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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Inside 133

조합원 만명 '국민TV'의 문제점, 다시 '나꼼수'인가

이 블로그를 처음 만든 것이 2007년 경이니 벌써 6년전 일입니다. 그때는 별생각없이 이런 저런 글을 올렸지만 이제는 포스팅하는 원칙도 생기고 주제와 카테고리도 늘어나 블로그가 일상의 한 부분이 되어버렸습니다. 한번은 갑자기 한가해진 시간을 버티기 힘들어 몰두하기도 했었고 한때는 마음이 심란해 포스팅을 멈췄습니다만 확실한 건 블로그는 '나'라는 한 개인의 중요한 언로 역할을 한다는 점입니다. 비록 솔직한 사생활을 드러내지는 못해도 억울한 일을 당했을 때 제일 먼저 생각나는 수단이 될 법하다는 거죠. 개인에게 블로그나 SNS가 이런 역할을 하듯 한 국가의 국민들에게는 '언론'이 이런 역할을 해야합니다. 왜곡되지 않은 사실 전달과 특정 집단의 이익에 치우치지 않는 바른 관점의 뉴스. 대한민국의 방송과 언론..

TV Inside/오락가락 2013.05.23 (6)

드라마를 보다 떠오른 노무현 대통령의 '호화요트'

계속 바빠서 잊고 있었는데 문득 생각나서 보니 오늘이 벌써 4주기가 되는 날이더군요. 안 그래도 '조세피난처'라던가 '페이퍼 컴퍼니'같은 쟁쟁한 키워드가 넘쳐나는 요즘 이미 세상을 뜬 전직 대통령을 다시 떠올릴 국민이 몇명이나 있을까요. 특히 국제적인 성추문으로 나라를 발칵 뒤집어놓은 윤창중이나 성인용 동영상에 직접 출연한 김학의 전차관의 문제로 정치판을 외면한 국민들이 점점 늘어나는 이 시대에 말입니다. 4년전 그날도 날씨가 이상하게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마지막 장례행렬이 지나가던 그날도 햇볕이 쨍쨍하게 내리쬐고 있었지요. 저는 요즘 '내 연애의 모든 것'이란 드라마를 보고 있습니다. 시청률 4.1퍼센트, 웬만한 히트작도 못되는 낮은 시청률에도 불구하고 이 드라마에 눈길이 가는 것은 국회의원 김수영 ..

TV Inside/오락가락 2013.05.23 (2)

다시 불거진 '백년의 유산' 막장 논란, 진짜 막장이 문제일까

KBS 주말드라마는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가족극이라는 특성과 그 시간대 경쟁 드라마가 없다는 이점 덕분에 주말극 시청률 1위 자리를 내준 적이 거의 없습니다. '넝쿨째 굴러온 당신(2012)'이 50퍼센트 가까운 최고시청률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시집살이라는 흔하디 흔한 소재를 코믹하게 잘 버무린 동시에 KBS 주말극이라는 장점을 톡톡히 활용한 결과였습니다. 최근 MBC '백년의 유산'이 주말극 시청률 1위를 차지하기는 했습니다만 40퍼센트를 예사로 넘던 KBS의 아성을 넘어서진 못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소위 '막장' 드라마가 주말극 1위를 차지했다는 사실에 불편한 심정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백년의 유산'은 기존 막장 드라마들이 흔히 써먹던 인기 공식을 거의 하나도 빼놓지 않고 활용하고 있습..

TV Inside/오락가락 2013.05.19 (2)

'백년의 유산'과 '금나와라 뚝딱' 미드처럼 크로스오버하면?

미국 드라마에는 한국 드라마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특별한 연출 방식이 있습니다. 두 개의 드라마가 한편의 에피소드를 공동제작하는 일명 '크로스오버'인데 드라마를 한편의 연속적인 이야기로 간주하는 우리 나라와는 달리 드라마를 큰 줄거리를 가진 한편한편의 볼거리(Show)로 생각하는 미드의 속성이 아주 잘 반영된 형태라 할 수 있죠. 또 전세계를 무대로 하는 '큰손' 제작사들의 영향력을 보여준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대개 두 편의 드라마가 크로스오버될 때는 같은 제작사에서 제작된 인기 드라마들 중에서 선정할 때가 많습니다. 한국 케이블 방송에서도 이런 크로스오버 시도가 종종 있었다고 하더군요. tvN의 '막되먹은 영애씨'와 OCN의 '뱀파이어 검사2'가 2012년 한 에피소드에서 크로스오버를 시도한 적 있..

80년대 언론의 치부 518민주화운동과 땡전뉴스

작년 2012년 광주KBS와 MBC 노조는 '32년 만에 쓰는 반성문'이란 내용으로 기자회견을 열었던 적이 있습니다. 518민주화운동 당시 군부는 우선적으로 방송국을 장악했고 MBC와 KBS를 비롯한 주요 언론의 보도 내용은 차단되거나 통제되었습니다. 광주에서 일어나는 일이 다른 도시에 방송되지 않는다는 사실에 격분한 광주 시민들은 공정방송을 요구하며 광주 KBS와 MBC에 불을 지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광주 지역에서 일어난 일들은 언론이 아닌 입소문을 통해전국으로 퍼져나갔고 신군부는 일명 '광주사태'와 관련된 모든 소문은 유언비어라며 국민들을 단속했습니다. 지금까지 남아있는 대부분의 518 관련 사진이나 영상은 외국 언론에서 촬영하여 보관하고 있는 것들입니다. 아래 동영상에서 볼 수 있는 바와 같이 ..

