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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Inside 133

MBC 실적이 별로면 사장이 책임져야지

56년만의 기록적인 한파가 전국을 강타한 요즘 MBC에도 지독한 칼바람이 몰아쳤다고 합니다. 8년간 장수한 프로그램이 하루 아침에 폐지되는가 하면 시청률이 낮다는 이유로 방영된지 두 달 만에 종영된 시트콤도 있습니다. 사전에 PD나 출연진에게 통보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폐지를 선언한 절차상의 논란도 논란이지만 한 방송사의 프로그램 기획이 주간 단위가 아닌 년단위로 이루어진다는 점을 생각하면 MBC 전체에 큰 타격을 줄 폐지란 점도 걱정스럽습니다. 그런데 앞으로 폐지될 프로그램은 이것으로 끝이 아니라고 합니다. 폐지된 프로그램의 개수만도 무려 9개. 일개 극장의 무대 공연도 사전기획과 준비가 필요하기 마련인데 갑자기 폐지된 프로그램은 무엇으로 메꾼다는 것인지 황당하기도 합니다. 9개 프로그램의 후속 프로그램..

이정희의 '6억' 대선 TV 토론의 허점을 맹렬히 공격하다

어제 12월 4일 열린 대통령 후보 TV 토론을 지켜본 사람들의 공통적 의견 중 하나가 '전율을 느꼈다' 내지는 '속시원하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넷 좀 할 줄 아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읽어본 '다카키 마사오'라는 이름과 공중파 언론에서 쉽게 거론하지 않는 '삼성공화국' 그리고 '6억'이란 단어가 대통령 후보의 입에서 거침없이 튀어나왔기 때문입니다. '다카키 마사오'가 누군지 모르는 일부 시청자들은 각종 포털에 검색하기 시작했고 순식간에 '다카키 마사오'가 검색어 1위를 차지하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다카키 마사오'라는 이름을 왜 그동안 TV에서 쉬쉬해왔는지 또 '삼성공화국'의 삼성장학생이란 표현을 공중파 언론은 왜 사용하지 않았는지 알 수 없으나 확실한 건 한번쯤은 언론에서 검증할만한 주제였다..

대선 후보 TV 토론 최고의 재미를 기대한다

말많고 탈많던 대선 후보 TV 토론 일정이 확정되었습니다. 12월 4일, 10일, 16일 3차례에 걸쳐 대통령 선거 후보자들 간의 TV 토론이 예정되어 있고 많은 사람들이 올 대통령 선거 최고 재미인 후보자 토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대통령 후보들을 직접 만나기는 커녕 생계 문제로 후보 유세장 한번 가보기 힘든 일반 국민들에게 대선 후보 TV 토론은 대통령 후보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자 유일한 수단입니다. 왜 이제서야 대선 후보 TV 토론이 성사되었는지도 아쉬운데 초반에는 토론 방식에도 논란이 있었죠. 올해는 세계적으로 대통령 선거가 유난히 많았던 해라 얼마전 있었던 미국 대통령 선거의 롬니와 오바마 간의 TV 토론이 큰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대부분 TV 토론에서 우세한 후보가..

'국민 면접' 대통령 후보 TV 토론의 역사를 퇴보시키다

대통령 후보들의 TV 토론 역사는 1960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우리 나라는 전쟁 직후라 TV는 커녕 라디오도 흔치 않던 시절이었으나 전쟁으로 부유해진 미국은 TV가 발달하고 자연스럽게 후보들 간의 경합도 라디오에서 TV로 옮겨가게 되었습니다. 공화당 후보였던 리처드 닉슨과 민주당 후보였던 존 F 케네디의 CBS TV 토론은 미국 정치사에서 또 세계적인 대통령 선거 역사에서도 중요한 사건으로 기록됩니다. 바야흐로 선거권을 가진 국민들이 TV 토론하는 후보자들을 보며 그들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평가할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입니다. 미국 대통령 선거 TV 토론은 TV 컨텐츠로서도 참 재미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민주당, 공화당의 양당제가 유서깊은 미국에서 두 정당의 TV 토론은 이벤트 중의 이벤트입니..

'드라마의 제왕'으로 살펴본 한연노 출연거부 사태

일일 드라마가 아닌 주간 드라마의 한편당 방영 분량은 보통 72분입니다. 정확한 내역을 제대로 본 적 없어 확실한 수치는 산정 불가능하나 드라마 한편당 제작비는 평균 30-40억선, 한회 제작비는 1억원으로 45분짜리 에피소드 한편 제작에 30억을 들인다는 미국 드라마와 비교도 되지 않습니다. 방영 분량은 대략 두 배면서 제작비는 10배 쯤 덜 쓰는 셈입니다. 물론 2000년부터 2012년까지 드라마 제작비는 꾸준히 상승해왔고 방송사들은 제작비가 많다며 엄살을 부리지만 한국 드라마 시장에 비해 천문학적인 비용은 아닙니다. '드라마의 제왕' 앤서니김(김명민)의 말대로 '드라마는 숫자와의 전쟁'입니다. 제작비가 없으면 못 만들고 각 방송사의 치열한 편성 확률을 뚫지 못하면 방영 못하고 시청률이 높지 않으면 ..

