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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드라마를 보다 154

핫셀호프쇼 캔슬, 미드 스타의 행보

80년대 우리 나라에선 영화 스타 보단 미국 드라마 스타들이 훨씬 더 인기를 끌곤 했습니다. 상대적으로 영화를 감상하는 문화가 적었기도 했지만 신기한 TV 속 주인공들이 훨씬 더 친밀하게 다가왔기 때문이죠. '레밍턴 스틸(Remington Steele, 1982)의 주인공 피어스 브로스넌이나 '전격 Z작전(Knight Rider, 1982)'의 데이비드 핫셀호프, 그리고 '맥가이버(MacGyver, 1985)'의 리차드 딘 앤더슨은 지금도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이들 '미드' 스타들은 영화계로 진출해서는 그리 좋은 대접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더 많고 뒤이어 TV 시리즈를 제작해도 과거의 이미지 때문에 새로운 역할에 잘 정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드 속에서 8-90년대 유명 미드 스타..

리메이크 V 마크 싱어까지 합류

80년대 전세계를 강타했던 충격의 미국 드라마 'V'가 리메이크 된다는 소식은 2006년부터 한참 팬들을 설레게 했습니다. 리이메이징이다 리메이크다 아니면 후속 시리즈를 만든다 한참 말이 많았지만 원 제작자가 만든 후속 시리즈는 영 인기를 끌지도 못했고 있는지 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 '소설'로 끝나고 말았죠. V 침략 그 이후 20년이한 주제로 만든 그 책은 예약판매까지 했지만 호응이 그리 좋지 않았습니다. V의 인기를 포기할 수 없었던 제작자들은 그래도 리메이크를 계속 추진했고 2009년엔 '모레나 바카린'을 새로운 외계인 리더로 내세워 'V'를 제작하게 됩니다. 새로운 V는 원작의 충격을 잊지 못하는 팬들과 입소문을 듣고 알게 된 젊은 팬들을 TV 앞에 앉히는 것까진 성공했지만 그 초반의 반응을 ..

BBC 닥터후, 터치우드 관련 소식들

2005년 리메이크된 Doctor Who 시리즈는 BBC의 대표 SF 드라마입니다. 제작자 Russell T Davies에 의해 다시 태어나 과거의 향수와 현대의 풍자를 한꺼번에 보여주었죠. 시간여행을 하는 Doctor란 이름의 타임로드와 그의 컴패니언들이 겪는 모험은 상당히 황당무계하면서도 신선했습니다. 바보상자, 판타지월드 TV에서 이런 걸 보지 못한다면 대체 어디에서 볼 수 있을까요. 유쾌하면서도 감동적인, 수없이 오랜 세월을 살아온 닥터의 이야기, 타디스(TARDIS)를 타고 날아다니는 심장 두 개의 외계인, 결국 작년엔 11번째 닥터로 교체되어 David Tennant의 얼굴은 볼 수 없게 되고 Matt Smith라는 Doctor 역사상 가장 젊은 인물을 선정하게 됩니다. 제작자도 러셀이 아닌 ..

워킹데드, TV 좀비 드라마 성공하다

방영전에 이미 전세계 120개국에 방영 계약을 마쳤고, 세계 26개국에서 좀비 분장 플래시몹을 진행했던 AMC의 미국 드라마 '워킹데드(The Walking Dead)'는 케이블 드라마 답지 않은 엄청난 시청률을 기록했다고 한다. 직접 제작한 오리지널 프로그램이 몇개 되지 않는 AMC 방송국 사상 최고의 시청률이었다. 530만명의 미국인이 시청했다는 이 드라마는 2010년 미국 케이블 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마디로 흔치 않은 '대박'을 기록한 것이다. 거기에다 어제(2010년 11월 9일)는 단 2회 방영 만에 시즌 2를 주문받는 기염을 토했다. 이렇게 빨리 다음 시즌 제작 결정나는 드라마는 몹시 드물다. FIC(FOX International Channel) 배급 능력과 이벤트 능력이..

어쩐지 짧은 미드가 보고 싶은 날엔?

집에서 편안히 쉬기로 한 주말, 느긋하게 영화라도 한편 봐야겠다 싶은 그런 날에 영화를 골라 보지 못한 경험이 있으신가요? 간신히 한편을 골라도 영화는 분량이 너무 짧고, 미국 드라마를 보자니 완결되지 않은 내용이 많은데다 한 시즌을 모두 감상하는 시간이 만만치 않게 소요됩니다. 주말에만 시청하기엔 시간이 모자르죠. 미니시리즈 미국 드라마는 이런 경우 추천할만 합니다. 전체 분량은 웬만한 2시간짜리 영화 1-2편쯤 되고 다른 미드와 달리 깔끔한 완결도 볼 수 있습니다. 웬만한 영화보다는 길고 1시즌 미드 보다는 짧다는 장점이 있죠. 무엇 보다 수준높은 영화와 견줄 수 있을 만큼 재미있고 완성도 높은 것들이 많습니다. 미국 드라마를 접해 보고 싶지만 분량 때문에 걱정되시는 분들이라면 이런 미니 시리즈를 추..

