어 있습니다. 탈옥수 만큼 위험한 사람들도 없지만 구시대적인 수사방법 때문에 검거에 별 진전은 없고, 지쳐버린 연방요원 Charlie Duchamp(라즈 알론소, 아바타 출연진이래요)와 Ray Zancanelli(도메닉 롬바르도지, 와이어와 앙투라지 출연진)는 독특한 방법을 써보기로 합니다.

프리즌 브레이크에서 수감된 티백의 운명이 궁금하다


탈옥수에게 탈옥수를 잡도록 하는 거죠. 프리즌 브레이크의 티백 역할이었던 Robert Knepper가 이 드라마에 합류했다고 합니다. 아마도 브리즌 브레이크 마지막에 다시 감옥으로 갔던 죄수 티백 역할을 또 맡을 거 같다는군요. 말하자만 일종의 크로스오버를 시도한다는 건데(이미 프리즌 브레이크는 종료했는데 말입니다) 탈옥수를 잡는 경찰팀과 탈옥수를 잡게 해주는 죄수들 간의 불편한  파트너쉽이라니 웃기기도 합니다.



이미지 출처, 참고 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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