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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풍선/말풍선수다 53

별로 할 말 없는 일기와 말풍선

오늘 이렇게 생긴 과일(?) 아니 열매를 먹었다. 이 열매의 이름을 정확히 아는 사람이 드물 거라고 생각하는데 여하튼 한 접시 정도 있길래 얌전히 먹어봤다. 어머니가 술 담으려고 모으던 거라고 많이 먹지 말라고 하셨다. 포도를 닮았으나 아주 알갱이가 작고 몸집도 작은 이 열매의 이름은? ( 안 알려주지롱 ) 어쨌든 간만에 먹으니까 상당히 맛있긴 한데.. 술로 변하고 나면.. 머루술 보다도 나을거 같단 느낌에 더 이상 해코지 하지 않고 안 먹기로 했다. 술 담그면 더 맛있을 거 같다! 슬금슬금 더워지기 시작하는데 기운은 없고.. 음.. 우리 집은 농사를 짓는 관계로 (사돈의 팔촌까지 따지면 농사 안 짓는 과일이 없다고나 할까?) 사먹는 농산물이 많이 없다. 겨울에 버티다 버티다 제삿상에 올릴 것이 없으면 ..

그러니까 어쩌란 말이니? 동거인?

사실 내 방의 창문 바로 아래엔, 말하지 않고, 짖기만 하는 우리집의 동거견이 살고 있다. 항상 사진을 찍고 싶어질 때면 내 손에서 디카가 떠나는 관계로.. 동거견의 모습을 찍어준 적이 거의 없으나.. 사실 야간 생활(?)을 즐기는 나에게 동거견 만한 동반자도 없다.. 그녀의 이름은 '바리' 하얀색의 덩치가 큰 진도견이지만, 밖에 나갈 때나 사료를 줄 때.. 그리고 같이 놀아줄 때는 그렇게 애교스러울 수가 없다.. 특히 멸치 같은 걸 삶아서 주는 날은.. 애교 만점.. 그 멍멍이가 가끔씩.. 나를 멍하니 바라다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할까? 아마도 창문 아래의 동거견의 생각은 거기서 거기가 아닐까 싶긴 하다.. 매일 알아들을 수 없는 음악을 틀고 특정 시기도 아닌데 멸치를 주고 낯선 사람이 와서 짖은 거 뿐..

2007년 5월 31일의 말풍선..

어쩐지 그로테스크한 이미지가 맨앞에 딱..버티고 있으니까..블로그 분위기가 매우.. 싸해진다..(나만 그렇게 생각하나?) 체력이 안 좋아지고, 뭔가.. 한계상황이 온 이후엔.. 딴생각이 많이 나는 편인데 그 상황이 딱.. 말풍선이 머리 위로 떠다니는 느낌이더라.. 톡톡 건드리면 터질 것처럼..말풍선이 떠다니는데.. 안절부절하고 뭔가 초조하고 집중력이 짧아진 사람의 특징...처럼 그 생각들이 길어지지는 않는단 말이지.. 그렇게 한두번씩 떠오르는 짧은 단어들 혹은 짧은 생각들 짧은 말들을 말풍선이라고 그려넣은 것이다.. 나름대로 일기장인가? 아니.. 신변잡기인가 말풍선..이라는 게 요즘도 유행인가? 흠.. 이런 건 ..접어두고 우.. 오늘도 참 별 영양가 없고 길지도 않은, 생각 만 했구나.. 멍멍이 쳐다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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