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드라마 이야기/짝패

큰년이 '서이숙'님의 공연 '매기의 추억'

Shain 2011. 5. 28.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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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배우 서이숙님이 달아주신 것으로 추정되는 방명록 글이 있어, 감사하단 말씀을 전해드리려 다른 포스팅에 글을 첨부했는데,본인이라고 작성한 첫번째 그 글은 아무래도 본인이 작성하신게 아니었던 모양입니다. 지금 또다른 답글이 달려 있는데 아이피도 말투도 조금 다르네요(다른 어떤 분이 작성하셨을까요). 지금으로 봐서는 두번째 답글이 진짜 서이숙님이신가 봅니다. 착오가 있었던 점 사과드리고 연극에 출연 중이라 바쁘실텐데 직접 찾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평소 연극배우로서 유명하신 분임을 들은 적이 있지만 '짝패'에서 처음 봤을 땐 너무나 자연스럽게 거지패 장꼭지(이문식)의 첫째 부인을 해내시기에 연극배우로서의 경력은 까맣게 잊어버릴 뻔 했습니다. 흔하디 흔한 동네 아줌마처럼 극중의 큰년으로 동화되신 모습은 정말 반갑더군요. 오죽하면 천둥이한테 다른 불만은 다 없어도 젖동냥해서 자길 키워준 큰년을 왜 엄마로 생각하지 않는지 따지고 싶었을 정도입니다.

드라마 '짝패'에서 쇠돌에게 실연한 큰년의 상심

방명록과 댓글에 남겨진 '서이숙'님의 글, 첫번째 글은 가짜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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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연극 '피카소의 여인들'에 올가 역으로 출연중인 모습

연극 무대, 마당놀이 등에서 경력을 쌓은 배우 서이숙의 TV 출연은 이번 '짝패'가 처음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극중 김진사 역으로 출연한 최종환씨와 함께 'SBS 제중원'에서 명성황후 역을 맡으며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주신 걸로 유명했고 연극계에서는 20년 경력의 유명 배우로 상당히 많은 대표작을 연기한 배우이기도 합니다. TV에서도 캐릭터의 매력을 마음껏 발산했지만 연극 무대에서 더욱 진가를 발휘한 분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위의 사진은 2009년 '피카소의 여인'들에 출연할 당시 사진으로 피카소의 아들을 낳은 '올가 코클로바' 역이라고 합니다. 피카소의 연인들이었던 여성이 한명씩 등장해 펼치는 1인극 형식의 무대였습니다. 첫번째 아내의 숙명답게 아들까지 낳았지만 남편의 사랑을 다른 여성들에게 빼앗기고 끝내 미쳐버리는 역할로 저돌적이면서도 가련한 비운의 발레리나입니다. 피카소는 죽을 때까지 이 첫번째 아내를 찾지 않았고 그런 부분 때문에 질투와 광기가 폭발해 버리는 역이랍니다.

2010년 'SBS 제중원'에 출연할 당시의 모습 (명성황후 역)

현재 출연중인 연극 '매기의 추억' (이미지 출처 : 한겨례신문)


'짝패' 출연 중에도 연극 '매기의 추억'을 준비 중이셨듯 한데 TV 연기자로서도 멋진 활약을 보여주셨지만 20년 경력의 배우 '서이숙'의 매력을 제대로 보려면 연극무대가 역시 제격이겠네요. 극단 '작은신화'의 창단 25주년 기념공연으로 순수 창작극입니다. 내용은 중년이 된 여고 동창생 4명이 모교 발전 기금을 모으러 부자인 다른 동창생 집에 찾아가 일어나는 일을 그린 것으로 친구는 오지않고 동창생 부자 친구의 집을 이리저리 둘러보다 빈부 차이를 느끼게 된다는 내용이라 합니다.

대한한국 사회의 빈부차이와 피해의식을 묘사하는 장면이 재미있을 것같은데요. 지방에 살다 보니 공연을 비롯한 각종 무대에 목마른 저로서는 한번쯤 방문하고 싶은 공연입니다. 대학로 '정보소극장'이라니 마음 먹으면 쉽게 찾아갈 수 있겠네요. 배우 서이숙님 짝패 출연에 정말 많은 수고하셨고, 앞으로도 연극 무대 뿐 아니라 TV에서도 자주 볼 수 있는 배우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블로거로서도 배우분의 평을 듣는다는 건 영광이고 추억거리랍니다. 방문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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