'드라마의 제왕' 드라마가 드라마에게 질문하다

매주 주말 같은 시간에 방영되는 드라마 '다섯손가락'과 '메이퀸'은 시청률을 겨루는 경쟁작이지만 비슷한 장면이 연출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건 바로 같은 상품의 PPL을 두 드라마 모두 협찬받았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로 두 드라마의 주인공들은 같은 핸드폰이나 태블릿 PC를 쓰며 같은 방법으로 사진촬영을 하는 것은 기본이고 같은 냉장고와 화장품을 쓰기도 합니다. 특히 '다섯손가락'의 주인공 채영랑(채시라)는 그동안 괴롭혔던 의붓아들이 자신의 친아들임이 밝혀진 비극적인 상황에서도 정성들여 고가의 화장품을 바릅니다. 결정적으로 유사한 장면은 '냉장고'를 열어 물건을 꺼내는 장면인데 '다섯손가락'의 나계화(차화연)는 유지호에게 곰탕을 가져다 주러 냉장고를 여는 시간에 공을 들이고 '메이퀸'의 이금희(양미경)..

'보고 싶다'의 성폭행 장면 논란 씁쓸한 이유

80년대에는 TV 드라마에서 적나라한 성폭행 장면이 연출되곤 했었지만 최근에는 성폭행을 드라마 소재로 삼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선정적인 베드신이나 노출 장면이 화제가 되는 경우는 있어도 성폭행은 시청자들의 불쾌한 감정을 자극시키는 경우가 많아 되도록 자제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 흡연 장면과 마찬가지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규제 대상이기도 합니다. 요즘은 드라마에서 흡연 장면은 완전히 사라졌고 성폭행 상황을 직접 묘사하는 경우도 많이 줄었습니다. 지난 10월엔 아동 성폭행 장면을 재연했다는 이유로 종편방송에 제재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 기사를 읽어보니 MBC에서 수목에 방영중인 드라마 '보고싶다'가 그 금기를 깨트린 모양입니다. 성폭행 그것도 미성년자인 여중생의..

시청률 일등공신, '명품 아역'이 아니라 '공동 주연'이다

요즘은 '아역 배우'란 호칭이 무색할 정도로 연기가 뛰어난 어린 배우들이 많습니다. 20, 30년전만 해도 아역은 '간난이(1983)'나 '몽실언니(1990)'같은, 아이들이 주연인 일부 드라마를 제외하면 드라마의 구색을 맞추는 역할에 불과했습니다. 그래서 '아역'하면 어딘가 모르게 풋풋하고 미숙한 그런 출연자라는 인식이 있었습니다. 물론 개중에는 천재 아역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뛰어난 아역들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성인이 되기 전 시청자들에게 잊혀지곤 했습니다. '간난이'의 김수양과 김수용은 한동안 TV 활동이 전무했고 '몽실언니'의 임은지는 그뒤로 활동을 접었습니다. 최근 '명품 아역'으로 손꼽히는 배우 노영학이 '아역과 배우를 왜 나누는 지 지금도 솔직히 이해가 잘 안 된다'는 발언으로 화제가 되었..

'나주성폭행'과 재희의 결혼 보도 사생활이 알권리인가?

이 문제에 대해서는 꽤 여러 블로거들이 이미 포스팅을 했고 네티즌들 역시 비슷한 의견이 많은 것을 알지만 기자들의 잘못된 취재 관행에 대해선 수차례 지적하고 거듭 반대 의사를 밝히는게 맞다고 생각하기에 저도 한줄 보탭니다. 안 그래도 최근 여러 기자들 사이에 '나주 성폭행' 사건을 계기로 사생활을 파헤치는 무분별한 취재는 자제하자는 목소리가 높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언론의 주요 목적이자 의무인 '알권리'를 핑계로 너무나 많은 성폭행 피해자의 개인정보를 사람들에게 노출시켰고 그 때문에 나주 성폭행 피해자는 자신의 집과 가족사항을 모두에게 공개당하고 말았습니다. 대체 언제부터 알권리라는게 취재당하는 사람의 인권을 무시하고 사생활을 모두 폭로한다는 뜻으로 쓰인 것일까요. 물론 일부 언론 중에는 '나주 성폭..

툭하면 구설에 오르는 MBC표 막장 드라마, 방송사고

어머니 또래의 아주머니들에겐 일일드라마가 꽤 재미있다고 합니다. 하루종일 바쁜 일과를 마치고 저녁까지 먹고 나면 한결 느긋해지는 저녁 시간. 이야기 자체는 흥미로우면서도 TV 시청에 별다른 지식이 필요하지도 않고 딱히 복잡하지도 않은 그런 류 드라마들이 그 시간엔 제격이라고 하더군요. 또 어머니 나이쯤 되면 (자기 일이 아니라도) 외간 여자에게 빠져 바람피우는 남편에 분노한 경험이 한두번쯤은 있고 실제 세상 일이 드라마 보다 더 '막장'이란 걸 잘 알고 있습니다. 드라마 내용과 똑같지는 않아도 '그럴 수도 있겠지'하는 심정으로 지켜보게 된다는 것입니다. MBC에서 인기(?)리에 방영중인 일일 드라마 '그대 없인 못살아'가 대표적인 그런 드라마인 것 같습니다. 부인 몰래 다른 여자와 사랑에 빠진 남편이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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