TV Inside/오락가락 2013.05.18 (1)

'유리가면'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드라마 '스타탄생'

예전에 포스팅했던대로 80년대 한국 드라마 중에는 일본 원작자의 허락을 받지 않고 표절한 내용이 꽤 많았습니다(포스팅 '직장의 신' 리메이크가 아니라 베낀 드라마라고?). 국교는 정상화됐지만 각종 문화에 대한 개방은 허락되지 않아 벌어진 현상이기도 하고 우리 나라 드라마 제작자들이 그때는 표절 문제를 그렇게 예민하게 생각하지 않던 시절이라 벌어진 일이기도 합니다. 덕분에 만화 '캔디 캔디'의 실사판도 일본이 아닌 한국에서 최초로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70, 80년대 일본 만화의 대부분은 한국에 해적판으로 출판되어 꽤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중 스즈에 미우치의 '유리가면(1976)'은 '왕가의 문장(1976)', '데이모스의 신부(1975)와 더불어 30년 넘게(중간에 잠시 중단되긴 했으나) 장기연재되..

TV Inside/오락가락 2013.05.17 (1)

윤창중 막장드라마와 우리 나라 언론의 직무유기

드라마를 보다 보면 어쩌면 저런 설정을 생각해낼 수 있나 싶어 기가 막힐 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그러나 삼각관계에 불륜로 점철된 드라마가 정신건강에 안 좋다며 투털거리다가도 막상 이런 저런 사회 뉴스를 보면 현실이 드라마 보다 더 막장이구나 싶어지더군요. 드라마는 그래도 짜고치는 고스톱이고 어짜피 가상의 이야기라는 걸 알지만 현실 속에서 벌어지는 어이없는 사건들은 쉽게 해결되지도 않고 뾰족한 해피엔딩도 없습니다. 특히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힌 정치권의 막장드라마는 국민들의 비난이 빗발쳐도 딱히 바뀌는 일이 없죠. 저는 평소 TV와 언론 쪽에 관심이 많습니다. 우리 나라같은 복잡한 대립 상황에서는 TV와 언론의 역할이 크다고 생각하지만 이번 윤창중 사건에 대해 공중파 TV에서 정확한 정보나 취재를 하리라..

윤창중 기자회견 드라마 캐릭터와는 비교가 안되네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문과 관련한 이남기 청와대 홍보수석의 대국민사과는 여러모로 떨떠름했습니다. 박근혜 정부는 성추행 사건이 일어나자마자 귀국한 윤창중 사건을 한 개인의 일로 최대한 축소하려는 뜻을 보이며 이 문제가 외교적 사건이 아님을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그 과정에서 윤창중의 사진을 언론 게재할 때 청와대 브리핑룸, 태극기를 배경으로 찍힌 사진을 사용하지말라는 소위 '신보도지침'이 내려와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한마디로 윤창중은 더 이상 청와대와 관련없으니 우리에게 따지지 말라는 제스처로 읽힙니다. 두번째로 떨떠름했던 것은 청와대 대변인을 직접 선택한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사죄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윤창중 사건을 불미스런 개인의 일로 거리두기를 한다쳐도 각종 잡음 속에서 그를 선임..

TV Inside/오락가락 2013.05.11 (2)

윤창중 대변인 성폭행설 정확한 언론 보도를 요구한다

이런 낯부끄러운 기사를 읽으려고 오늘 따라 일찍 일어난 것인지 아침부터 정말 못볼 것을 보고 말았네요. 방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을 수행하던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이 전격 경질되었으며 8일 오후 급히 한국으로 귀국했다는 기사였습니다. 언론에서는 그 정확한 사유를 자세히 밝히지 않고 다만 '불미스러운 일' 때문이었다고 전할 뿐입니다. 대체 국가적인 업무를 뒤로 하고 윤창중 대변인을 한국으로 보내야했던 이유가 무엇일까요. 사람들이 잠든 시간이라 그런지 트위터로도 인터넷 뉴스로도 쉽게 검색되지 않았습니다. 키워드를 바꿔가며 여러 차례 검색해본 결과 윤창중의 경질은 단순히 '불미스러운' 정도가 아닌 '경악할만한' 사건 때문에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미국내 한인 커뮤니티에는 이미 윤창중이 여대생 인턴을 성폭행한 혐의로..

TV Inside/오락가락 2013.05.10 (5)

나 혼자 산다, 혼자 가도 여행의 맛은 살아 있네

꽤 오래전에 밤바다를 보러 달린 적이 있습니다. 같이 어울려 놀던 사람들끼리 뜻이 맞아 가까운 바다로 차를 몰고 간 그날 돈도 충분치 않았고 시간도 넉넉치 않았지만 간만의 일탈이라는 점이 나를 들뜨게 했습니다. 겨울밤이라 날도 춥고 작은 차에 너무 많은 사람이 타는 바람에 편안한 여행은 아니었습니다. 무엇 보다 그렇게 객기부리며 달려간 밤바다는 생각 보다 별로였습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시커먼 바닷물을 잠깐 바라보다 찬바람에 오들오들 떨었고 아침이 되자 바쁘게 돌아와야했죠. 날씨 춥다고 컵라면 한그릇을 사서 먹고 기름값 아낀다고 히터도 틀지 않은채 겨울 코트를 나눠 덮고 달린 그 겨울밤. 함께 갔다는 기억 자체는 좋았지만 그 친구들과 특별히 같이 한 일은 없었습니다. 사실 신혼여행, 가족여행, 연인과..

TV Inside/오락가락 2013.05.0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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