드라마 배급의 힘을 보여준 '워킹 데드'

미국 시간으로 10월 31일에 방영되는 'The Walking Dead'는 이 포스트가 발행될 즈음에 첫방영되어 할로윈을 맞은 시청자들에게 선보였을 것입니다. 유령 분장으로 파티를 벌이는 날에 좀비 영화라니 드라마 방영 날짜를 참 잘 잡았지요. 이뿐 만이 아닙니다. 몇일 전 썼던 포스트와 관련된 내용입니다. 바로 워킹 데드(The Walking Dead)의 홍보를 위해 전 세계 26개 도시에서 좀비로 분장한 사람들이 나타났단 이야기인데요. 알고 보니 이 행사는 전세계적인 대대적인 마케팅 전략의 일부더군요. 특히 FOX 채널에서 달아준 댓글은 국내에도 관련 행사가 있다는 정보를 알려줍니다. 요약하자면 한국 정서엔 좀비 플래시 몹이 어울리지 않는다는 판단 하에 극장 시사회를 준비했다는 것이죠. 한국 방송 하..

실제 상황, 좀비들이 세계를 공격하고 있습니다(The Walking Dead)

소개할까 말까 몇일전 망설였는데 결국 한국에도 이 뉴스가 들어오게 되었군요. 미국에 때아닌 좀비 열풍이 불었습니다. 바로 AMC 채널의 'The Walking Dead'가 방영되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지금 이벤트를 진행중이거든요. 안그래도 할로윈에 첫방영되는(10월 31일) 좀비물이라 입소문을 탔는데 이번 이벤트 때문에 세계 곳곳 블로그에서 현장 사진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 드라마는 만화를 원작으로 한 좀비물로 취향이 다른 사람들은 절대 접하기 힘든 내용입니다. 죽은 사람이 끔찍한 외모로 산 사람에게 덤비는 장면은 끔찍하다 못해 기분이 상할 수도 있습니다. 반면 많은 좀비 영화들이 히트한 것을 보면 이런 드라마를 좋아하실 분들도 꽤 많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른바 '좀비들의 세계 침공'으로 불리는 전세..

제레미 아이언스의 보르지아(The Borgias)

SHOWTIME 특유의 사극, 'The Tudors(2007)'은 헨리 8세의 문란에 가까운 여색을 적나라하게 묘사했습니다. 제작자가 상당히 그런 컨셉을 강조한 것도 사실이지만 헨리 8세의 기록을 살펴 보면 그런 일이 있어도 이상하지 않겠구나 싶어집니다. 유난히 그런 스캔들이 강했던 역사적 인물이 있죠. 이런 히스토리컬 픽션(Historical fiction, 역사 소설 또는 역사적 허구) 장르는 늘 고정팬을 몰고 오게 마련입니다. 시대상을 재현하거나 재해석하는 재미가 만만치 않고, 괴리감을 가져오는 왜곡되고 어설픈 부유층 이야기 보다 재미도 보장되어 있거든요. 제레미 아이언스가 주연한다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화제를 불러일으키는 이번 드라마 보르지아(The Borgias)는 로드리고 보르지아와 그의 자녀들..

Battlestar Glactica의 스핀오프 나올 수도

정확히는 이것도 스핀오프 중에서도 프리퀼에 해당하는 작품이겠네요. 새로운 프리퀼의 주인공은 윌리엄 아다마입니다. 그리고 제목은 'Blood & Crome'이 될 것 같다는군요. SyFy가 이번에 비밀리에 주문한 Pilot의 주인공은 사관학교를 갓 졸업한 윌리엄 아다마 소위입니다. 2시간 분량으로 만들어지는 이번 파일럿은 1차 사일런 전쟁이 일어난지 10년째 되는 해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인류가 개발해낸 사일런 로봇 부대들은 어느날 반란을 일으키고 12 콜로니를 휩쓸어 버립니다. 1차 사일런 전쟁은 2차 사일런 전쟁처럼 단숨에 끝나지 않습니다. 인류와 사일런들 간의 치열한 전쟁 중 젊은 아다마는 갈락티카 함대의 새로운 일원으로, 용감한 바이퍼 조종사로 전투를 이끌게 됩니다. 성급하고 충동적인 20대 ..

가장 앙큼한 미드 속 주인공들은 누구?

한드에는 비밀이 있는 캐릭터 보다는 상대적으로 과거를 감춘 악당이나 악녀가 많습니다. 아무래도 이런 구성이 불가한 건 소재의 제약 탓이 크다고 보입니다. 한드에 스파이, 범죄자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경우는 거의 없거든요. 앙큼하다는 표현이 좀 과하긴 합니다만, 미드 속엔 겉으론 평범한 등장인물이지만 시청자들만 알고 있는 비밀을 가진 주인공들이 있습니다. 겉모습 만 봐서는 도무지 정체를 짐작할 수 없는 인물들도 있죠. 그리고 그 비밀은 드라마를 이끌어 나가는 큰 변수가 됩니다. 오늘은 최고로 앙큼한(!) 드라마 속 주인공들을 찾아볼까 합니다. 자신의 목적이나 진짜 정체를 얼마나 잘 속이고 있는 지가 극의 재미이기도 하고 비극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깜쪽 같이 속일 수 있어야 주인공이 될 수 있죠.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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