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초반 드라마 'MBC 우리들의 천국(1990)'은 당시로서는 흔치 않게 대학생들의 생활을 조명한 드라마였다. 지금이야 거리나 TV에서 흔하디 흔한게 대학생이지만 당시엔 대학에 진학하지 않거나 못하는 학생들이 제법 많았다. 성적이 떨어져서 못간 거면 넉넉한 집안은 재수나 삼수를 택할 수 있었지만 대부분 대학에 못 가는 가장 큰 이유는 어려운 가정환경이었다. 1기의 캐릭터들은 원래 홍학표(박진수)와 정명환(오성대)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불치병에 걸린 최진실, 후배인 염정아, 운동권 선배인 문성근, 배종옥 등 약간은 진지한 문제도 생각해볼 수 있는 드라마였지만 2기의 주인공들은 김찬우, 장동건을 비롯한 부유하고 화려한 인물들로 바뀌어 버린다. 극중 등장하는 성대의 별명은 '빈대'였다. 시골 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